인류는 유목과 수렵을 통해 생활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집약적 농사방법을 거쳐 정착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모순적이지만 문명이 발달한 지금은 틀에 박힌 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있는 그대로의 삶을 그리워한다. 아웃도어 열풍 속에서 사람과 자연을 잇대어 주는 가장 큰 소통의 방법은 최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의 역할이다. 2007년 개설되어 26만여 명의 회원들과 100여 개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초캠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캠핑퍼스트는 아웃도어 동호인들을 위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의 가치를 입증하며 성장하고 있는 IT솔루션 강소기업이다.

아웃도어와 IT라는 말은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단어처럼 들린다. (주)캠핑퍼스트(이동환 대표)는 이 부조합의 단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성장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2007년부터 아웃도어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한 후 동호인을 위한 캠핑문화 등을 통해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고급 정보를 제공했고 2010년부터 25만명의 회원과 100여개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초캠장터’를 구성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기업은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는 효과를 가졌고 동호인은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또한 캠핑을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물건만 팔기 위한 회사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2011년 전자상거래를 위한 ‘초캠몰’을 오픈하여 각 사이트마다의 역할에 관한 확실한 목적을 밝혔다. 초캠몰은 현재 5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아웃도어 멀티샵으로 성장한 상태다.
이동환 대표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1996년부터 IT업계에 종사했고 프로그래밍과 컨설팅, IT개발지원을 했다. 2011년부터 ‘내 것’을 만들기 위해 IT를 기반으로 아웃도어를 위한 사이트를 구축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하며 “커뮤니티에서는 제품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품에 대한 리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캠핑에 관한 정보 등 문화를 교류하는 장으로 운영됩니다. 초캠장터는 100여개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우수한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동호인들이 이를 통해 먼저 경험함으로써 상생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혹시라도 오해를 할까봐 2011년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초캠몰’을 만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정확히 말해 IT전문기업입니다.”라고 (주)캠핑퍼스트를 소개했다. 실제로 올해 초 코오롱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으며 IT기업의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해 새로운 진로를 모색 중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모바일사업권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스마트폰 솔루션 사업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IT기업의 강점으로 꼽히는 제휴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성장단계에 따른 청사진도 마련한 (주)캠핑퍼스트이다.

 

전직원 대부분이 캠핑을 실제로 즐기는 준전문가들로 구성됐고 아웃도어를 즐기는 동호인들을 위한 1년에  두 번 있는 정기모임은 차량 1천 대가 운집할 정도로 대규모 행사로 열린다. 참가팀이 가족단위로 1,000팀. 인원 수 4~7천명이 모인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이런 문화를 기반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아웃도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를 가장 큰 재산으로 여기는 사람이 이동환 대표였다. 그는 “캠핑퍼스트는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섬기는 기업을 지향한다. 카페를 만들면서 내건 사랑, 나눔, 배려가 기업의 정신이다.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캠핑아웃도어진흥회’의 이사직을 맡으며 앞으로 우리나라 아웃도어 문화정착과 정책, 환경,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활동을 겸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문화재단을 설립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 커뮤니티가 형성된 시기부터 시작한 ‘김장캠핑’은 올해로 5회를 맞았고 해당지역의 결손가정에게 매년 2천 포기씩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말에는 모금과 스티커를 판매한 금액과 기업기부금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천혜요양원에는 매년 천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이동환 대표는 처음 캠핑을 접하는 초보 캠퍼들에게도 부탁의 말을 전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장비를 구입할 생각은 말았으면 좋겠다. 일단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 가볍게 봄나들이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후 장비를 임대해 캠핑을 경험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장점에 관해 설명하며 “아웃도어 생활을 통해 또 다른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은 더 돈독한 사랑으로 결속될 수 있다. 다른 가족과 만나며 협동심과 배려, 어울림을 통한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좋은 것이 캠핑이다.”라고 말했다. 최첨단 IT산업에 종사하지만 인간미가 가장 돋보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주)캠핑퍼스트의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