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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주)아폴로엠 신재원 대표 | 2015년 0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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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길을 버리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도전하는 의사가 있다.바로 2011년 (주)아폴로엠 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CEO로서 도전장을 내민 신재원 대표다. 신 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MBC 의학전문기자로 활약하던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현지에서 취재를 하면서 수술에 참여해 한국의 ‘산제이 굽타 (CNN 의학전문기자)’ 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고 성체 줄기세포 치료의 위험성에 대한 보도로 2010년 12월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MBC 를 그만 둔 후에는 의료 관련 벤처 기업을 시작해 또 다른 길로 들어섰다.


신 대표가 익숙하고 편안한 의사를 두고 처음으로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은 기자였다. 우연히 MBC에서 의학 전문기자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응모했는데 합격해 버린 것. 그 당시 기자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의사로 살았겠지만 신 대표는 자신에게 숨어있던 도전 의식을 느끼고 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자로 몇 년 생활하다 보니 아무래도 의사로 지낼 때 보다 보고 듣는 게 절로 많아졌다. 시야가 다른 쪽으로 트이기 시작하니 기자를 그만두고서도 병원에 돌아가지 못하겠더라.”며 기자를 그만두고 나서도 방송 진행자부터 현재의 벤처 기업가 까지 소신을 갖고 새로운 일에 계속 도전하는 그의 열정은 현재진행중이다.

새로운 의료 세상, 아폴로엠
현재 아폴로엠이라는 이름 아래 3개의 의료 관련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엠디텍이라는 자회사에서는 복강경 수술 영상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모바일 닥터의 경우 화제가 됐었던 소아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이 모바일 소아과 앱에는 35가지 자가진단 항목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신생아, 피부, 호흡기 질환정보 등의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아파서 의료기관에 상담을 받으러 가거나 진료를 받으러 가기 전 현재 아이의 상태를 기록 할 수 있는 ‘진료준비’기능을 갖추고 있어 증상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를 의료기관 진료시 의사에게 바로 보여 줄 수 있다. 게시판 형식으로 직접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야간상담은 아이 상태에 따라 집에서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당장 응급실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된다. 
또 하나는 아이가 아플때 손목에 밴드형식으로 차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이 진행 중이다. 손목에 이것을 차면 환자 상태 정보를 간단히 파악하여 어플리케이션에 저장하고 알람을 주거나 저장된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하는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신 대표는 “사람들에게 의료정보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전달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고,자연스럽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었다.” 라고 설명했다.
또 아폴로엠에서는 의료 분야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만들거나 사업화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의사들은 아이디어는 있으나, 그 다음 단계를 혼자 해나가기는 어렵고, 전문가 그룹은 실무능력은 뛰어나지만 의료 현장을 몰라 아이디어와 같은 재료가 부족하다”면서 “생산자와 구매자의 연결 역할을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 대표는 “그간 의사들이 많은 발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그 아이디어를 활용할 방법이 없어 그대로 방치했었다.”면서 “아이디어와 특허 분야를 연계시켜 한국 의료 분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전문가들이 의사들의 아이디어를 돕고, 향후 정부 기관과 기업의 가교 역할이 의료벤처기업 아폴로엠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이 국가 산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신 대표는 아이디어가 있는 의사에게 전문가 그룹을 파견해 선행기술조사를 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아이디어를 특허출원하고 기술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 대표는 계속해서 아폴로엠을 통해 의사들의 특허 아이디어 발굴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며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와 기술의 수요를 파악해 그에 맞는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들이 국가 산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통로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선구자 적인 길을 가고 있다” 신 대표는 꼭 성공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를 말하며 “아폴로엠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의사들이 용기를 갖고 지금 보다는 안정된 환경에서 꿈을 꿀 수 있도록 길을 닦아 놓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의사가 10만 명인데 그중에 1%에 해당하는 1000명만 창업을 해도 헬스 케어 부분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생각이 있어도 박차고 나오기 힘든 구조이고 무엇보다 성공 모델이 없기 때문에 의사 창업자 천 명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신 대표는 그 성공 모델이 되어서 후배들에게 또 다른 길을 안내해 주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강의와 방송 등을 통해 소통과 인식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신 대표의 노력과 용기를 응원하며 신 대표가 꿈꾸는 세상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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