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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안의 풍수 인간을 위한 과학

미르 풍수지리연구소 조광 소장 | 2014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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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학은 산과 물 그리고 바람의 원리를 사람에게 적용시킨 학문이다. 풍수지리학은 자연을 볼 수 있는 눈과 글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학문이다. 살아있는 생명 모두는 보이지 않는 원리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는 미르 풍수지리연구소 조광 소장이 수원 광교산 자락의 명당 광교사 터에 지어진 시인 고은의 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역사적인 터에 주거용 목적으로 개인 사유지를 건설한 수원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열아홉 살에 한 스님과 만나게 된 후로 풍수지리를 공부하게 되었다는 미르 풍수지리연구소 조광 소장은 어릴 때부터 산을 특히 좋아하였기에 천직이라는 확신이 서게 되었고 지금까지 풍수가로서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다. 공동묘지가 개발된다고 하면 그곳을 찾아가 시신을 파내어간 자리에서 몇 날 며칠씩 잠을 자고, 장관이나 스님 등 업적을 이룬 인물이 나오는 산소 자리는 어떠한지, 불치병에 걸린 시신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등을 연구 조사 통계 분석하고 풍수지리적으로 그 원인을 밝혀내려 오랜 시간 동분서주했다. 
“나의 청춘을 온통 묘지와 시신들 사이에서 불태웠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미친놈 취급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이처럼 끈기와 인내를 무기로 두발로 뛰며 일구어낸 풍수지리사 조광 소장은 한양대학교 및 대기업, 대학병원 등에서 강의 및 자문을 맡아하고 있으며 자신이 몸소 겪은 학문을 공유하기 위해 부지런히 책 집필에 힘쓰고 있다.

최고의 명당인 시유지 수원 광교산 자락 광교사 터 개인 땅으로 전락
조광 소장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광교산 자락의 옛 절터를 수원시가 생태공원 조성화 작업의 목적으로 일반인에게 매입하여 무상으로 빌려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수원시는 그곳에 건물을 짓고 고은 시인에게 주거용 목적으로 무상 임대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광교산 자락, 그곳은 고려 시대 공민왕 시절 광교사라는 이름의 절이 있었다. 고려 초 혜소 국사 정현 스님은 9세에 수원 광교산 광교사 화엄종 충회대사에게 출가했으나 안성 칠장사 융철스님에게 문하로 옮기어 가서 유가학을 배우고 승과에 급제하여 승통이 된 후 왕사와 국사를 모두 지내고 그 해 83세에 입적하였다.(남동신 서울대 교수 논문 참고) 고려 말 이곳 광교사 터에서 혜소 국사와 진각 국사 두 명의 국사가 나오게 된 역사적 사실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고려 말 공민왕 시절, 최고의 명당자리 지금의 광교산 자락에 광교사를 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 조광 소장은 “현재 그곳은 당시 절터의 초석과 와편이 보호 없이 사방에 널려져 있어, 개인의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고 현 소유자인 수원시는 국가 광교사 터를 유적지 문화재로 보호 관리해야 옳다고 전했다.

풍수는 사람이 아닌 자연이 스승
풍수의 논리대로라면 인간의 운명은 반드시 땅에서 온다. 그리고 땅을 관할하는 지관(지사, 풍수지리학자 등)이라면 인간의 운명까지도 바꾸어줘야 하는 게 옳다. 감언이설로 남을 속이고 이득을 취하려는 자는 지관에 속하지 않는다. 지관은 그 터의 과거를 아는 것은 물론 좋은 자리를 잡아줌으로써 그 사람의 운명과 후손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연구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 하겠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얼풍수에 대한 형벌이 엄했던 것도 풍수가를 자칭하는 가짜가 횡행했기 때문이겠다. 백성들이 당하는 피해가 커서 국가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언행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일은 지관으로서 갖춰야 하는 가장 첫째 덕목이라고 말하는 조광 소장은 풍수는 인간을 위한 과학이며, 믿음을 바탕으로 한 종교라며 풍수는 운명을 분명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은 시인이 사용하고 있는 광교사 터는 역사적인 터로 소중히 관리하고 복원하여 수원시민과 나아가 우리의 귀중한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이 맞을 것이다. 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우리 역사와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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