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여행수요가 늘면서 일반 여행상품과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여행사도 속속 생기고 있다. (주)에스에이치앤투어는 여행상품과 미술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비즈니스 투어와 미술품 임대 및 판매, 미술교육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여행사다. 미술여행뿐만 아니라 아트페어, 미술관련 경매 투자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여행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미술여행이라고 하면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분야다. (주)에스에이치앤투어는 여행을 미술 컨설팅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회사다.
평소 그림을 알고 싶었으나 미술을 잘 몰랐던 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화가의 작품을 판매 중개하기도 하는 색다른 여행이다. 일산 클레 공방과 함께 한 ‘도지가 만들기’, 고양시 중남미 문화원과 연계한 ‘중남미 문화로의 외출’ 등의 여행상품이 대표적이다.
(주)에스에이치앤투어는 회사의 복지 차원에서 미술품을 렌탈하는 기업에 미술 교육을 하기도 한다. 김상현 대표는 “기업마다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미술품을 걸고 싶어 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주)에스에이치앤투어 국내 유망 작가를 발굴해 기업에 빌려줌으로써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행과 미술을 결합시키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됐을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돌아가고 있죠. 하지만 여행과 미술은 빠름에 대응하는 ‘느림의 미덕’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술은 오랫동안 관조하고, 그림 보는 방법을 배워서 생각을 해야만 음미할 수 있는 예술이에요. 사람들의 쉼을 통해 미술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미술 여행’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돼요.”
기업인, 일반인 대상으로 맞춤형 미술 교육 시행
(주)에스에이치앤투어에서 미술 컨설팅을 제시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림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고, 정확한 가치 평가를 통해 작품을 온전히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이야말로 미술 여행의 목적이다. 김 대표는 기업 고객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미술품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저마다 가정에 맞는 작품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일반인이 미술품 경매에서 좋은 작품을 구입을 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주)에스에이치앤투어는 앞으로 정부기관을 비롯해 직원들의 출장과 프로모션 여행을 컨설팅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지방에 있는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미술 교육과 미술 여행을 상품화함으로써 ‘미술여행’을 대중화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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