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문화로 즐거움을 함께’를 슬로건으로 한 아트 페스티벌로 이미 많은 팬덤을 확보한 ‘8번가 살롱데이’가 지난달 23일 8번가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해 연말 개최 후 ‘계절의 여왕’인 5월에 다시 돌아온 ‘8번가 살롱데이’는 전시, 아트 토크, 싱어송라이터 공연, 작품 경매, 행운권 추첨 등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공간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본지에서는 본업인 작가 활동을 비롯해 카페8번가 대표, 8번가 갤러리 관장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발전에 전심전력 중인 원상호 작가를 인터뷰했다.
원상호 작가를 약 1년 반 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는 그사이 작가로서도 관장으로서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원상호 작가는 지난해 카페8번가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신작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조형아트 서울’과 ‘오사카 아트페어’ 등에 참가하여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8번가 갤러리에서 작년에만 2회의 ‘8번가 살롱데이’를 개최하며 더욱 많은 이들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열린 ‘8번가 살롱데이’는 미혼모 돕기 성금 마련 등 나눔 행사 성격도 지녀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문화예술 분야에서 지속해서 유의미한 활동을 펼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원상호 작가는 이외에도 현재 판화 진흥협회 이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객원교수 등을 맡으며 국내 미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8번가 살롱데이’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 개최
“‘8번가 살롱데이’의 가장 큰 목적은 교류입니다. 즉 이 행사는 일반인과 작가들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조금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하려는 방안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8번가 살롱데이’도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과 신나게 놀아보고자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보고, 듣고, 느끼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다행히 관람객분들도 행사를 온전히 즐겨주신 듯하여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에 개최된 ‘8번가 살롱데이’는 그야말로 ‘보고, 듣고, 교류하기’의 전당이었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펼쳐진 이번 행사는 김밥, 치킨, 과일 등 음식과 와인, 맥주 같은 음료가 준비돼 있었으며, 원상호 작가와 함께 내달 ‘조형아트 서울’에 참가하는 5명 작가의 아트 토크 및 싱어송라이터 ‘오후’의 공연까지 마련돼 뱃속 허기짐과 예술적 허기짐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더해 랜덤 기프트 박스 증정, 작품 경매, 행운권 추첨 등 이벤트가 계속됨에 따라 8번가 갤러리 공간은 자연스레 일반인과 작가가 교류하고, 좋은 사람과 작품을 알아가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원상호 작가는 앞으로도 ‘8번가 살롱데이’가 편안하고 일상적으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각 공간 안의 행복을 꿈꾸며
“동양철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게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입니다. 즉, 자연은 순환하고, 우리는 가장 효율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각 공간 안에서 살아갑니다. 저 역시 자연에 있을 때보다 블록 안에 갇혀있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사각이란 틀 안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조금 더 재미있게 살 수 있을지 생각하며 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전부 다른 모습으로 살지만, 근본은 인간이고, 인간이긴 하지만 다 똑같진 않다. 행복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지만, 이를 담아내는 삶이 저마다 다를 뿐이다. 이에 착안하여 원상호 작가는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이라는 주제로 작업에 천착하고 있으며, ‘8번가 갤러리’ 이름으로 6월 4일부터 7일까지 참가하는 ‘조형아트 서울’에서는 ‘작가의 아틀리에’라는 콘셉트로 작업 과정과 재료를 함께 전시하여 관람객들과 소통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힌 원상호 작가. 이와 더불어 8번가 갤러리도 좋은 작가들을 알아갈 수 있는 더 좋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출처 : 퍼블릭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