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스토리와 스포츠 영화의 생생한 볼거리,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무장한 영화 <1승>이 올겨울 극장가에서 '1승'을 노린다. 인생도, 커리어도 뭐 하나 시원하게 풀린 적이 없는 배구감독 '김우진'은 어느 날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에이스 선수들의 이적으로 해체 위기를 맞았던 '핑크스톰'은 재벌 2세 '강정원'의 갑작스러운 인수로 구사일생의 기회를 얻은 상황. 그러나 배구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구단주 '강정원'은 우승 기록이 전무한 감독과 실력도, 팀워크도 전무한 선수들의 막장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시즌권을 완판시킬 생각뿐이다. 급기야 시즌 통틀어 딱 한 번만 이기면 상금 20억을 풀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우고, 모두가 주목하는 유명 구단인 동시에 모두가 무시하는 최약체 구단이 된 '핑크스톰'의 오직 1승을 위한 도전이 시작된다.
스포츠 영화, 그중에서도 아직 국내에서 제작된 적이 없는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신연식 감독은 "우승이나 절대 강자가 목표가 아닌, 단 한 번 얻을 수 있는 것,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그 '감정'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1승>의 연출 의도를 전했다. <1승>을 통해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1승'의 기쁨을 되새기게 만드는 동시에, 인생에서 단 한 번의 '1승'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 여기에 배구공처럼 통통 튀는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유머러스한 상황과 말맛 나는 대사, 착붙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과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한다.
한편, 2023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빅스크린 부문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 <1승>의 해외 언론 매체와 평단, 영화 팬들의 반응 역시 주목할 만하다. "모든 요소를 갖춘 영화! 흥미롭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송강호는 여지없는 대배우이며 박정민의 연기가 그와 잘 어우러진다", "영화의 힘은 배구 경기에 있다. 경기를 보여주는 롱테이크 씬은 올해 가장 기술적으로 훌륭한 장면 중 하나", "유머와 한국의 문화가 더해진, 영화 <록키>가 떠오른다", "기분 좋고 따뜻한 감정을 선사하는 작품" 등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부터, 경기 장면을 구현한 생생한 볼거리, 유쾌한 웃음과 진심 어린 메시지 등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기대감을 높인다. 12월 4일 개봉.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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