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설립된 엠씨이는 애벌레 밀웜이 스티로폼을 안전하게 분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스티로폼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것을 넘어 밀웜 유래 단백질 소재 사료원료와 비료원료를 제공 중인 곤충 바이오 컨버전 전문기업이다. 엠씨이는 재활용할 수 없는 스티로폼 폐기물까지 친환경 비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바이오 컨버전 특허기술을 활용하면 약 300만 마리의 밀웜으로 재활용이 불가한 스티로폼 1kg을 24시간 내 스마트팜에 사용하는 휴믹산 비료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3kg의 탄소 저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에 지구 환경문제와 인류 식량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미래 성장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엠씨이는 설립 이래로 예비창업패키지 그린경제 특화모델 지원사업 선정을 비롯한 KOICA CTS Seed 0 선정, 2022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선정, 2023 창업중심대학 초기기업 지원사업 선정,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 등 정부지원사업 선정과 2023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대상 지속가능 부문 수상, 제18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환경부문 수상 등을 받으며 뛰어난 기업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밀웜을 활용한 스티로폼 분해로 주목
바이오 컨버전은 생물을 통한 무기물의 유기적 변환을 의미하며, 특히 곤충을 이용한 폐기물의 유기분해를 뜻한다. 밀웜을 이용한 스티로폼 분해, 왁스 웜을 활용한 폴리에틸렌의 분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엠씨이는 해당 곤충과 그들의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이용함은 물론 새로운 생물체에 관한 바이오 컨버전 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밀웜은 동량의 쇠고기를 얻기 위해 배출되는 메탄은 0%, 이산화탄소는 12.5% 수준으로 GHG가 현저히 낮습니다. 기존 축산농가에서는 곡물을 사료로 사용하는 반해, 밀웜 사육은 곡물의 가공 부산물만을 먹이로 사용하며 필요한 사육공간이 압도적으로 작습니다. 즉, 공간적 낭비나 자원적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게 밀웜의 장점입니다. 또한, 밀웜이 소화한 물질은 유기 물질이 많아 비료로 사용되며, 결정적으로 밀웜은 스티로폼을 체내에서 소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밀웜의 소화기관 내 박테리아는 섭취한 스티로폼을 이산화탄소와 유기 물질로 변환시키며, 이 과정에서 스티로폼이 잔류하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그러나 밀웜은 스티로폼을 주식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이에 스티로폼을 정해진 시간 동안 섭취시키기 위하여 특수한 절차가 필요하며, 이는 엠씨이가 특허로 출원한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같은 방법으로 약 300만 마리의 밀웜은 약 1kg의 스티로폼을 24시간 안에 분해한다. 즉, 성인 신장만큼 쌓아 올린 스티로폼 더미를 같은 높이만큼 쌓은 밀웜의 상자가 분해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엠씨이는 스티로폼 재가공을 통해 특수 조제한 EPS 사료로 키운 밀웜에 ‘에코밀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에코밀웜은 기존 밀웜의 시장질서를 파괴하지 않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밀웜 조단백질 사료를 제공할 수 있어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엠씨이 박종욱 대표는 “스티로폼을 분해한 곤충을 식량화하는 것에 대하여 아직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은 당연하나, 이러한 인식을 탈피하고자 공인된 실험결과를 기반으로 마케팅과 캠페인을 진행하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청사진을 밝혔다.
밀웜 사육과정에서 3가지 상품 확보 가능해
“스마트팜에 꼭 들어가야 하는 비료 물질이 휴믹산입니다. 이 비료는 일종의 식물 성장 호르몬으로 휴믹산을 넣었을 때 뿌리와 과실의 성장이 최대 30%가량 증가됩니다. 그런데 휴믹산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문제였는데, 엠씨이는 인공적으로 휴믹산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세계 최초 인공 휴믹산 제조 기술로 후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순환을 구축해 작물의 생육과 뿌리발달 촉진은 물론 수분흡수 촉진을 도와 수확량과 상품성 향상을 견인합니다.”
엠씨이는 밀웜 사육과정에서 3가지 상품을 확보한다. 밀웜이 스티로폼을 오랫동안 더 잘 분해할 수 있는 스티로폼 가공 기술인 ‘피드블럭’을 기반으로, 먼저 구강 섭취로 플라스틱 생분해가 일어나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인공적 휴믹산이 제조되며, 사육물 건조를 통해 동물 사료로 판매할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분해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4종 복합비료인 인공 휴믹산을 제공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새우 사료로 쓰일 수 있는 건조 밀웜은 기존 곤충/플라스틱 관련 스타트업과 확연히 다른 엠씨이만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짧은 기간동안 프로세스와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지적재산권을 갖출 수 있는 원동력은 산학연 네트워크에 있다. 공주대학교의 정지윤 교수팀, 충남대학교의 이준헌 교수팀, 허정민 교수팀, 손화영 교수팀, 그리고 경상국립대학교의 전종록 교수팀 등 국립대학교의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중심으로 다각도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엠씨이는 2022년 i-CON 산학연 기반 친환경 소재 우수개발사례로 선정되었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박차
“엠씨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밀웜 농가 및 사료 농가 더 나아가 단백질보충제 시장에서 기존 사업자들을 포용하는 상생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친환경 폐기물 처리 정책 수주, 밀웜 사육 외주 및 저소득 밀웜 농가에 대한 직접 고용, 고품질의 밀웜과 에코밀웜의 차별전략 등 다양한 방안의 상생 전략으로 지구촌 환경과 식량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범지구적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가겠습니다.”
충청남도 예산군 바이오 컨버전 시범사업 협약의 일환에서 이달 중에 밀웜 자동사육시설 및 기업부설연구소 등이 완공되는 엠씨이는 이를 바탕으로 연 매출 600% 이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다수 지적 재산권 확보, MOU 체결을 통한 판로 확보 등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엠씨이는 해양폐기물 발생 및 보유량 세계 2위인 인도네시아의 해양폐기물 대부분이 스티로폼인 실정에 착안하여 인도네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환경임업부 측은 엠씨이의 스티로폼 분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현지에 적합한 프로세스 도입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앞으로도 엠씨이 박종욱 대표가 인류를 위한 선순환이라는 미션으로 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식량난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더욱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퍼블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