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재단사)가 원래 직업이었던 강우종 이사장은 쉬지 않고 일한 탓에 건강이 나빠졌고, 함부로 복용한 약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였다. 이때 그는 약이 절대 건강의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산악 트레일 러닝을 시작해 건강을 되찾게 됐다. 또한, 강 이사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맞춤 양복점의 단골손님이었던 정‧재계 인사들이 하루아침에 낙마하고 사업이 잘못돼 어려움을 겪는 일을 수없이 목격하고 비로소 운명에 관심을 지니게 돼 대종교에서 신성시하는 기본 경전인 천부경을 연구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해석하기 어렵다고 정평이 난 천부경 81자를 산악 랠리를 이어가며 풀이하는 데 성공한 강 이사장은 자연에서 찾은 삶의 답안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서울국제울트라랠리와 국혼문화연구원을 설립했고, 자신이 운영하는 오리전문점에서 국내 최초 섭씨 1,000도에서 용융시킨 소금과 특수 설비로 추출한 증류수를 바탕으로 음식을 제조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대자연을 꿰뚫어 내가 누구인지 통찰해볼 수 있어

“산을 뛰어다니다 보면 몸이 편해지다 보니 저는 시간만 나면 산을 오르내렸습니다. 수많은 시간 삼각산을 넘나들며 머릿속 잡념을 닦아내는 수련 속에서 천부경 81자를 수천 번, 아니 수만 번 써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서 속 한문이 원초적으로 만들어질 때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의 생명들은 돌아가면 흙으로 쌓입니다. 이러한 수많은 영혼의 흔적을 무덤 영(塋)자로 표현하고 있는 대목에서 저는 한문이 이렇게 만들어졌다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고서 속 글을 해석하게 됐습니다.”

천부경 81자는 대자연을 꿰뚫어 내가 누구인지 통찰해볼 수 있는 글이다. 즉, 천부경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 이외 모든 이들도 나와 같다는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상과 서로를 이롭게 하는 자연의 섭리가 81자로 요약해 남겨져 있다. 강우종 이사장은 이 글은 대자연의 순리로 남겨 놓은 글로써 종교적으로 또는 누구를 세뇌하는 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저는 천부경이 선인께서 우리의 후손들이 이 지구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가라고 남긴 글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즉,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서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는 글이므로 이 글의 참뜻을 인지하게 되면 비로소 값진 삶을 살아가게 되어 있는 것이죠.” 천부경 81자가 오늘날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직면해 있는 여러 문제점의 답안이 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요즘의 사회적 문제는 자살, 이혼, 저출산, 사업 실패 등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여 발생하는 모순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혼은 남편과 안해(아내)의 계절주기 중 겨울이 겹치면 발생하는데, 이것을 미리 알면 피할 수 있다고 강우종 이사장은 목소리를 높이면서 천부경 81자에 적힌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게 되면 우리가 처해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새로운 미래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활짝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산을 안 한다는 것은 자아적 본능을 잃어버리는 일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산은 우리가 돌아갔다가 돌아오는 삶의 주기를 모르기에 겪는 모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유전정보가 많은 선자가 돌아온다는 사실을 몰라 부자가 될 수 있는 길 역시 놓치는 것이죠. 아울러 자기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포기하는 것이며, 현재처럼 풍요로운 시기에 출산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아적 본능을 잃어버리는 일이며 부자로 살기를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천부경에는 작은 씨알 하나에서 거목의 소나무로 자생하듯 인간의 5억여 개 정자 속에 건강한 한 생명이 난자를 차지하여 우주적 유전정보를 가지고 탄생, 지구의 당당한 주인으로 살라는 메시지가 일인생명귀우주(一人生命貴宇宙)라는 일곱 글자로 적시해있다. 아울러 서울‧경기에 군락을 이루며 세계 속의 알찬 내실을 갖추며 살아가는 민족인 동이족(東夷族)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유전정보를 원대하게 번성시키는 민족이란 뜻도 이 고서에 담겨있다. 즉, 천부경 81자를 제대로 풀이하게 될 때 저출산 문제 역시 시간은 걸리겠지만 정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는 서울국제울트라랠리 강우종 이사장. 향후 그가 자신이 수많은 산을 넘나들며 깨달은 자연의 이치를 유튜브 및 3분 이내 짤막한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국민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