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 27일 개관한 LG아트센터는 공익법인 LG연암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의 창작과 교류를 통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가치 아래 건립된 최첨단 다목적 공연장이다. 예술인들에게는 작품에 생명력을 주는 최상의 공간이 되고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감동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 공연예술의 창조성과 다양성을 증대시키는데 이바지하는 LG아트센터를 소개한다LG아트센터가 개관 초기부터 공연장 운영의 미션으로 삼아 온 것은 그 동안 해외 유명 공연장과 페스티벌에 직접 가야만 볼 수 있었던 독특한 작품들, 동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꼭 보아야 할 작품들, 다양한 문화적 세계관을 넓히는 공연들을 소개한다는 것이었다. 연극, 무용, 클래식, 재즈&월드뮤직 등 전 장르를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들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 예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예술단체들, 특히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의 우수한 공연단체의 작품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나아가 좋은 국내 공연을 제작하고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의 장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새로운 공연 기획의 흐름을 주도하다 공연장은 수익을 고려한다면 관객들의 인지도가 큰 서유럽과 미국의 유명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LG아트센터는 도전적으로 작품을 찾아 나선다. 관객들에게 거의 경험이 없는 낯선 지역인 남아프리카,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남미 등의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한편 LG아트센터에서는 객석과 무대의 한계를 파괴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객석 2층 발코니에 무대를 설치하거나 무대 위에 400석의 객석과 회전무대를 만들어 공연을 만들어 무대 위 높은 천정부까지 연출 공간으로 삼아 관객들에게 새로운 연극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연을 제공해왔다. 특히 무대세트와 내한인원 등 작품의 규모가 크고 무대 설치가 까다로워 해외 투어의 전례가 거의 없는 작품인 독일 탈리아 극장의 <단테의 신곡 3부작> (2002년 11월)등의 공연은 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전석이 조기에 매진되는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세계 예술 거장들과 신진 아티스트의 우수한 공연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좋은 국내 공연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하며 LG아트센터는 우수한 국내 레퍼토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고의 감동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 공간 LG아트센터는 국내 최초 USITT(United State Institute of Theater Technology)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공연장에는 상파울루 콘서트홀, 산타페 오페라 극장, 뉴욕 포드 센터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LG아트센터는 2,000석 이상의 대공연장과 300석 이하의 소극장으로 양분화 되어 있는 우리나라 공연장 실정에서 1,000석 규모로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면서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특히, 건축음향과 극장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2002년 처음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한 재즈 아티스트 팻 메시니는 실황 DVD를 찍게 된다면 꼭 LG아트센터에서 찍겠다고 얘기했을 만큼 LG아트센터의 음향에 대해 극찬을 했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공연을 선사하다 LG아트센터는 올해도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으로 흥미와 매력 그리고 감동을 한꺼번에 선사하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를 대동한 필립 자로스키의 첫 내한공연, 폴란드 연극의 현재를 대표하는 얀 클라타 연출의 <아버지 나라의 여인들>, 독일 연극의 절대적 이름, 도이체스 테아터의 <도둑들> 외에도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의 <파노라마>, 고란 브레고비치 & 웨딩 앤 퓨너럴 오케스트라 <집시를 위한 샴페인> 등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세계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동시대의 다양한 영역의 공연예술을 LG아트센터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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