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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춘의 첫 설렘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 2021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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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현실 속, 세 청춘이 만나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 드라마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세 청춘이 만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첫 설렘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엄마와 함께 어릴 때 캐나다로 피겨 유학을 떠났던 ‘한나’는 예상처럼 잘 나오지 않는 성적에 꿈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어떤 미래를 꿈꾸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데다가, 엄마와의 악화된 관계는 풀릴 미동조차 없다. 몸에 익은 배려심과 정직함으로 신뢰를 얻고 있는 ‘민규’는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알바와 다큐멘터리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다가올 미래는 불투명하다. 프랑스에서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주희’는 항상 자신을 괴롭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의 이인의 감독은 원하지 않게 꿈을 접은 소녀와 좋아하는 일을 하고는 있지만, 경제적 궁핍으로 포기해야 하는 소년의 성장 드라마를 통해 척박한 땅에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청춘들의 반짝이는 순간을 보여준다. “감정이 이제 막 무르익은 ‘민규’와 ‘한나’의 풋풋한 시작을 보여주고 싶었다. 직선인지 곡선인지, 아래일지 위일지 모르는, 혹은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 도돌이표 같은 삶 속에서 서로를 마주 보고,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길고 힘든 각자의 싸움을 버텨 가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라는 제작 의도 속에 꿈과 현실,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각자의 ‘가나다’를 밟아가는 모든 청춘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담겨 있다.
“빛나는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마이너리티로 사는 청춘을 주목함과 동시에,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 은퇴한 피겨선수, 해외입양인 등 독립 극영화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 쌓여가는 관계가 흥미롭게 담겨 있다”(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는 호평을 받으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톡톡 튀는 순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그 존재만으로도 반짝이는 청춘 성장 드라마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2021년 관객들의 마음에 설렘을 가득 선사할 예정이다. 1월 28일 개봉.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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