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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싱어 | 2013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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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싱어_배기성(글렌)송상은(줄리아)오종혁(로비)_웨딩.jpg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무대에서 만나다! 뮤지컬 <웨딩싱어>가 11월 26일부터 2014년 2월 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4년 만에 재공연 된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으로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동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1998년 작)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이 영화는 세월이 훨씬 지난 지금도 많은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프로포즈 장면과 노래로 기억되고 있다. 뮤지컬은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화제작으로 입지를 다지며 세계 각지에서 흥행 열풍을 이어왔으며, 한국에서는 2009년 황정민, 박건형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그 해 연말대표작으로 손꼽혔다. 초연임에도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연일매진을 기록, 연장공연까지 진행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과 비교해 더욱 젊어진 캐스트와 더욱 화려해진 무대의상과 소품, 그리고 더욱 역동적인 안무를 만날 수 있다. 대극장 무대에서 중극장(연강홀)으로 사이즈를 줄여 옮겨오는 만큼 안무와 퍼포먼스에서 오는 강렬한 역동성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초연 때 대극장의 큰 덩치의 세트 위주로 이뤄졌던 무대와 달리, 일본 크리에 극장(중극장) 버전의 세트 디자인을 가져온 이번 무대는 세트들의 보다 아기자기한 전환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 좀 더 어울리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작곡가를 꿈꾸는 웨딩싱어 로비 역에는 김도현, 오종혁이 사랑스러운 줄리아 역에는 방진의, 송상은이 각 더블 캐스팅 되었으며, 글렌 역에는 배기성, 홀리 역에는 최우리가 출연한다. 이 작품은 젊은이들이 느끼는 낭만적인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방황, 그리고 진실한 사랑 찾기를 위한 여정을 흥겨운 디스코 음악과 열정적인 군무와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젊은 날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에 대한 노래는 올 연말 관객들에게 유쾌하고 신나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영화 속의 다수의 곡들이 뮤지컬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가장 하이라이트인 로비의 프로포즈 곡은 무대 위 낭만적인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원작의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엉뚱하면서도 위트 있는 장면과 대사는 흥겨운 디스코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젊은 층부터 장년층까지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연말연시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흥겨운 디스코 리듬과 현란한 군무, 인상적인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한 때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디스코는 우리나라 가요계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청춘의 상징과 같은 음악 장르. 뮤지컬 <웨딩싱어>는 디스코 음악이 풍미했던 80년대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장년층부터 디스코의 반복적이면서도 유쾌한 리듬을 즐기는 젊은 층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즐거움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법한 1980년대에 유행했던 러닝(토끼춤), 스네이크(뱀이 선을 그리는 듯한 웨이브) 같은 댄스와 열정적이고 화려한 앙상블들의 군무 또한 디스코 음악과 더불어 모두가 열광하며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이 작품에서 절대 빼놓고 말할 수 없는 홀리의 파격적인 물쇼는 그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으며, 연말연시 모두가 함께 이벤트 같은 작품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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