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동안 아름다움을 뽐내던 식물들이 모두 추위에 고개를 숙이고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흰 눈에 뒤덮인 정원의 소박해진 모습은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눈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맑게 해준다. 이렇듯 몹시 추운 겨울 밤, 어둠이 찾아오면 고요하게 잠들어있던 정원이 불빛을 비추며 하나 둘씩 긴 잠에서 깨어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오는 12월 2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빛 축제인 ‘오색별빛정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12월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자연과 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사랑, 동물, 식물 등 다양한 테마를 표현한 겨울 밤 빛의 정원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오색별빛정원전은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하여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이다.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며 국내 최초로 시도된 새로운 빛의 풍경인 오색별빛정원전은,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미(美)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오색별빛정원전은 수목원 내 전 정원을 밑그림 삼아 친환경 소재인 LED 전구를 사용하여 그려진 화려한 빛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금년으로 제10회를 맞이하는 오색별빛정원전은 겨울밤 정원에 쏟아지는 별빛을 주제로 하경정원, 아침광장, 하늘길, 달빛정원 등 13만㎡(4만평)의 정원에 각기 다른 오색별빛을 장식한다. 1.5m~4m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기린, 사슴, 곰돌이 등 숲 속의 동물이 가득한 침엽수 정원, 낙엽송을 타고 오르는 거대한 덩굴식물이 있는 달빛정원, 별빛 터널이 있는 고향집정원, 푸른 별빛의 물결이 펼쳐진 잔디광장 등 화려한 빛의 향연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별빛이 빛나는 구름다리, 사랑의 터널, 무지개벽 등 포토 존이 곳곳에 설치되어 연인,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과 낭만적인 겨울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색별빛정원전은 일몰시부터 21시까지 즐길 수 있으며, 토요일은 23시까지 연장 영업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언제나 방문이 가능하다. 또한 오색별빛정원전을 시작하는 12월에는 ‘타임캡슐 돌려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2월28일부터 1월 9일에 진행했던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만들었던 타임캡슐을 시가 있는 산책로에서 돌려준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우 기자
<아침고요수목원 방문정보> * 문의전화 : 1544-6703 * 이용시간 : 오전 11시 00분 ~ 오후 9시 00분(토요일은 오후 11시 00분) * 홈페이지 : www.morningcalm.co.kr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행현리 산 25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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