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건축시장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목조건축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 2015년 기준 연간 목조 건축물 착공 건수는 1만 3595동으로, 불과 10년 사이 580%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아파트만을 고집하는 관행은 이미 옛말이 되었고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목조건축의 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그만큼 부실건축 및 날림공사로 ‘불량주택’도 많아지고 있는 것. 이에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으로 시공사에게는 선진기술이 접목된 양질의 목구조건축물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하고, 건축주는 안심하고 시공을 의뢰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사)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장길완, www.kwca.co.kr)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기술의 연구개발과 목조건축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1996년에 설립되었다. 사무실은 현재 서울시 서초구 서운로에 위치해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올바른 목조건축의 공급을 위해 설계, 시공 및 자재를 생산하는 15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고의 목조건축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직한 주택을 짓자’라는 의미로 같은 뜻을 공유하는 회원들이 모여 시작된 한국목조건축협회의 여정은 곧 안심할 수 있는 목조건축물을 위한 체계화과정과도 같았다. 이에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일반인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시공사나 설계사를 상대로 보다 업그레이드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현직에 있는 건축가나 대학 교수에게도 큰 인기를 받고 있다고 하니 양질의 교육이라는 것은 공인된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 유일 목조건축 품질인증제도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은 보다 우수한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이다. 그동안 유명무실하던 목조건축에 대한 체계를 바로 잡아 건강한 목조건축문화로 나아가게 하는 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
친환경 건축복지에 대한 국민적 염원에 부응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지구환경과 주거환경을 연계하는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탈 콘크리트의 친환경 건축복지에 대한 국민적 갈망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불가결한 것은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숲으로부터 얻어지는 목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목재는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 저감 실천의 녹색자원입니다. 여기에 목조건축은 우리나라 건축분야의 탄소발생량을 줄이는 국가적 아젠다에 가장 잘 부합하고 있습니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친환경 건축 자재 유통에서 내구 설계, 안전, 시공까지 장기우량주택을 짓기 위한 교육과 홍보는 물론이거니와 목조주택의 품질인증 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원초적 생물재료인 목재를 바탕으로 하여 지구환경을 지키는 원동력이 되고자 한다. 이렇듯 장길완 회장은 협회의 성과가 곧 지구환경과 사회발전을 위한 열쇠라는 신념을 지닌 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협회를 이끌고 있다. 협회의 핵심사업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 또한 장 회장의 치열한 고민의 결과 신청수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목조주택의 예방백신,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
“우리나라의 건축사들은 대부분 콘크리트 전문가입니다. 상대적으로 목조주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이렇듯 마구잡이식으로 목조주택을 짓게 되면 가까운 미래에 집이 무너지는 등 엄청난 부작용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저희가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제대로 설계하고 제대로 된 자재를 쓰고 제대로 시공하자’를 신조로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실제로 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 사업을 운영할 것이고 선진화된 기술을 중점적으로 보급해나갈 계획입니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은 목구조 건축기술에서 핵심 부분의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목조건축과정을 체계화하고, 도면의 사전 검토 및 시공단계별 현장방문으로 기준에 맞게 시공되었는지 확인하여 100년 주택으로써 목구조 건축물이 갖춰야 할 초석을 다짐하고 있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은 품질인증 신청→설계도면 검토 및 협의→현장 품질인증 실시→품질인증 보고서 제공→최종 보고서 제출→품질인증마크 부여 등의 절차를 밟게 되며, 현재 협회에서 진행한 품질인증 건 중에 약 20%는 인증을 받지 못할 정도로 협회와 회원사 간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 굉장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품질인증하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가 몸담았던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팀의 동계훈련장인 미야자키현 고노하나 돔구장도 목재이고,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스케이트장도 목재로 지어졌습니다. 또한, 북미를 가면 학교나 요양시설 등이 대부분 목재입니다. 이렇듯 목재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목재로 지을 수 있는 높이의 한계가 있고 법이 갖춰지지 않아 개인 주택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학교는 전부 콘크리트로 되어 있습니다. 콘크리트에서 사는 것과 목재에서 사는 것의 수명차는 무려 7년이나 나며, 우리나라 학생들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인 ADHD 환자가 유독 많은 것도 콘크리트 문화에 기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웰빙 시대에 사는 만큼 이제는 콘크리트 문화에서 탈피하여 목조건축문화를 꽃 피워야 할 때입니다.”
더 나은 국민의 주거환경을 위해 목조주택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목조주택을 올바로 짓기 위해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은 존재해야 한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은 목조주택의 예방백신과도 같기 때문이다.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미리 차단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완공 후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바로 잡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
한국목조건축협회 장길완 회장은 5-Star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필두로 한 희망찬 로드맵으로 올바른 목조건축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었다. 김진경 기자
목조건축의 바른 설계/자재/시공을 위한 밴드(http://band.us/@kwca)
목조건축 다방(http://cafe.naver.com/kwcaw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