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과 벚꽃을 테마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봄의 설렘으로 가득 채울 ‘제54회 진해군항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창원시 진해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군항제는 해군사관학교 70주년이라는 특별함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꽃(Flower)·빛(Luminary)·희망(Hope)’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야제 및 개막행사, 이충무공 추모대제,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고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 개방을 통해 관광객들이 군부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진해군항제에서 단연 최고의 명소인 경화역과 여좌천은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 봐야할 아름다운 50곳』으로 분홍빛 벚꽃으로 물든 주변 풍경은 관광객들에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눈부신 절경을 선사할 것이다.
제황산공원과 로망스다리 일대에는 루미나리에, 레이저쇼로 장식한 화려한 불빛 장관이 연출되고 진해루 해상에서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개최됨으로써 진해군항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야간 벚꽃 투어를 관광객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또한, 공군 특수 비행팀의 ‘블랙이글 에어쇼’와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 등이 재미를 더한다.
진해군항제는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진해군항제 행사 기간에는 이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한 평소 출입이 곤란한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들러야 할 곳으로 해군시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함장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요트크루즈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해군기지의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진해군항제에서 알려진 벚꽃명소로 내수면 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이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진해군항제를 올해의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고 지난 2월 1일 밝혔다. 이에 진해군항제는 자타공인 경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났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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