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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오디오가 음악에 예술적 깊이를 더하다

샘에너지 안형준대표 | 2014년 09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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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제하이엔드오디오쇼’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국내 굴지의 오디오 수입업체와 제조업체들이 모두 참여한 이번 행사는 주춤했던 국내 오디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40여개의 부스를 가득 메운 하이엔드 오디오의 향연을 경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어져 높아진 하이엔드 오디오의 대한 관심을 입증해 보였다. 1996년 국내 최초로 오디오 쇼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오디오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매진해 온 샘에너지의 안형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MP3, 스마트 폰 등의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가장 쉽게 가장 폭넓은 음악을 청취하고 있다”며 “다양한 음악 컨텐츠의 대중적 보급이 더 좋은 음질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국내 하이엔드오디오 대표 수입사 <샘에너지> 
샘에너지(www.saemenergy.co.kr)의 안형준 대표는 연세대 공대를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생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이 오디오의 세계에 눈뜨게 된 그는 이후 한국으로 귀국하여 자신의 전공을 뒤로하고 1995년 하이엔드오디오 수입사 샘에너지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는 오디오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클래식부터 최신의 클럽음악까지 장르를 불문하며 가요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음악까지 가리지 않고 많은 음악을 들어 왔죠. 많은 음악들을 두로 섭렵하다 보니 저 역시도 오디오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안 대표는 ‘오디오는 음악을 듣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그 수단을 달리하면 음악이 주는 예술적 감흥이 더욱 깊어진다는 점이 음악 마니아들이 하이엔드오디오에 집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 하이엔드오디오 분야의 대표 수입사인 샘에너지는 20여 개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독일 브랜드인 MBL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으며, 하이엔드에서 미드파이까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날로그와 디지털 제품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 ‘마이스터(Meister)’라는 이름의 전시장을 오픈하여 하이엔드 오디오의 음질을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스터’의 메인 시청실은 MBL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최상위 라인업을 풀 시스템으로 구성하여 원음 그대로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일본의 로텔을 비롯해서 리본 트위터로 유명한 스위스이 피에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어쿠스틱스, 케이블 제조업체인 미국의 아이어월드 등의 제품을 수입 공급하고 있다. “15년 전부터 대략 25개의 해외 레이블에서 제작된 오디오파일용 고음질 음반들을 수입하여 국내에 보급하는 일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디오로 감상하기 좋은 고음질과 리마스터링을 자랑하는 유수의 음반들을 국내 오디오 인구들을 위해 발 빠르게 소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수입오디오협회의 출범에 앞장 서  
한국수입오디오협회(가칭)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대표는 국내 오디오 시장의 부진이 외부적으로 대한민국이 IT 강국이라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관련 업체들이 올바른 정보 제공, 제품보증, AS문제 등의 문제로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지 못했음을 인정해야한다고 못 박는다. 이제라도 그런 업계의 관행을 바로잡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별 회사들의 자각보다는 협회 차원의 논의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앞으로는 협회가 배급사와 수입사, 수입사와 수입사, 수입사와 소비자 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하이엔드 오디오가 고가인 만큼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방침입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해외 직구로 눈을 돌렸으나 반품 등의 불편을 감내해야 했던 국내 오디오 마니아들에게도 한국수입오디오협회의 출범이 희소식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 대표는 향후 초등학교에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비교적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시골학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문화적, 예술적인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음악 치료라는 개념이 있는 만큼 왕따, 학교 폭력 등으로 빛바랜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음악이 긍정적 에너지를 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굳이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거나, 어렵게 음반들을 찾아 듣지 않더라도 태아 때부터 클래식을 비롯한 좋은 음악을 FM 라디오를 통해서라도 우리 아이들과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안형준 대표는 이밖에도 샘에너지의 자회사인 파인에이브이(FineAV.com)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쉽게  오디오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국내 오디오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그가 쏟아온 열정과 오디오 업계에 보여준 리더십에 박수를 보내며 향후 국내 오디오 시장의 새로운 붐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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