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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에 기반한 서민금융기관 롤모델 “중도신협의 비전은 ‘행복나눔’ 입니다”

커버스토리 중도신협 김철수 이사장 | 2014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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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신협의 가족들.jpg

신협이 ‘인간중심’, ‘조합원 중심’의 설립이념에 따라 상생을 지향하는 친서민금융기관으로 공신력을 높여가는 가운데, 약 40년간 지역의 금융지킴이 역할을 하며, 조합원 유대강화 및 내실경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중도신협(www.jdcu.co.kr, 이사장 김철수)이 주목받고 있다. 조합원 권익보호와 수익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도신협은 과감한 추진력으로 경영실적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행복 리더십’을 추구하고 있다. 신뢰에 터 잡은 믿음을 주는 신협으로 성장하며, 지역 환원사업에 주력해 복지건설에 앞장서는 중도신협을 찾아 그간의 성과를 알아보고,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정도경영으로 신용협동조합의 이상적 모델 창출
신협은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는 협동조합 금융기관이다. 1974년대 설립된 신협은 그간 ‘자조, 자립, 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민과 영세상공인 등 사회 경제적 약자들의 지위향상에 기여해 왔으며, 계층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전광역시 중구 산성동에 위치한 중도신협은 1974년 개점 이래 지역주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발전을 거듭해왔다. 초기 은행동 본점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도신협은 2009년 산성동으로 이전하면서, 양적·질적으로 경쟁우위를 달성, 2013년 말 총자산 700억 원 총대출금 434억 규모로 성장하여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도약했다.       
“본 조합은 ‘그늘진 곳에 희망의 등불을 밝히자’라는 목표로 지역 법무사들이 주축이 돼 1974년도에 창립했습니다. 이후 법무사 ‘단체신협’에서 ‘지역신협’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직의 존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전 직원들의 단합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지금은 안정적인 기반을 확충해 항상 조합원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 나눔’의 비전으로 지역의 창조적 미래를 열다 
“중도신협의 비전은 ‘행복나눔’ 입니다. 조합원들에게 신협과 거래하면서 행복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원들 모두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금융리더로서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를 정화시키고, 서민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중요 역할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죠.”
지역신협 전환기에 무엇보다 직원들의 문제해결 경쟁력 강화에 힘썼던 중도신협은 이익에만 목적을 둔 금융기관이 아닌, 활발한 서민대출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나누는 친구 같은 조합, 어려울 때 먼저 찾을 수 있는 조합을 추구, 나눔의 미소가 넘쳐나는 서민금융기관을 지향하며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문화교실 운영해 조합원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현재 중도신협은 대전 중구 산성동복지만두레와 업무지원 협약을 맺어 매년 상, 하반기 지원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조합 내 ‘문화교실’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문화교실에서는 오카리나, 우크렐레, 사진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이 문화 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문화 활동에 참여하면서, 각박한 일상 속 삶의 여유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화교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힌 김 이사장은 사진반 강의를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지부 초대작가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제가 직접 사진반 강의를 함으로써 강사료도 줄일 수 있고, 조합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기회가 많아져서 기쁘다”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중도신협 권창원 상무는 “조합원들이 문화교실에 참여한 후 상당히 만족스러워 합니다. 평소 편안한 마음으로 조합을 내 집처럼 방문하시고, 강의가 없는 날에도 잠시 들러 쉬었다 가는 등 신협 직원들과 친숙해 졌습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문화가정 위한 한국어 문화교실 운영 계획
중도신협은 올 하반기 4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정선 오일장 열차여행을 갈 예정이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한국어 문화교실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은 대전의 끝자락으로, 다소 외진 지역이라 다문화가정이 170여 가구 정도 됩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지낸 이주민들은 언어나 문화에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죠. 또한 엄마가 한국말을 모르니, 자녀들도 한글 익힘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본 조합을 주축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실을 만들어, 한국어도 가르치고,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김 이사장이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찍이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그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신협 직원 대상으로 사진을 지도했다. 어느 날, 시골의 작은 분교에 사진 출사를 갔었는데, 그곳 교장이 다문화가정을 위해 가족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가족사진 촬영을 계기로 다문화가정 학부모 면담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교장의 뜻이었다. 소통의 어려움으로 학교에 찾아오기를 꺼려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접근이 용이하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 김 이사장은 “당시 회원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어준 기억이 납니다. 촬영 후 액자에 담아 사진을 전달했었죠. 그때 고마움을 표하는 다문화 가족들의 진심어린 모습에 보람을 얻었고, 이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지역 환원사업으로 이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적극 나서게 됐지요”라며 이번 지원 사업에 대해 반색했다. 

‘고객중심’의 경영철학 
“먼저 내부고객인 직원이 직장생활에 만족을 해야, 고객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직원 처우도 성과주의 보다는, 먼저 일정 보상을 통한 동기부여가 중요하죠. 더불어 ‘교육만큼 변화시키는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교육 투자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자산 증대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업무에 자신감을 찾은 직원들로 인해 조합 분위기는 활기가 넘친다. “본 조합에서는 직원들에게 항상 2등, 3등이 되는 것은 좋지만, 2류, 3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일류를 지향하며,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심어주고 있죠. 그렇기에 직원들도 변화하고, 더불어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어느 조직에서도 믿음을 주는 직원들로 성장한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라며 김 이사장은 자부심을 표했다. 특히, 중도신협의 성장에는 직원들의 힘이 컸음을 강조하는 그는 타 금융기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직원들이 재래시장을 순회하며 주민 혹은 시장 상인들에게 동절기는 따뜻한 유자차를 하절기는 시원한 레몬차를 제공 하고 있으며, 또한 평일 오전에는 홍보용 상품을 전달하며, 신협을 알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협동조합은 주인이 조합원입니다. 신협에 몸담고 있다고 해서, 내가 주인이라는 착각을 해선 안 되겠죠. 직원들이 봉사자의 마음으로 근무하길 바라며, 사회를 이끄는 리더십과 도덕적 마인드를 갖기를 바랍니다.”
조합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매사에 발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도신협은 원도심을 지키는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조합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앞으로 산성동 지역에 중도신협 자체 회관건물 건립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조합의 비전을 제시하며, 고객중심경영으로 리딩신협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도신협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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