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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과 학구열의 치열한 접전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패션디자인학과

커버스토리 청주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정혜순 교수 | 2014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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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순 교수7.jpg

청주대학교는 대학설립인가를 받은 1924년부터 현재까지 중부권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명실상부한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그 중 패션디자인학과는 1979년 의상학과 개설을 시작으로 현대패션디자인을 이끌 주역을 양성해오며 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정혜순 교수는 패션디자인학과에서 의상디자인을 강의하고, 산학협력전담 교수로 뛰어난 강의와 실무능력으로 학생과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명문 패션디자인학과의 새로운 주역이다.



패션디자인학과가 위치한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을 찾았을 때, 종강을 해서인지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구관과 신관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캠퍼스는 다시 대학을 다니고 싶게 만들 정도로 마음에 들어왔다. 날씨는 다소 더웠지만 산에서 부는 바람과 맑은 공기가 상쾌한 기분을 들게 했다. 인터뷰 약속을 했던 패션디자인학과 정혜순 교수에게 도착 문자를 보내고 잠시 지나자, 정문에서 서성이던 필자에게 도착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봤던 사진과는 전혀 달랐던 정혜순 교수는 오랜 역사를 가진 패션디자인학과의 젊은 피다웠다. 물론 인터뷰 후 정 교수가 가진 열정과 능력이 더 뜨겁고 많음을 알게 됐지만 말이다.

우연한 제의에 강단에 서다
패션업에 종사하고 있던 당시 정혜순 디자이너는 강단에 서게 된 계기를 우연이라고 말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직장에 있던 어느 날 대학에서 강의를 해 볼 의향이 있느냐는 제의를 받고  강단에 선 게 시작이었어요. 그렇게 계속 강의를 이어가며 학생들에게 제가 가진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보람 있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은 몰랐겠지만 강의가 거듭되자 나름대로 준비를 하느라 자료가 수북이 쌓일 정도였습니다.”라고 말하며 처음 강단에 서게 된 시간을 추억했다. 또 당시로서는 일과 강의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하는 정 교수였다. 어느덧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의 패션디자인과 교수가 된 그녀는, 학과의 막내 교수로 여러 가지 업무를 척척 처리하는 순발력과 함께 가장 젊은 교수이지만 학생들의 학업 후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취업문제, 패션업계와 학교를 연계해 산학협력을 전담하는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할 때와 강단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매력적이냐는 필자의 질문에 정혜순 교수는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것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점이 있어요. 또 지식을 전달하고 후학을 위해 강단에 서는 교수직은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뿌듯함이 있지요. 콕 집어서 어떤 것이 더 낫다고 할 순 없고 각각의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 청주대학교 교수로서 현재하고 있는 일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패션디자인 인재양성의 선도자 청주대학교
서두에 언급했듯 1979년 일찌감치 의상학과를 개설한 청주대학교는 1983년 전국 최초로 미술학사의 학위가 주어지는 디자인계열의 학과로 전환하여 우리나라 패션인재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 청주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는 그동안 국내외 유수의 콘텐츠에서 대상 15회, 최우수상 10회, 우수상 7회와 다수의 특별상 및 입상을 하였고 유명 패션디자이너의 산실로 그 역할을 다 해왔다.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패션디자인분야, 패션마케팅분야, 의복 패턴 개발 분야, 패션 소재, 소재정보, 기획분야, 패션 소품 등 패션 전반에 관련된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 아울러 재학 시에는 패션디자인 산업기사, 샵 마스터, 컬러리스트, 의류산업기사, 텍스프로, CAD 등 패션 전반에 필요한 자격증을 전 학생이 취득하고 있어 청주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정혜순 교수는 “졸업한 학생들은 100% 취업을 시키고 있습니다. 다행히 선배 교수님들은 물론, 저 역시 패션업계에서 실무를 경험했고 많은 기업들과 교류를 한 덕분에 좋은 기회를 학교와 학생을 위해 제공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취업을 나가게 되면 종종 업무와 관계없는 일로 상담을 해오는 경우가 있다.”며 “이론과 현장학습을 통해 실제 의류회사의 실무에 관해 충분한 공부를 하지만, 의외로 업무보다는 사람과 사람 간의 문제로 종종 상담을 하는 졸업생도 있다.”며 관련전공을 철저히 교육하는 것과 함께 조직사회에서의 인간관계 형성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는 것도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발전의 중추역할, 인지도 높은 패션디자이너로 맹활약
정혜순 교수는 디자이너로써 한국의 유수 패션 브랜드 디자인 실장을 거처 청주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 전임교수로 패션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한국 서울 섬유 센터에서 개인 작품 패션쇼를 한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태리에서 패션쇼를 하였고 TV 채널 및 저널리스트의 호평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국제예술제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패션예술작가로도 창작 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패션바이어들이 정혜순 디자이너를 극찬하는 이유는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과 그녀가 만드는 제품의 특수성이다. 그녀는 패턴은 물론 어패럴캐드에서 부터 디자인 캐드, 특수미싱까지 다를 줄 아는 실력으로 아웃도어와 이너웨어, 수영복, 의료복 등  아이템을 가리지 않고 넘나든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생산, 품질의 관리 등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매니지먼트가 가능하며 현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은 물론 기업과의 학교와의 산업자문 및 산학협력 계약을 통해 컨설턴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늘 새로운 신소재를 개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그녀는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패션 기업은 시즌 광고 상품이나 신상품 런칭 제품 등 눈에 띄게 다른 창의적인 제품을 원할 때 그녀를 찾는다.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디자인 업무 협약으로 세계를 무대로 실력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을 한국 디자이너를 양성 하는데 그 가치를 두고 있으며 제자들이 세계무대에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풍부한 감성과 테크니컬 한 실력을 갖도록 양성 할 계획이다. 국내 유수 브랜드와 산·학 협력을 구축해 취업활동을 보다 적극적이고 폭넓게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학과 취업률을 급상승 시키는 성과도 거두었다. 조만간 학생들 작품을 해외 런웨이에 올려서 글로벌 인재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장시간의 인터뷰를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자 한낮의 뜨거움은 사라지고 잠시나마 소나기가 내린 모양이다. 마른 가뭄에 반가운 비처럼, 필자도 간만에 정혜순 교수 때문에 즐겁고 행복한 인터뷰를 갖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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