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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커버스토리 대명아카데미 정동선 원장 | 2014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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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아카데미를 들어서는 순간 맑고 밝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먼저 들리고, 처음 보는 낯섦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큰 인물 되겠습니다.”라고 환한 인사를 건네 왔다. 그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 속에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 힘겨워하는 여느 학생들의 찡그림도 고단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반갑게 기자를 맞아주는 정동선 원장의 미소를 보고서야 아이들의 미소가 어디에서, 그 누구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알아차렸다. 그동안 많은 부모와 교육자들은 고민해 왔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의 학습능력과 인성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을까?’ 결코 쉽지 않은 문제에 대한 현명한 답을 구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제 정동선 원장의 특별한 교육법에 주목해야만 할 것이다. 



최근 대명아카데미 정동선 원장은 6월에 있었던 교육감 선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오랜 시간 교육자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인 교육감에 더 훌륭한 인물이 뽑히기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동래지역협의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어 지역의 학원 원장님들과 긴밀히 교류하며 교육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함께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물론 대명아카데미에서도 하루 2차례 빠짐없이 강의를 맡고 있죠. 저는 원장으로서 기본적인 교육 이외에 인성교육과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들이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큰 틀의 마인드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명아카데미가 개원한 지도 올해로 26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정동선 원장은 학원이 위치한 곳이 시장가여서 교육열은 높으나 자녀들을 교육할 시간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된 교육을 선보이고자 노력해 왔다. 또 자녀들이 부모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했다. 특히 아이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위생문제에도 강박적이다 싶을 만큼 최선을 다해 온 그녀다. 이러한 노력이 대명아카데미를 지역 내 가장 신뢰받은 학원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힘의 원천이 되었다. “그동안 대명아카데미를 졸업한 학생들이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판·검사가 된 제자도 배출되었고, 저의 교육철학을 이어가며 다른 곳에서 학원을 개원한 제자도 생겨났습니다. 또 이곳에서 보낸 학창시절의 기억이 좋아 아이의 이름을 ‘대명’으로 지은 제자도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옵니다. 앞으로도 저희 대명아카데미가 배움을 구하는 교육기관이자 제2의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자기주도적 학습과 인성 프로그램 ‘미인대칭’
대명아카데미의 차별화된 수업 방식은 총 5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우선 강사들의 기본적인 수업이 진행된 후 발표식 수업이 이루어지고, 아이들이 발표를 통해 학습 내용을 자기 것으로 흡수한 후에는 토론식수업이 이루진다. 이때 토론식 수업은 그날 가장 문제를 적게 틀린 학생이 진행을 맡아 이루어지는데, 자신의 학습정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다. 이렇게 학습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수업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곧바로 인성 프로그램인 ‘1일1선’ 발표와 ‘미인대칭’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되는데 ‘1일1선’은 학생들이 자신이 그 날 하루 동안 한 착한 일을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그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수업 가장 마지막 시간에 이루어지는 ‘미인대칭’은 다 같이 일어나 2명씩 짝이 되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선생님이 ‘미’라고 말하면 서로 ‘오늘도 공부하느라 수고 했어’라는 격려의 뜻을 담아 장미꽃 보다 아름다운 미소를 선물한다. 또 선생님이 ‘대’라고 하면 그날 읽은 책이 무엇인지, 내용이 어떠했는지 서로 대화를 나누게 되고, ‘칭’이라도 하면 서로 스킨십을 하며 상대의 대한 구체성 있는 칭찬을 나누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이라고 하면 ‘큰 인물 되겠습니다!’라는 인사를 끝으로 수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한 달에 한 번씩 시상식을 열어 ‘미소왕’, ‘인사왕’, ‘독서왕’, ‘칭찬왕’을 뽑고 있어요.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미인대칭’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노력을 칭찬해 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정동선 원장은 오랜 시간 교육계에 몸담아 오면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시간 고민해 왔다. 학교 성적에서 1등하는 아이가 우월감으로 자라 역지사지도, 공동체 정신도 알지 못한 채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올라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그것은 결코 교육의 올바른 성과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목표 의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님에게 혼나기 싫어서 혹은 막연히 학생이니까 공부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공부는 재미가 아니라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 왜 공부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목표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명아카데미의 학원생들이 유독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은 공부를 많이 시켜서가 아니라 왜 공부해야하는지 이해하고 수업에 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결손 아동들을 위한 교육기관 만들 것
정동선 원장은 교육의 기회는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제공되어져야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가정의 문제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교육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이 아니라 부잣집에서 다양한 교육의 기회에 노출된 아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정 원장은 향후 결손가정의 아이나, 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아이들이 무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저는 이미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포기한 문제아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저는 다년간 학원을 운영해 온 경험으로 강한 정신력의 멘토가 이끌어주면 문제아들도 자신의 고집을 접고 믿음으로 기대어 온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명아카데미의 인성프로그램이 공교육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배움을 구하는 지금의 과정을 즐겁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동선 원장은 사교육을 막아보겠다고 시작된 일선 학교의 ‘방과 후 학습’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사교육을 없애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방과 후 학습’으로 공교육의 본질은 더욱 흐려졌기 때문이다. “이제 사교육의 대한 편견을 버리고 사교육이 사교육만의 목표와 기능과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실성 없는 규제들이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학과목 수업 그 위에 인성교육과 독서교육이 있지 않으면 이 사회를 짊어지고 갈 다음 세대를 제대로 양성할 수 없고, 나아가 글로벌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도 키워 낼 수도 없다고 단언하는 정동선 원장, 그녀의 확고한 교육철학이 우리나라 교육의 원천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 속히 우리 교육에 깊이 뿌리내려 토양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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