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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적 평화통일 실현 위한 열정적 행보 “국민총화 달성 위해 헌신 할 것”

커버스토리 김헌덕 (사)민족통일서울특별시협의회 회장 | 2014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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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대한민국의 북녘 영토 수복과 평화 통일 과제의 중요성은 매 정권마다 강조돼왔다. 하지만 매번 북한의 태도 변화에 휘둘릴 수밖에 없었던 한국의 통일정책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시대적 과제인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민간통일단체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묵묵히 하나 된 대한민국을 꿈꿔온 민족통일서울특별시협의회(이하 민통서울시협의회)가 주목받고 있다. 민통서울시협의회는 통일 촉진운동을 주도하는 선도자로서의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수도 서울에서 통일 여론을 조성하며 지역사회의 공동 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해온 단체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평화통일의 비전을 세우며, 국민 화합에 앞장서는 민통서울시협의회 김헌덕 회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념을 넘어 범국가적 통일 사업을 펼치다
민통은 ‘조국의 평화통일 실현 위한 민족적 역량 배양’을 목적으로 1981년 창설된 초당적, 범국민적 민간통일운동 단체다. 창설이래 통일기반조성을 위한 민간차원의 대국민 계도 활동과 통일 홍보사업을 펼치며, 국민들의 올바른 통일관 정립과 평화통일의지 배양에 중추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특히 민통서울시협의회는 시민들에게 통일 비전을 제시하고,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민통은 중앙협의회 예하에 17개 시·도 협의회와 247개 시·군·구협의회를 두고 있습니다. 그간 전국 36만 회원은 통일 자산과 철학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인 한민족통일문예제전은 한민족의 통일염원을 담은 문예창작활동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동질성 회복을 촉진하고, 민족의 공존을 통한 한민족의 미래상을 재인식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상생과 공영을 위한 민통 지회 간 시도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통일문제토론회, 통일강연회 및 월간 소식지인 「통일」을 발행, 민족통일가요제(통일음악회), 통일회보 매월 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충원 참배를 뜻 깊게 진행하기 위해 6월 4~5일 이틀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식 및 음료 무료봉사를 하는 등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이 밖에 민통은 각종 안보 견학과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꾸준한 지원 사업을 펼치며 ‘국내 제일의 민간 통일단체’라는 명성에 부합하는 적극적이고 범국가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민통은 향후 청소년 통일 지도자 양성과 대국민 계도 활동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올바른 통일관을 정립시키고, 통일 의지를 심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하나 된 한반도에서 온 국민이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순간까지 저희의 통일 운동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지원책 마련 주력 
최근 민통서울시협의회는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통일아카데미 강좌 운영 및 각종 지원사업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김헌덕 회장은 북한 이탈 주민 중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서울시대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민통서울시협의회 예하의 각 구 지회장들의 이름을 걸고 수여하는 등 의미있게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장학금을 주고 끝내는 일회성 사업이 아닌, 멘토로서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보살피도록 책임감을 주기 위해 구 지회장들 본인의 이름을 걸도록 했습니다. 민통의 각 리더들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과도 같지요.”
현재 민통은 민간단체 특성상 각 지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대규모 행사와 전국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은 지회의 예산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한다. 
“현재 장학사업이 지부마다 독립적으로 운용되고 있기에 지역별로 격차가 심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각 구의 장학금 예산을 통합·확대해 나감으로써 더 많은 북한 이탈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혜택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며, 여기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남북 간 민간 교류의 확대야말로 평화통일의 초석이라는 진리를 강조하는 그는,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훗날 강력한 통일자산으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민간부터 민족성을 되찾고 국민총화를 달성하며, 남북통일의 비전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기쁘게도 올해 저희 서울시협의회가 서울시로부터 1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습니다. 6년 만에 재개된 시 지원으로 큰 성과입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서울시와 더불어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가오는 7월 14일에는 서울시 양천구구민회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아카데미 및 통일준비 한마음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시협의회는 무려 33년의 긴 역사를 지닌 지회입니다. 그간 수많은 선배님들께서 묵묵히 일궈놓은 터전이 있었기에 저와 동료들이 온전히 통일 사업에 투신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10여 년 간 지속된 침체기에 마침표를 찍고, 서울시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내후년에는 전국대회를 꼭 서울시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가는 한편,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적인 혁신을 거듭할 것입니다. 아울러 젊은 회원들을 꾸준히 영입함으로써 ‘도약하는 젊은 민통’을 만들겠습니다.”
이어 김헌덕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박근혜정부가 주도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기반한 통일 정책은 매우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관심에 앞서 국내 2만여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들은 장차 통일 대한민국에서 큰 역할을 맡을 민간 자원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이들이 한국에 정착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바랍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통일 초석 마련할 것”
김헌덕 회장은 2000년대, 고려대 원우의 소개로 우연히 민통에 입회했다. 당시 통일단체에 대해 생소했던 그는, 순수민간단체로서 묵묵히 희생하는 민통의 활약상을 듣고, 가슴 속에서 끓어 넘치는 애국심을 느끼며, 활동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2003년 10월, 민족통일중구협의회에 입회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8년에 부회장직을 맡았습니다. 이듬해 중구협의회 8대 회장직을 거쳐 2011년 서울시협의회 13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금껏 통일 사업 및 협의회 발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은 임기동안 침체된 지회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현재 활동 중인 16개 지회를 25개로 확대하기 위해 분골쇄신의 각오로 봉사하겠습니다.”
김헌덕 회장은 항상 회원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업에 동참할 것”을 주문한다. 월례회에 앞서 ‘민통회원 신조’를 낭독하며 각오와 포부를 새롭게 하고, 즐겁게 봉사에 임하는 서울시지회가 있기에 대한민국 민간 통일·외교 분야의 미래 또한 긍정적이다.
“10여 년간 보조금이 거의 없다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회원들의 회비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운영되다보니, 회원 수가 정체돼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서울시 지원도 늘고, 통일한국을 위해 정치·사회 리더들이 많이 참여하셔서 단체가 성장하길 바랍니다.”
김헌덕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조국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큰 야망을 품기보다 이웃을 돌보며, ‘평화통일’이라는 민족적 염원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는 지난 4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통합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회장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통일에 대한 열망이 있기에 민족통일서울특별시협의회의 밝은 미래가 점쳐진다. 오직 통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김헌덕 회장. 그의 비전이 ‘통일 한국’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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