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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산학협력 선도하는 공과대학 “특성화 성공, 강력한 경쟁력 갖출 것”

정찬호 대전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 2014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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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가 일련의 혁신 사업으로부터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유학생 유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 선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 등 충청권 중심 대학으로 환골탈태한 것. 특히 공과대학의 성장이 괄목할만한데, 이번 LINC 선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는가 하면, 이달 발표될 예정인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사업) 선정에 있어서도 많은 관심을 끌며 강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앞으로 대전대학교 공과대학이 지역산업과 경제성장을 견인, 창의인재육성에 있어 얼마나 효과적이고 발전적인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LINC’와 ‘CK-1’사업에 총력...충청권 대표 대학으로 도약하다
최근 정찬호 대전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매일을 숨 가쁘게 보내고 있다. CK-1사업단 최종평가 및 선정을 눈앞에 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두 개 사업단을 선봉으로 CK-1 사업단 획득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CK-1사업은 합리적인 구조개혁으로 지방대학의 중장기적 발전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고유의 강점과 특성을 꽃피울 기초체력을 마련하는 한편, 일련의 전략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대전대학교만의 특성화를 공고히 하고, 궁극적으로 창조경제시대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될 것입니다.”
이제 미래 대전대학교의 정체성이 결정될 중요한 순간이 다가왔다. 대전대학교 백년대계를 그려내는 막중한 역할을 성심성의껏 맡아온 정찬호 학장은 사안의 중요성만큼이나 책임감도 크다.
“제 개인적인 연구보다는 CK-1사업등 학교사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과대학에서는 IT계열 5개 학과로 이뤄진 스마트 ICT+ 창조인 양성사업단과 소방방재, 지반방재, 군사학과 및 경찰학과 등으로 구성된 국가안전방재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등 2개 사업단이 최종선정을 위한 평가단계에 있습니다. 학교 전체로는 8개 사업단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CK-1사업을 유치, 충청권을 대표하는 우수한 공과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갈 발판을 마련토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세월호 참사와 아산 오피스텔 붕괴 등 대형 사건·사고들이 잇따르면서 국민적 관심이 ‘안전’과 ‘방재’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재난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재’가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정부 또한 재난 방지 정책에 강한 힘을 싣고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대전대학교 공과대학이 CK-1사업단 후보들 중 단연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저희 공과대학은 LINC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추진하고, 특성화 역량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항구적 방재시스템 마련이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까지 묵묵히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입니다.”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자율적인 산학협력을 추구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광범위하며, 대학과 기업이 더욱 밀착된 쌍방향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현재 대전대학교는 전공별 특색에 맞춰 선정된 약 2000여 가족 기업과 함께 협력체계를 다져나가고 있다. 학교 측은 능동적으로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현실적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학생으로 구성된 인력들을 가족기업에 파견, 역량과 실무감각을 도모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두각을 드러내는 우수한 인재를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스카웃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의융합형 이공계열 인재 양성의 전당
지난 13일 대전대학교는 앞으로 공과대학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융합과학관’과 중부권 산학협력의 중심이 될 산학협력관을 준공했다.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정찬호 학장은 “앞으로 연구와 논문은 물론이요, 학생 교육에 까지 부족한 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학연구와 산학협력의 메카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가슴 벅찬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담담히 소개했다.
현재 대전대학교 공과대학은 방재학부(지반방재학전공과 소방방재학전공) 와 건축학·건축공학·토목공학·환경공학·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IT경영공학·IT전자공학·신소재공학·응용화학과 등 1개 학부 10개 학과 및 2개 전공을 예하에 두고 있다. 아울러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이들 학부와 학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저희 공과대학은 SCI급 논문을 다수 발표한 젊은 교수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연구를 최대한 배려하는 차원에서 ‘교내학술연구비’를 조성, 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뜻이 있다면 연구비를 우선 지급해, 2년간 연구와 논문 작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 관점의 연구친화적 정책 덕에 앞으로 큰 성과들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전대학교 공과대학은 교수들의 연구 뿐 아니라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서도 앞선 교육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하고 있다. 이른바 ‘캡스톤 디자인’이 그것.
“캡스톤 디자인은 1, 2학년 과정 중 배운 전공 이론을 바탕으로 과제 기획, 수행, 분석 등의 과정을 팀 활동을 통해 경험하게 함으로써 사회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 협업 능력, 실무 능력 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종합 설계 교과목입니다. 오랜 기간 학생들을 지켜봐온 결과, 저마다 다른 장점들을 강조할 교육 체계가 절실했는데요, 캡스톤 디자인이 저를 비롯한 전국 교수들이 느껴왔던 한계점을 상당부분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학생들은 본인의 의지와 능력으로 문제점을 탐색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론을 찾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을 차근차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버거워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만, 현장실습에서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자신의 장점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정찬호 학장의 교육철학과 노력의 결과, 작년에는 IT계열 학과 학생들이 각 종 전국IT경연대회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이들 수상 학생들에게 채용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고. 
“캡스톤 디자인은 앞으로 창조경제시대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론으로서 가장 신뢰할만 합니다. 실제로 성과도 대단하고요. 레포트 작성, 프리젠테이션, 현장실습, 팀 관리 등 저마다의 장점을 백분 활용해 함께 어려운 문제의 해답을 스스로 얻어가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대한민국 지반환경학계의 대표적 공학자
정찬호 학장은 1997년에 대전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한 이후, 정열적으로 환경방재분야 연구에 집중해온 대표적 공학자다. 지하수 수질 및 토양오염 등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각종 오염원의 특성과 형태를 규명하고 이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1997년 이전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전 부지의 지반안전성과 방사성 물질의 지하이동관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습니다. 한정된 분야만 파다보니 보다 다양한 자유로운 연구에 대한 갈망이 있었죠(웃음). 대전대학교에서는 자유롭게 제가 원하는 분야를 연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간 대전시 지하수와 3대 하천수의 수질오염과 지하수의 안정적인 사용 과 같은 주로 지역 현안에 관한 연구와 자연방사성물질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동경대학교와 함께 국내 지열수와 천연 탄산수 등에 대한 국제적인 연구활동도 병행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단순히 식수로서의 물을 뛰어넘은, 특수한 영양성분과 기능성을 갖춘 약수(藥水)를 연구·개발하고 싶습니다. 또 도서산간지역에서의 갑작스런 재난에 대비, 각종 충격과 환경 변화에 따른 오염 가능성으로부터 자유로운 ‘비상용 청정 지하수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꿈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정찬호 학장의 이와같은 연구 욕심과 빛나는 성과들은 이미 각계로부터 크게 인정받고 있다. 혜화학원 대전대학교 학술연구상(이사장표창) 수상(2001년 10월), 말퀴즈(미국) Who’s who in the world (세계인명사전) 등재(2003년), IBC(영국), Outstanding scientists 2000 in 21C 에 선정(2004년), (사) 한국물학술단체 연합회 학술상 수상 (2008년 2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2010년 7월) 등 국내외에 걸친 다양한 수상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이밖에 정찬호 학장은 구제역 발생당시 KBS1 긴급진단에 패널로 출연, 구제역 발생 당시 매립지 오염 메카니즘 및 실태와 바람직한 정화 방법 등에 대해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정찬호 학장은 대학생 새내기 시절부터 화학과 지질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에 지질학 수업을 진행하셨던 교수님을 보고 학문적 매력에 빠진 그는, 학자가 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느끼게 됐다. 이후 지질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지반환경분야에서도 특히 화학이 가미된 연구로 특출난 성과와 전문성을 과시하는 중진급 공학자로 거듭났다. ‘적극적 산학협력으로 대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우수인재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해 달성해나가고 있는 정찬호 학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학자이자 대학교육행정가로서의 열정과 신념에 박수를 보내며, 대전대학교가 ‘방재’에 특성화를 두고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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