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 <백수아파트>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거울 역을 맡은 경수진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 <백수아파트>는 일상적 공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누구나 들어본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2025년 첫 현실 공감 영화다.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으로 탄탄한 짜임새를 인정받은 데 이어, 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 상영 이후 "유쾌함과 따뜻함의 훌륭한 조화", "관습을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측 불가능한 작품", "기발한 반전 속에서도 명랑함을 유지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등 국경을 넘어선 관람객들의 호평을 자아내 더욱 기대를 높인다.
드라마 <형사록>, <마우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으로 선보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다재다능하고 열정 가득한 '경반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배우 경수진이 <백수아파트>의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거울로 돌아온다. 거울은 넘치는 정의감과 오지랖으로 온 동네 불의에 맞서며, 바쁜 동생 두온(이지훈) 대신 조카들까지 돌보고 있는 세상에서 제일 바쁜 백수다. 그러나 동생과의 갈등 끝에 반강제 독립을 하게 된 그는 재건축 이슈로 시끌시끌한 '백세아파트'에 세입자로 입성하고, 이사한 첫날 밤 알 수 없는 굉음에 잠에서 깬다. 6개월째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마다 울리는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으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울은 프로 오지라퍼의 본능이 발동, 이웃들을 조사하며 층간 소음의 출처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특히 히어로들이 출동할 때마다 입는 수트처럼 매일 빨간 조끼를 입고 종횡무진 동네를 누비는 <백수아파트> 속 거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동산에서 사장님보다 더 위풍당당한 태도로 지도를 가리키고, 심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뽐내는 자세로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등 에너지 넘치고 털털한 그의 모습들은 동네 평화를 지키는 불굴의 오지라퍼로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에 대해 경수진은 "거울은 동네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해결하려는 '홍반장'스러운 오지랖이 있는 인물"이라며 현실 '경반장'인 그가 보여줄 역대급 싱크로율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또한 그는 "캐릭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한 작품이라 배우들과 리딩을 많이 하고, 서로 생각하는 부분들을 맞춰가며 준비했다. 최강 팀워크라 자랑할 수 있다"며 세심한 소통을 통해 완성한 생동감 넘치는 케미스트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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