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처음부터 한의학도가 아니었다.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배용주 원장은 30살 무렵 친구 아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들을 잃은 가족들이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을 보고 현대의학과 더불어 더좋은 치료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차 한의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이에 그는 선조들의 지혜라면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펜을 다시 들어 31살 나이에 세명대 한의대에 입학했다. 이후 그는 맹렬히 한의학을 탐독한 끝에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에 장수한의원을 2002년에 개원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다소 외진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수한의원은 담적(痰積), 암(癌) 질환, 만성 두통 및 어지럼증, 공황장애, 이명, 난임 등 현대의학 기술로 발병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거나 완치가 어려운 질병들을 치료하며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청주, 대구, 제천, 당진 등에서도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에 수많은 환자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용주 원장은 2023년 아름다운 납세상을 수상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장수한의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현대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별 원인과 처방법을 136개의 콘텐츠로 정리해놓으며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의학은 질환을 넘어 사람을 치료하는 것
“저는 한방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통합적 진료를 지향합니다. 일례로 어떤 사람에게 두통이 생겼다면 단순히 그 질환을 치료하는 데 매진하는 게 아니라 오장육부의 편재 등 병의 근원적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죠. 오장육부와 같은 장기는 상호 관계로 인간이 건강하게 하는데, 어느 한쪽이 무너지거나 과부하가 생기면 결국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이에 저는 단순히 아픈 부위만을 살피는 게 아니라 환자를 종합적으로 진찰 및 판단하여 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를 살리고 그들의 건강한 삶에 조금이나마 일익을 맡고 싶습니다.”
배용주 원장은 환자가 내원하면 진맥과 심층 상담으로 체질과 병증, 식습관, 생활 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그리하여 질병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고, 이후 신체의 기 흐름을 조절하여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치료에 돌입 및 추적 관찰하는데 치료 효과는 물론 예후도 굉장히 좋아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이 때문일까. 장수한의원에는 CT나 MRI 상으로는 별문제가 없는데, 만성두통 혹은 어지럼증 등으로 불편한 환자처럼 현대의학으로 쉬이 고쳐지지 않는 질환을 지닌 이들이 마지막 희망을 품고 내원하여 좋은 결실을 얻고 있다. 이처럼 ‘유명의’가 아닌 ‘명의’, 환자를 잘 치료하는 의사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배용주 원장은 “모든 병은 키우는 게 아닙니다. 초기에 바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하여 검진받고 처방받아야 합니다. 치료를 일찍 할수록 빨리 낫고, 늦게 하면 천천히 낫고, 말기가 되면 손쓰기도 어렵습니다. 하다못해 발목을 삐어도 바로 와서 침을 맞으면 낫습니다. 모든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중기에 잡아야 예후도 좋습니다. 병이 오기 전에 병을 치료한다는 뜻인 불치이병 치미병(不治已病 治未病)을 명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나눔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
배용주 원장은 그 무엇보다도 나눔 활동에 최선이다. 그는 매주 목요일마다 휴진하는 대신에 지역 곳곳에 봉사활동을 하러 다닌다. 즉,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지역 인근 오지나 노인요양시설에서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침도 놓아주고 건강 관련 강의도 펼친다. 또한,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 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기탁하여 그들이 지역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고 있다.
“저는 어린 시절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이웃과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저는 이를 명심한 채 늘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며 살고 싶습니다. 나눔 활동은 절대 여유 있을 때 하는 게 아닙니다. 즉, 내가 쓰고 남은 것을 기부하는 게 아니고, 사회에 빚진 것을 갚는다는 선한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부는 받는 사람만큼이나 하는 사람의 기분도 좋아지는 만큼 기부할 돈을 미리 떼어놓고 일상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는 문화가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수한의원 배용주 원장은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의미의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을 인생관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배용주 원장이 이를 가슴속에 새긴 채 기부와 봉사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함과 동시에 많은 이들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해나가기를 기대해본다.<출처: 퍼블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