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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형 리더십’ 갖춘 농업전문가, 한국 농업발전 위한 새로운 활로 모색

본량농업협동조합 이정현 조합장 | 2014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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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교농업의 특성을 살려 농가소득 안정화에 주력해온 본량농협 이정현 조합장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침체된 농협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농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한 그는 정도경영(正道經營)을 실현해 조직의 내실을 키우며, 조합원들의 권익도모와 복지증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3선 조합장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 조합장은 “남은 임기동안 본량농협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신뢰받는 농협, 변화하고 개혁하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그간 쌓아온 농업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치의 뜻을 펼쳐보고자 한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친환경 농법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주력
사통발달의 교통요충지이자, 예향의 도시인 광주시 광산구 용진로에 위치한 본량농협은 황룡강 맑은 물 유역의 평야지대 속 미작중심의 영농기반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을 시행,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본량농협은 1970년 7월, 3개 이동조합(남산, 송치, 동호)이 본량농협으로 합병되었고, 현재 본점과 동호판매장, 광주광역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취임 이래 ‘농업인과 함께 발전하는 농협’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조합원에게는 실익을,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짜임새 있는 조직운영과, 혁신적인 경영마인드로 본량농협의 성장을 이끌어온 그는 ▲농산물의 유통혁신을 통한 농업인 실익증대 도모 ▲농협의 역할 수행을 위한 사업기반 확충 ▲수익성 및 리스크관리 강화로 내실경영 추구 ▲윤리·투명경영체 확립을 통한 정도경영 실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농산물 생산 지원 ▲상호금융 사업기반 지속 확대 등을 추진해 본량농협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생산적인 측면에서 도시근교농업은 농촌농협과 비교해 매우 열악하다. 이에 도시근교농업의 특성을 살려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홍보를 강화하다보니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아지면서 도시근교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됐다. 향후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 가는데 농업경영인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농업, 농촌, 농협경영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농업전문가로서 현실정치를 실현할 것 
지난해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광주·전남 정책네트워크 실행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인 이 조합장은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각종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업 분야의 전문적인 의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고, 이후 경험이 쌓이고 스스로 비전을 세우면서 농업전문가로서 현실정치를 실현하고 싶다는 뜻을 품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안철수 의원의 정책네트워크 실행위원, 새정치추진위원회 국민추진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구체적으로 청사진을 그리게 되었죠. 안철수 의원이 주창하는 ‘새정치’에 깊이 공감하며 지금껏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법과 원칙은 무너진 채 정쟁만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상대를 포용하고 아우르며,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서민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 조합장은 농민의 자녀로 태어나 학창시절부터 농업에 관심을 갖고, 경영에 뜻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열악했던 당시, 농민들을 위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어려움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농민운동에도 참여했다. 이후 농업분야의 연구에 열의를 쏟다가 40대 초반에 실력을 인정받아, 본량농협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취임직후 본량농협이 지닌 문제점들을 냉철히 분석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적자농협에서 흑자농협으로 성장시키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조합원들과 소통했습니다. 이후 고객과의 관계에서 두터운 신뢰가 구축되었고, 꾸준히 경제 사업을 펼치면서 농협 자산을 늘려 조합원들을 위한 환원사업에도 주력했습니다.” 
초기 자본잠식형 농협으로 누적적자가 많았던 본량농협은 친환경농산물재배, 오디사업, 보험판촉행사 등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그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금의 본량농협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며, 현재 농업의 현실이 어려워도 농협과 조합원이 하나가 된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농협전경.jpg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 
현재 농산물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농산물 가격 하락과 영농자재비 인상으로 농민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근교농업의 이점을 살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힌 이 조합장은 “농업의 문제가 한 사람, 한 집단이 해결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및 농협과 농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농업인 스스로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와 지방정부에서 아무리 뒷받침을 해줘도 정작 내 것으로 소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이 줄고 있다. 식량문제도 국가안보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농업인들은 현재 과도기에 직면해 있다. 고령화된 농민들이 은퇴가 필요한 시기다. 그분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와 한국 농업을 지키는 농민들을 위해 새로운 각도에서 방법을 모색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농업정책들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 조합장은 “특히 광주의 경우 도시근교농업에 맞는 농업정책이 절실하며, 관광농업으로 사업성을 확대할 수 있다. 더불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로컬푸드매장, 친환경급식지원센터 등 유통 선진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위기에 직면한 농가를 위해 정부는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올바른 정책입안과 꾸준한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 새 정부에 대해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간 직원들 모두 수고가 많았다. 조합장의 뜻을 믿고 따라줘서 감사하다. 조직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 이옥근 전무를 비롯해 직원들 모두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에게 베풀 수 있는 농협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또한 본량농협의 성장에는 조합원의 노고가 동력이었다. 앞으로도 조합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한다”며 조합원들을 향해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4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젊은 날의 꿈과 열정을 바친 본량농협은 제 삶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농협을 통해 더욱 성숙해졌기 때문이죠. 늘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3선의 조합장 경력을 발판으로 농업인들을 위한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책임질 수 있는, 실현가능한 정치를 지향하며 보여주기식의 거창한 구호보다는 작은 것부터 개선해 나가면서 발전을 이끄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행유여력 칙이학문(行有餘力 則以學文)의 뜻을 좌우명으로 삼고, 매사에 바른 행실을 중시한다는 이정현 조합장. 한국 농업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항상 조합원이 우선이 되는 섬김의 경영마인드로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그가 있기에 본량농협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 농업 발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다. 아울러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으며, 2014년을 긍정과 기대감으로 준비하는 이정현 조합장의 모습에서 남다른 열정을 느꼈다. 남도의 발전, 나아가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될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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