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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든다

영남예술제협의회 하바울 회장 | 2021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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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풍류의 민족이다. 원체 흥이 많은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악을 벗 삼아 인생을 즐겼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제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영남예술제’다. 영남예술제는 지난 1949년 시작돼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오랜 기간 멈춰있었다. 그러한 영남예술제를 부활시킨 인물이 오늘의 주인공인 영남예술제협의회 하바울 회장이다. 하바울 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11일 진주혁신도시 롯데몰 앞 공연예술 특설무대에서 ‘제1회 영남예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기획 단계부터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영남예술제의 명맥을 다시금 잇고 전 지역민을 넘어서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영남예술제협의회 하바울 회장을 만났다.     

하바울 회장은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에서 진주하씨 집안의 오 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하바울’이라는 이름이 인상적인데, ‘하늘과 바다의 울타리’라는 의미와 함께 ‘인간의 마음을 밝고 평안하게 한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일까. 하바울 회장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진주시 국립 경상대학교에서 러시아어학 석사를 마친 그녀는 영남예술제협의회를 이끄는 동시에 울아카데미실용음악학원 원장, 국제러시아어한국어학원 원장, 기기몬출판사 대표, 삼성한국어학원 평택점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또한, 하바울 회장은 『쉬운 한국어』 러시아어 교재를 출간하며 저자로도 활동하고 있고, 보컬, 피아노, 재즈 등 음악에도 재능이 충만하여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독립투사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에 인기 작곡가이자 그녀의 스승인 정의송이 작곡한 곡 ‘광야’를 발표하며 많은 이들을 감동케 한 하바울 회장은 올 연말에 한국어, 러시아어, 영어로 녹음한 정식 음반을 발매하여 가수로 본격 데뷔할 예정이다.


영남예술제 부활의 주역 하바울

영남예술제협의회는 2019년 8월 출범했다. 단군이 우리나라를 창시한 것처럼 어느 분야나 시초는 굉장한 의미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영남예술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제다. 영남예술제협의회는 뿌리를 되찾고 그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출범하였으며, 제1회 진주영남예술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열매를 맺었다.

“예술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경제적·환경적 여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하지만 황무지와도 다름없었던 인프라에 막혀 영남예술제 개최를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거침없이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제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실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기업, 중소기업 등 28개 기업이 흔쾌히 후원해 주셨고, 제가 동분서주 애쓰는 모습에 감격한 진주 시민분들이 십시일반 후원에 동참해주셔서 대망의 영남예술제 부활을 이뤄냈습니다. 영남예술제의 영남은 ‘영원한 만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히 영·호남을 가르는 지역적인 명칭이 아닌 만큼 앞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영남예술제를 개최해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단지 예술인들을 위한 반쪽짜리 잔치가 아닌 문화예술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1회 진주영남예술제는 진주혁신도시 롯데몰 앞 공연예술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하바울 회장이 개최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명료했다. 자연녹지가 잘 형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쇼핑 문화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 1급 호텔도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주영남예술제는 1회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제1회 진주영남예술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축하공연, 제2부는 시민 가요제, 제3부는 본 행사, 제4부는 시상 및 경품 순서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로도 영남예술제가 중계됐을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하바울 회장은 현재 코로나 시국으로 잠시 영남예술제가 멈춰있지만, 향후 영남예술제를 통해 진주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전국 8도 내 혁신도시의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재차 언급하였다. 또한 더 나아가 세계 각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영남예술제의 울타리 속에 상주 시켜 한국문화예술 경제에 한 획을 긋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회장은 ‘세계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2학기부터 진주교육대학교대학원 한국어교육학 학문연구에 몰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영남예술제협의회 하바울 회장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하바울 회장은 코로나 시국으로 학원 운영을 하지 못한 지 2년째에 접어들었다. 하바울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녀는 삼성전자 입사에 도전했고 당당히 최종 합격하여 지난 4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부서 역시 삼성전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안전부서에 발령됐다.

“저는 영남예술제협의회를 비롯해 현재 제가 하는 일들을 꾸준히 잘해나가고 싶습니다. 제 나이가 지금 51세입니다. 제 나이가 60살이 되면 그때부터는 강연가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닌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가로 여생을 살고 싶습니다. 더불어 책을 편찬하는 일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러시아 동화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출판하고, 한국 전래동화를 러시아어로 편찬하는 일을 꼭 할 것입니다. 또한, 이미 출판한 바 있는 『쉬운 한국어』 러시아어 교재 시리즈를 6편까지 완성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암이 사람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향후 의학발달로 암은 극복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정신적으로 사람들이 죽어갈 것입니다. 영혼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문화예술로 그리고 제 노래로 조금이나마 사람들을 위로하고 삶의 희망을 전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하바울 회장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좋아한다. 왜냐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막힘이 없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 그 과정에서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내고야 만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2020년 12월 말까지 공약 이행률이 96.1%인 것은 이를 아주 잘 입증한다. 영남예술제협의회 하바울 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는 타고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남예술제를 부활시켰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힘을 진주를 넘어 전 세계에 알려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세상’이라는 ‘광야’를 거침없이 전진해나갈 하바울 회장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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