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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진공단열재와 시공법으로 저탄소 사회를 견인한다

㈜비코 전순복 대표 | 2020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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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단열재는 일반 단열재에 비해 단열성능이 우수하고 부피가 얇다.
하지만 진공단열재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으로 인하여 건축 분야에서 구찌나 아르마니와도 같은 존재였다. 이와 함께 까다로운 시공법으로 건축현장에서의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6년이라는 기간 동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마침내 끼움 시공이 가능한 진공단열재를 개발한 ㈜비코(대표 전순복)의 성과가 반가운 이유다. 비코 전순복 대표는 불연성으로 스크래치에 약한 진공단열재 외피에 글라스 화이바 필름을 압착하여 단열 효과를 업그레이드하고 내구성은 증대시킨 글라스클로스 외피재를 기업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이중 진공단열재를 개발하여 출원 중에 있다. 기존 접착제 시공이 아닌 전용 브라켓과 어셈블리를 개발하여 단열재를 끼우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시공법을 통해 진공단열재 시장의 혁신을 가져온 비코 전순복 대표를 만났다.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비코는 진공단열재 제조 및 진공단열재 시공에 반드시 필요한 부자재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곳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공 단열 업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해나가고 있다. 비코의 진공단열재는 알루미늄 외피재에 글라스 화이바 필름을 압착한 불연단열재 제품으로 기존 단열재 대비 단열효율을 무려 8~11배 높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에 두께는 10mm로 매우 얇아 내부 공간 확보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약점으로 지적받던 스크래치에도 아주 강하다. 더욱이 단열바와 브라켓을 사용하여 단열재를 끼우는 간단한 시공법을 선보이며 진공단열재 시공 기술의 혁신을 불러왔다는 평이다. 비코는 이렇듯 ‘진공단열재 설치 브라켓 및 이를 이용한 진공단열재 시공 어셈블리’ 기술을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특허 획득에 성공하였고, 중국과 유럽에도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며 현재 막바지 단계다. 여기에 더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뛰어난 시장성을 인증 받았고,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에만 주어진다는 기술등급 T3를 획득하며 그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그 결과 이곳의 제품은 서울 중부화력발전소(한국전력), 고덕숲 현대아이파크, 서울 강남 SK 도시형생활주택, 병점 현대아이파크, 다산 GS자이, 성남 호반건설 베르디움, 삼성 레미안 등 국내외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 납품 및 시공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초 끼움 시공 방식 도입해
“저희 진공단열재는 15mm 두께로 일반 단열재 230mm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불연단열재입니다. 불에 타지 않는 불연성까지 장착하여 건축전문가들 사이에서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진공단열재는 날카로운 것에 취약합니다. 이에 날카로운 부위에 살짝 찔리기만 해도 단열이 파손되고 그 성능이 많이 떨어지곤 했습니다. 저희 비코에서는 이를 보완하기위하여 내피재부터 글라스 화이바를 쓰며 글라스 울의 내피재와 글라스 화이바 내피재의 차이점을 기업들에게 홍보해 왔습니다. 이는 2019년 논문에서 발표된 사례가 있어 이를 발췌하여 기술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2중으로 진공을 만들었습니다. 즉, 1차 진공이 터지더라도 안의 2차 진공 상태가 그대로 지속되기 때문에 단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비코는 앞으로도 새로운 발상과 독창적인 사고로 진공단열재를 비롯한 더 나은 제품은 물론 또 다른 혁신을 추구하겠습니다.”

이렇듯 진공단열재라 하더라도 내피재가 글라스 울이냐 글라스 화이바냐에 따라 그 성능에 큰 차이가 있다. 비코의 진공단열재는 글라스 화이바의 내피재로 글라스 울에 비하여 성능이 우수하다. 또한, 진공단열재는 그 우수성에 비해 다소 까다로운 시공법이 단점으로 거론됐었다. 비코 전순복 대표가 오랜 연구 끝에 업계 최초로 끼움 시공 방식을 도입한 이유다. 이곳은 왕 스터드라는 단열 바를 만들어서 이 단열 바 사이에 진공단열재를 끼움 시공하고 있다. 즉, 단열재와 단열재가 만나기 편하면서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는 진공단열재 전용 브라켓 및 어셈블리를 개발하여 업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시공 부위에 맞는 전용 브라켓으로 건물 어디에도 진공단열재 시공이 손쉽게 가능하며, 이동식 슬라이드 바이기 때문에 단 한 장만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술로 전순복 대표는 시공방법에 대한 무형특허까지 취득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공사효율은 물론 주거효율까지 높여
비코의 진공단열재는 단순 기술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곳의 진공단열재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공사효율은 물론 주거효율까지 획기적으로 높여준다는 점에 있다.
“저희와 함께라면 230mm 두께의 기존 일반 단열재를 15mm로 줄여 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기존 230mm 두께의 부피단열재와 비코의 15mm 진공단열재의 효과가 동일하여 23cm의 공간을 저희는 단 6cm 정도로 축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기존 단열재에 비해 부피를 대폭 줄여 실제 내부공간이 더 넓어진 것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인 30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2.84평의 면적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 기술력은 건축 효율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으며, 실제로 비코는 대형 건설사의 주요 협력업체로 맹활약하는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곳의 진공단열재는 관공서, 주택, 상가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며, 냉장·냉동 배송 차량(탑차), 진공 방화문(특허획득), 생활용품 등 단열재가 들어가 있는 모든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겠다
비코 전순복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전문 기술자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공단열재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이를 시공할 전문 인력이 확충되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이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전 과정을 이수한 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하며 그 기술력을 공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은 녹록치 않습니다. 특히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자본과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기술 연구개발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국가에서는 정책자금을 풀어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피부에 와 닿는 지원은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많은 중소기업이 훌륭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력 부족으로 이를 구체화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전념하여 세상에 꼭 필요했던 제품을 탄생시켜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부탁 드립니다.”
진공단열재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던 나라는 독일이다. 우리나라 건축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준 국가 역시 독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전순복 대표는 독일이라는 나라에 비코의 기술력과 제품을 수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들이 만든 진공단열재와 우리가 만든 진공단열재를 비교하여 과연 어떤 제품이 더 우수한지 견주어보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비코의 진공단열재는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동시에 탄소가스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깨끗한 저탄소 고효율 보금자리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비코 전순복 대표. 최고의 진공단열재와 시공법으로 우리나라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넘어 저탄소 사회를 견인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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