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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모두가 함께 완성하는 작품을 짓는다

㈜콘크리트공작소 한상우 대표 | 2020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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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건축시장은 다양한 소재와 형태 등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기존 건축 문법을 뒤집고 보다 자유로운 형태로 건축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다. 이처럼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는 동시에 본질을 추구하는 건축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공사가 있다. 바로 ㈜콘크리트공작소(대표 한상우)다. 콘크리트공작소는 독특한 디자인과 고품격의 시공품질 그리고 국내 최초 자체 개발한 ‘투톤 송판무늬-대나무 Black’ 노출콘크리트 등 새로운 공법을 건축에 적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축물을 짓는 것을 ‘공사’로 인식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완성하는 ‘작품’으로 생각하며 건축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콘크리트공작소 한상우 대표와 인터뷰를 나눴다. (사진  : 건축사진가 윤준환)

콘크리트공작소는 ‘건축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슬로건으로 하여 지난 2015년 설립되었다. 이곳은 건축가가 추구하는 디자인을 원안에 가깝게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여 시공사의 개념을 변화 및 확장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공작소 한상우 대표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콘크리트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넘어 설계 단계부터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한다.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설계를 줄여 공기를 단축시키거나 단열 등에 관한 제안으로 하자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렇듯 단순히 시공만 하는 회사가 아닌 설계하는 능력도 갖춘 건축 집단인 콘크리트공작소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17년 건축가연합에서 선정한 ‘건축명장’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2019), 제30회 서울시 건축상, 제16회 명가명인상, 제33회 서울시 건축상, 제18회 김해건축대상제, 제12회 경남건축대상제, 제36회 서울시 건축상 등 국내 주요 건축상을 휩쓸었다. 콘크리트공작소 한상우 대표는 청담동 인터러뱅, 부산 모여가, 성북동 현덕재 등 건축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작품을 만든 바 있으며, 콘크리트공작소와 함께 시스템 창호 브랜드 ‘frame work’를 경영하고 있다.

건축주·건축가·시공사가 모두 만족하는 작업 추구
“건축가의 영역인 설계와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최고의 품질을 갖춘 건축물을 짓는 영역인 시공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고도의 기술과 장인정신을 갖지 않으면 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공작소는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시공사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축물을 설계하고 짓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설계한 건축물을 완성하는 것을 결코 공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완성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상우 대표뿐만 아니라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콘크리트공작소 유현덕 이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유현덕 이사는 “저를 비롯한 콘크리트공작소의 많은 직원들은 건축을 전공하고 졸업 후 설계사무실을 거쳐 이곳에 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콘크리트공작소에서 근무하면서 이것이 장점으로 발현되는 순간을 많이 접합니다. 시공은 물론 설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틀에 박힌 시공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건축가와 건축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콘크리트공작소는 보다 향상된 기술개발과 스스로의 혁신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상우 대표는 앞으로도 전문가로서 세월의 흐름과 함께 쌓아온 경험과 합리적인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로 콘크리트공작소를 이끌어나갈 한상우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빌더의 인식을 바꿔나가겠다
믿음은 어느 분야에서나 중요한 개념이다. 특히 건축분야에서도 믿음은 굉장히 중요하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믿음이 필요하듯이 건축주와 건축가의 믿음이 있는 상태에서 시공사와의 합이 이루어져야 좋은 건축물이 탄생한다고 콘크리트공작소 한상우 대표는 강조했다.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시공사가 서로 믿고 의지하고 같이 따르면서 달려가야 좋은 작품이 탄생합니다. 또한 디자인이 그림이라고 한다면 이를 완성하는 시공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건축주와 건축가와 시공사가 1대1대1의 동등한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크리트공작소는 이러한 빌더의 인식을 바꿔나가려는 생각으로 더욱 품질을 최우선으로 시공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콘크리트공작소는 이렇듯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 시공으로 정평이 난 상태며, 자신의 눈높이에 부합할 때까지 끊임없이 재시공을 이어나간다. 이렇듯 사비를 써가면서 품질 향상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시공사의 이미지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이를 위하여 콘크리트공작소 한상우 대표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요구 및 변경사항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동시에 최고의 시공품질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좋은 평가를 받는 건물을 남기고 싶다
콘크리트공작소는 ‘건축 집단’인 만큼 주택 이외에도 근린생활시설, 빌딩 등 모든 건축물을 아우르고 있으며, 노출콘크리트 시공에 관해서는 가히 국내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콘크리트공작소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사를 몇 천 억대의 상장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는 좋은 시공과 설계로 건축주가 훌륭한 건축물에서 평생을 만족하며 살게 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발자취는 남기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중에 제 자식들이 그리고 손주들이 제가 지은 건축물을 보았을 때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건축물을 남기겠습니다.”
이러한 바람을 이루고자 한상우 대표는 천편일률적인 건축을 지양하고 최고의 기술과 품질로 예술적 혼이 들어간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으로써 현재를 넘어 먼 미래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뛰어난 작품을 계속해서 짓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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