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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신이 전하는 행복해지는 음식

신쉐프 요리의신 신광수 대표 | 2019년 1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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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는 부대찌개의 고장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부대찌개가 유명하여 부대찌개 거리도 있을 정도다. 또한 매년 가을 부대찌개 축제도 개최하여 많은 이들의 군침을 자극한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이 하나 더 생겼다. 전국의 음식 애호가들이 3평 남짓한 작은 식당에 식도락 여행을 오기 시작한 것이다. 작년 1월 오픈한 신쉐프 요리의신(대표 신광수)은 SNS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이제는 줄을 서지 않으면 맛볼 수도 없는 의정부 대표 맛집으로 거듭났다. 40여 년 동안의 요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밥, 우동, 돈가스, 김밥 등을 자신의 방식대로 재해석해 의정부는 물론이고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신쉐프 요리의신 신광수 대표를 만났다.

의정부역 인근에 자리한 신쉐프 요리의신은 가히 ‘요리의 신’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는 신광수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소박한 식당이다. 이곳은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으로 이뤄져 있지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의 풍경은 어느새 익숙해졌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고객 연령대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이렇게 신쉐프 요리의신에 사람이 모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급 호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일식 요리를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광수 대표는 한식, 중식, 양식, 일식 요리를 전부 마스터한 요리사로서 한국, 일본, 미국을 넘나들며 요리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특히 미국 LA 한인타운에 있을 때는 당시 LA갤럭시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홍명보 선수가 단골손님이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유명인사의 입맛을 사로잡아 그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다. 그런 그가 오랜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의정부에 작은 가게를 차렸다. 대가의 솜씨는 숨길 수가 없는 법이다.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음식 솜씨를 맛본 고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이곳이 의정부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신광수 대표는 평소에 쉽게 맛볼 수 없는 고급 일식 요리를 퓨전화하여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음식의 맛·가격·양·모양에 놀라  
“저는 원래 부산에서 수산 관련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1978년부터 일본 본토에서 일식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와 부산에서 회센터 등을 운영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1997년의 일이죠. LA 한인타운에서 셰프로 오랜 기간 일을 하다가 집안 사정과 맞물려 2006년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뒤에 경기도 구리에서 일식집을 3년 정도 하다가 그 후로 식당 자영업 컨설팅 관련 사업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양질의 요리를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고 싶은 강한 열망에 다시금 휩싸였고 지난해 신쉐프 요리의신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의정부 제일시장 입구에 있는 신쉐프 요리의신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맛과 가격 그리고 양과 모양에 깜짝 놀란다고 한다. 신광수 대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5시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들러 신선하고 품질도 뛰어난 해산물을 구매하여 요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이곳의 메뉴는 새우초밥, 유부초밥, 계란초밥, 특별초밥, 디럭스초밥, 연어초밥, 광어초밥, 장어초밥, 전복초밥, 방어초밥, 소고기등심초밥, 간장새우초밥 등으로 다양하다. 이뿐만 아니라 전복소라김밥, 등심김밥, 오징어튀김김밥 등 이색적인 메뉴를 비롯해 돈가스, 냉모밀, 불고기우동, 김치우동 등을 선보이며 각양각색인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실제로 신쉐프 요리의신의 모든 메뉴가 이곳의 대표메뉴라고 자부하는 신광수 대표는 고급 일식 요리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맛과 가격, 양, 모양에 모두 심혈을 기울이는 요리 철학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복을 파는 가게   
신광수 대표는 일식은 물론 양식, 한식, 중식을 섭렵한 마스터답게 모든 분야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존 외식업주를 비롯해 예비 창업자들이 신광수 대표를 찾는 이유다. 고급 일식 요리의 대중화와 함께 자영업 활성화 역시 그의 숙원사업인 만큼 자신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40여 년에 달하는 요리 노하우와 식당 운영 비법을 가감 없이 전수하며 한국의 외식문화를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저는 무엇보다도 프로 근성을 중요시합니다. 저는 아침 5시부터 밤 11시까지 단 1분도 앉아있지 않고 일을 합니다. 모든 요리사는 근성이 필요합니다. 근성이 있어야 자신의 혼이 음식 안에 비로소 담길 수 있습니다. 똑같은 재료로 요리를 해도 깊이가 다른 음식이 나오는 법입니다. 이러한 신념과 제 노하우를 청년과 퇴직한 중장년에게 전수하고 싶습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창업을 돕고 싶고, 향후에는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제 음식을 수출하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음식으로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쉐프 요리의신은 ‘행복을 파는 가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절로 행복해진다는 후기가 곳곳에서 들려오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화난 일이 있던 손님들도 저희 가게에서 음식을 먹는 순간부터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저희 가게를 나갈 때는 모두가 기분이 좋습니다. 큰 이익을 얻고자 음식을 파는 게 아니고, 그저 제가 요리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마음이 음식에 느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늘 최선을 다하며 고객이 행복해지는 음식을 선사하는 신쉐프 요리의신 신광수 대표. 지금처럼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요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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