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풍경에서 아파트를 빼놓을 수 없다. 전국을 막론하고 말이다. 한때 아파트는 살기 좋은 집으로 인정받았지만, 경제성장을 이룬 지금은 획일화된 공간 등의 이유로 사람들이 지겨워하고 있다. 이제 아파트는 포화된 주거 양식이다. 같은 맥락에서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아파트에 사는 이들도 궁극적으로는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꿈꾼다. 간섭이 덜한 단독주택에서 진정한 나의 공간을 만들고 여생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중요한 것은 비용과 내구성이다. 적지 않은 경우 이와 같은 이유로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 베다건설(주)(대표 유영근)은 단독주택에서 살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꿈을 돕는 건축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내진방수공법’이라는 혁신 기술로 보수비용은 덜고 내구성은 더한 베다건설 유영근 대표를 만나 그 경쟁력을 취재했다.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베다건설은 내진방수공법으로 알려진 ‘화장실 바닥 방수체 및 그 제조방법과 시공방법’ 특허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철근콘크리트 건축물 전문 건설기업 베다건설 유영근 대표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우리나라 특성상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건축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내진방수공법 연구에 몰두했다. 건축물의 하자 혹은 각종 문제가 생기는 대부분의 원인은 바로 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한 방수 시공이야말로 내진방수공법으로 가기 위한 핵심 열쇠나 다름없었다. 수많은 시행착오 및 연구 끝에 유영근 대표는 고난도 기술공법이라는 평을 받는 내진방수공법을 개발, 완성했고, 100채에 달하는 베다건설의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베다건설은 주택, 상가, 스틸하우스, 목조주택, 조립식주택, 리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시공을 통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최근 베다건설은 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 및 혁신기술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며 뛰어난 기술과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단 공기와 최고 단열 효과 ‘내진방수공법’ “건축물은 하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중 많은 하자가 습기에 관한 하자입니다. 습기는 방수가 안 돼서 나는 습기와 단열이 안 돼서 생기는 습기로 나뉩니다. 습기는 환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환기를 통해 해결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여름철에 생기는 습기는 환기를 통해 해결 가능하지만, 겨울철에 생기는 습기는 간단하게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주로 단열이 안 돼서 발생하는데, 이 상태에서 환기를 하면 집안 온도가 내려가 집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는 꼭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내진방수공법은 그래서 탄생했다. 방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루프 방수와 욕실 방수가 그것이다. 루프 방수는 물이 새면 드러나기 마련이므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욕실 방수는 쉬이 해결할 수 없다. 집의 기능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세면은 물론 생리현상도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를 야기 시킨다. 그리하여 베다건설은 방수 자체가 도저히 하자가 일어날 수 없는 건식구조를 택함으로써 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했다. “보통 방수는 습식방수가 주를 이루지만 저희는 건식구조입니다. 습식방수는 보통 한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반면 베다건설은 건식구조를 통해 미리 선 제작을 하기 때문에 시공시간이 1~2시간 내외면 충분합니다. 상하부작업도 동시에 가능합니다. 또한 아파트는 전 세대의 구조가 동일합니다. 하나의 샘플을 만들면 이를 동시에 선 제작해 필요할 시 언제든 적용하면 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것이 바로 저희의 내진방수공법입니다.” 유영근 대표가 개발한 내진방수공법은 기존 방수공법의 애로사항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공법으로 통한다. 기존 방수공법은 시멘트액체방수, 도막방수, 시트방수 등이 있는데 공기가 상당히 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베다건설의 내진방수공법은 1~2시간 내에 모든 작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시공 즉시 상하부 공사가 동시에 이루어져 공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제조를 미리 해놓는 배관일체형 금속방수공법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단열, 방수 등에서 근원적인 하자가 일어나지 않아 보수·설치비용도 줄일 수 있는 것이 이 공법이다. 초기비용이 기존 공법보다 조금 더 들지만 내진방수공법의 고객 만족도가 훨씬 더 높다.
이동식 소형주택 개발로 특허 출원 중 아파트는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대피소로 몸을 피해야한다. 하지만 막상 위기상황에 직면하면 대피소까지 도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 사이에 연기에 질식되는 경우도 많고 갖가지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수와 비상식량을 둘 수 있는 화장실이 안전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지진이 나서 건물이 흔들거려도 물이 새지 않고 안전해야 하는 공간이 바로 화장실입니다. 아파트 같이 고층건축물일수록 특히 더 그러합니다. 지진 같은 재난상황이 불시에 들이닥쳤을 때 식수가 확보되고 열을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진방수공법입니다. 저희는 지진에도 견디는 완벽에 가까운 방수 시공으로 어떤 곳보다도 안전한 건축물을 짓고 있습니다.” 베다건설은 또 하나의 이슈가 있다. 이동식 소형주택을 개발 중에 있는 것이다. 단독주택에서 살고는 싶으나 적지 않은 비용에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유영근 대표는 모두에게 부담 없는 이동식 소형주택을 개발하고 있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세컨드하우스 개념으로 주말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아궁이에 불을 떼는 방식으로 구조화하여 이를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각박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며 재충전을 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생각이다.
완전한 지식과 진실 된 마음으로 “집이라는 것은 한 번 지어지면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은 그 집안의 틀에 맞게 살게 됩니다. 즉, 사는 사람의 패턴을 집이라는 구조물이 정해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집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 많은 부분을 관여하며 행동과 습관을 정해주는 게 아닐까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집을 짓는 사람은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보다도 더 많은 책임감과 직업의식이 따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베다건설은 피드백이 좋은 회사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집을 만들고 싶다고 유영근 대표는 강조했다. ‘베다(Veda)’라는 말은 ‘안다’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의 동사어근 비드(vid)에서 파생한 명사로, 성스러운 지식을 뜻한다. 유영근 대표가 사명을 베다건설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완벽에 가까운 지식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베다건설 유영근 대표. 최고의 기술과 진실 된 마음으로 사람들이 꿈꾸는 좋은 집을 지어가겠다는 소망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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