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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천상의 영감을 주는 세계적인 젊은 예술마을 ‘헤이리’

사단법인 헤이리 이정호 이사장 | 2017년 05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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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속에, 바람 속에 탄생한 헤이리 예술마을이 어느덧 스무 살 청년이 되었다. 20년 전, 농부가 호미와 괭이를 들고 대지를 경작하듯 메마른 파주 땅에 잡초를 뽑고 물길을 열어 문화의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헤이리 예술마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헤이리 문화는 활짝 꽃이 피었다.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빚으면서 헤이리 예술마을은 발전하였고, 헤이리를 탄생시킨 주역들은 어느덧 60이 넘는 나이가 되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문화예술마을은 격변의 시기를 맞이한 지금, 또 다른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단법인 헤이리(이사장 이정호, www.heyri.net)는 헤이리를 창건한 개척정신으로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과 출발지점을 찾아 나서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헤이리는 자타공인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명성이 자자하다. 1998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헤이리는 15만 평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총 38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 공간을 구성하였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지역성에 걸맞게 이곳은 경기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그 이름을 따와 헤이리 예술마을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사단법인 헤이리 이정호 이사장은 건축·환경 위원회 전명현 위원장을 비롯해 교육 위원회 김진곤 위원장, 미디어네트워크 위원회 오성환 위원장, 브랜딩 위원회 마숙현 위원장, 예술 위원회 한상구 위원장, 재정 위원회 정호권 위원장, 홍보 위원회 이안수 위원장, 회원문화 위원회 박관선 위원장 등과 헤이리 예술마을을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하기 위해 이들과 힘을 합쳐 열정을 다해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 ‘예술’이라는 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향후 세대에게 헤이리 예술마을을 어떻게 물려줘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산적인 고민을 하면서, 사단법인 헤이리는 이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아름다운 헤이리에 직접 거주하는 예술가이자 경영가이기도 한 이들은  예술의 지속성을 위해 합리적 실용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순수예술의 지평을 넓혀 늘 새롭고 젊은 헤이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헤이리는 사람의 얼굴로 비유하자면 ‘동안’이며 그 깊이 역시 남다를 수 있는 듯 하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립하는 헤이리
“예술가들이 모여 마을을 만들면 마을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예술가는 낙후된 동네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며 예술로서 그 마을을 일으킵니다. 그 후 돈밖에 없는 사람들이 장사를 하러 그 마을에 유입되고 임대료가 오르고 마을 분위기는 일순 바뀝니다. 예술가들은 다시 설 자리를 잃게 되죠. 이런 현상이 도시의 발전과정이고 일반적으로 자본주의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헤이리 예술마을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것도 이러한 점입니다.”
사단법인 헤이리는 이정호 이사장과 각 위원장이 똘똘 뭉쳐 ‘우리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립하는 헤이리를 만들기 위해 2015년 헤이리 발전계획 5대 중점사업을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우선 사단법인 헤이리는 브랜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헤이리는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브랜드다. 이를 활용하여 헤이리 예술마을을 하나의 브랜드화하여 마을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 또한 시각적으로 표현된 헤이리의 심벌 이미지에 다양한 정보를 담아 소비자에게 예술적 영감으로 다가가 헤이리 브랜드로 명품화된 지역농산물과 마을문화상품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파주지역 농산물인 DMZ 사과를 헤이리로 브랜딩하여 판매촉진은 물론 그 자체로 파주라는 도시와 상생하는 동시에 사회공헌을 실천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헤이리의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인 예술아카데미, 헤이리 문화예술 숲마을 조성사업 계획, 헤이리 어플리케이션 출시, 헤이리 투어버스 운행 등을 활발히 진행하며 지난 20년만큼이나 희망차고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헤이리에 대한 일부의 선입견을 없애고 많은이들의 삶이 예술문화적으로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는 아름다운 발걸음들이다.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예술이 피어나는 즐거운 마을
헤이리가 예술마을로 탈바꿈한지 어느덧 20주년이 되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자본주의 시대이므로 경제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마을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나가며 성장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헤이리 예술마을은 이정호 이사장의 리더십 하에 아주 현명하고 지혜롭게  앞으로의 20년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문화와 예술에 목마른 사람들이 그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은 경기도에서 헤이리 예술마을이 유일합니다. 헤이리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 통하지 않는 마을입니다. 마을 외형적으로는 변질된 모습이 보일지언정 원천적인 정체성은 변함없는 마을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 정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고민하여 발전해나가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예술이 피어나고 인간의 삶이 즐거운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진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수많은 마을이 ‘문화마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생겨났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곤 했다. 20주년을 맞이한 헤이리 예술마을은 그러한 마을들과는 본질적으로 확실히 다르다. 서울 인사동, 대학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로 문화지구로 지정받은 헤이리 예술마을은 남녀노소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을 기반으로 하여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마을로 가꿔나가고 있다. 예술이라는 본질을 베이스로 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사단법인 헤이리 이정호 이사장과 각위원장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각자의 분야에서 대가이자 헤이리 사랑과 봉사 및 발전의 정신으로 똘똘뭉친 이들. 예술을 삶으로 만들고  삶을 예술로 만드는 이들이 헤이리와 함께 얼마나 더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영감과 삶을 선사하는 최상급의 공간을 만들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www.hey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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