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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 라틴 특유의 개성을 엿보는 시간

<남미현대미술 특별전>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 | 2016년 07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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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redo Herrera_Human been 16.jpg

Daniel Benaim_From the Series Planta Alta.jpg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는 2016년 5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남미현대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남미 주요 나라(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50여점으로 구성되어 라틴 특유의 열정과 개성이 나타난 남미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다. 
1949년 이후 지리적, 문화적으로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리는 젊은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에게 미학의 중심이 되었다. 이 시기 파리에서는 추상미술이 재발견되었고 칸딘스키 등 개척자들을 봉헌하는 전시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는 특히 젊은 남미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어 조형적 그리고 개념적으로 남미 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당시 알레한드로 오테로(Alejandro Otero)는 “우리는 몬드리안으로부터 불어 온 바람과 함께 항해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몬드리안의 구성주의에서 시작된 추상미술의 바람으로 당시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은 남미 미술의 현 주소를 알아본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아르헨티나 작가 클라우디오 론콜리(Claudio Roncoli)는 1950년대부터 나타난 서구의 소비 지상주의 같은 유토피아에 대해 풍자적인 관점으로 작품을 표현한다. 1950년대부터 70년대 대중문화의 이미지에서 영감 받은 그의 최신 작품을 보면, 광고, 만화, 그래픽 디자인, 콜라쥬의 요소를 포함하고, 그것들을 이미징이나 리포토그라피와 엮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우리는 빗속에서 웃음을 얻는다 Al abrigo   de la lluvia nos ponemos a reir> (2014), <시간이 늦어지는 것은 그녀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No Importa si las horas bajan> (2014) 등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특수한 테크닉, 풍자적인 유머, 이미지의 병렬배치와 밝은 색상을 사용하며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작가 알프레도 헤레라 (Alfredo Herrera)는 특정한 순간을 포착하여 표현한다. 작가는 실루엣의 퀄리티와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실루엣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마리아 루즈 카드네스는 “알프레도 헤레라는 최소한의 이야기만 전해준다. 관람자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환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그가 표현한 시가 관람자들에게 작품을 통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죽은 사람16 Human been 16> (2013), <오렌지색 위에 검은 사람 Human Negra Sobre         Naranja> (2012)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는 인간의 형상과 시적인 감성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루과이 작가 가스통 이자기레 (Gaston Izaguirre)는 팝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강력하고,  활력이 넘치고 동시에 미묘하며 명쾌하다. 작가는 “나의 그림의 결과는 현재, 내가 살고 있  는 지금 순간, 나의 인생을 지배하는 형태와 컬러의 애매모호함의 표현이다.”라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표현하기도 했다. 작가는 우리 인생의 여러 가지 단면들, 즉 사랑, 슬픔, 외로움, 폭력, 존경, 그리고 순수한 느낌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방문 Nos Visitan> (2014), <우아한 환대 Elegante Festejo> (2014), <간호사 The Nurse> (2013) 등을 통해 그의 활기와 익살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시 기간 동안에는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현대미술작품을 남미 특유의 특징과 연계한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체계화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 기간 내 평일 하루 2회 (오후2시, 4시), 주말에는 하루 3회 (오후 1시, 3시, 5시)가 진행되며 회당 20명 내외로 한정된다. 또한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추상미술을 주제로 관객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개성 있는 남미 현대미술 작품의 형태를 응용해서 미니 캔버스 화폭에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 참여자가 직접 작가가 되어 나만의 추상화를 완성해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전시 기간 내 평일 하루 2회 (오후3시, 5시), 주말 하루 3회 (오전 11시, 2시, 4시) 참여 할 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 또한 회당 2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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