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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스터플랜을 세워야 한다” 핸디캡 딛고 집념으로 일군 성공신화

커버스토리 성백형 백자종합건설(주) 대표이사 | 2016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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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종합건설 main.jpg

2015년 파워 리더 대상 수상.jpg

인생을 한 편의 영화라고 한다면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제작사 겸 감독이자 주인공이 된다. 따라서 내 인생을 명화로 만들기 위해 뚜렷한 목표의식이 반영된 탄탄한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열정과 노력으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전진한다. 성백형 백자종합건설(주) 대표이사는 일찍이 그의 가치관과 신념에 부합한 인생의 시나리오를 기획했으며, 매순간 자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연출해왔다. 그는 취업 후 공고와 전문대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기업 우수 모범사원으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창업 이후에는 지속적 건설경기 침체 속 60~70억 원 규모의 연매출을 꾸준히 유지하며, 국내 건설업계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또한 모교 대림대학교에서 성공한 선배이자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기회를 획득한 성백형 대표의 자랑스러운 결과물이자 희망의 금자탑이다.  

“건설 일을 하다 보니 늘 다른 사람의 건물만 지어주게 되었죠. 모두가 그렇듯, 언젠가부터 제 건물도 하나 갖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습니다. 마침 연이 닿아 이곳에 사옥을 짓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건물이 제 꿈의 결정체인 셈입니다.”
백자종합건설(주) 사옥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에 위치해 있다. 사옥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소규모의 건설기업으로서는 드문 일이며, 이는 성백형 대표의 꿈과 도전을 상징하기도 한다. 백자종합건설(주)은 1992년 12월 4일에 탄생했으며 올해로 회사경영 24년째를 맞은 성대표는 감회가 새롭다. 그간 사업을 이끌어오면서 각종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열정을 쏟은 결과 사업을 안정적 궤도에 올릴 수 있었다. 
“백자종합건설(주)을 설립한지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첫해 매출 13억 원에서 호황일 때에는 150억 원의 최고 매출도 달성했습니다. 그 어렵던 IMF시절에도 사원들의 월급 한 번 늦은 적 없이 상여금까지 챙겨주면서 꿋꿋하게 버텨왔습니다. 이렇듯 돌이켜보면 위기도 참 많았습니다. 처음 대림산업에 사표를 던지고 백자종합건설(주)을 설립할 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습니다. 다들 만류하기 바빴죠. 하지만 저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부를 창조하겠다는 생각으로 덤볐다면 어쩌면 저도 IMF 혹은 그 이전에 일찍이 문을 닫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술자라는 자부심과 집념으로 곳곳의 고비를 넘겨 지금 이 자리에 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도경영으로 신뢰 쌓아온 백자종합건설(주)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영업이 주가 되곤 한다. 하지만 성백형 대표는 달랐다. 그는 품질을 제1핵심 덕목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가 던진 첫 번째 승부수가 주효했다.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가장 기본에 충실하여 품질을 좋게 한 것이 자연스럽게 백자종합건설(주)의 경쟁력이 되었다. 대림대학교 전임교수 자리에서 내려와 다시금 백자종합건설(주)에 전념하고 있는 성백형 대표의 생각 또한 그때와 같다. 
“지난 1997년부터 대림대학교에서 강의을 시작해 2007년에는 겸임교수, 2013년 전임교수로 임용되면서 인생 3막을 열게 됐죠. 하지만 학교에 재직하면서 수업에 충실하다보니 사업을 다소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나를 믿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회사 식구들을 챙겨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해지면서 전임교수직을 내려놓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그의 경영철학은 백자종합건설(주)을 지난 20여년 못지않게 앞으로의 미래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었다. 

대림산업에서 성공을 위한 초석을 다지다 
“저는 4남 2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저희 집은 보릿고개를 넘는 하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열악했죠. 하지만 부모님이 정말 열심히 사셨고, 교육열도 높으셨기에 형님 두 분 모두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저 또한 인문계고를 진학할 수 있었지만, 비교적 철이 일찍 든 저는 집안 형편을 고려해 공고를 진학했고, 전문대에 들어가서 일찍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대림공전 1회 수석 졸업생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고, 대림산업에 입사하면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사회적 통념상 ‘공고’와 ‘전문대’출신으로 출세한 사람이 많지 않기에, 성백형 대표의 성공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대림공전 토목과(현 대림대학교 토목환경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모기업인 대림산업에 입사한 성대표는 명문대 출신 직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몇 배는 더 열심히 일했다. 보령 화력발전소 현장에 재직할 때는, 한 달에 보름은 새벽 2시까지 근무를 했다고 회고했다.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해내는 성실함과 노력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을 갈고닦은 결과 성대표는 입사 초기 모범상을 수상했으며, 과장 재직당시 직종별로 한 명씩 주어지는 최우수 사원상에 뽑히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이처럼 끝없는 열정으로 중무장한 성백형 대표는 전문대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자랑스러운 수식어로 탈바꿈시키고, 매출 100억 원이 넘나드는 백자종합건설(주)을 건실하게 경영하는 CEO이자 모교인 대림대학교의 교수로 후학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

목표의식이 가장 중요, 기회는 반드시 온다!         
“요즘 청년들이 주로 가지는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패배의식입니다. ‘내가 왜 이것밖에 안 되는 걸까’와 같은 상념에 유독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3포 세대, 5포 세대, 흙수저,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지금 청년들을 수식하는 단어는 암울함 그 자체입니다. 즉 사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시야를 달리 보면 어떨까 합니다.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오더라도 기회를 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늦게 출발하더라도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준비를 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자신의 마스터플랜을 설계해보십시오. 뜻이 있는 곳에 길은 분명 열립니다. 목표가 없으면 어떠한 기회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이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거머쥐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시대는 변하지만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목표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기회가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을 성백형 대표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경험으로 깨달은 진리인 만큼 그는 확신의 어조로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림공전을 거쳐 대림산업 그리고 경기대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을 마치고 백자종합건설(주) CEO와 대림대학교 전임교수가 되기까지 그는 수많은 장애물에 부딪쳤고, 그럴 때마다 특유의 도전정신과 근면함으로 악조건을 희망의 찬가로 바꿔놓았다. 그의 인생여정을 보고 있노라면 완성도 높은 한편의 명화를 감상한 것과 같이 긴 여운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에게 롤모델은 누구일까. 성백형 대표는 바로 ‘어머니’라고 했다. 어려웠던 시절, 자식들을 보살피기 위해 헌신하셨던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향후 10년 정도 백자종합건설(주)을 위해 제가 가진 열정을 쏟아 부은 후 명예롭게 은퇴를 하고 싶습니다. 은퇴 후에는 제 건물에서 야학을 열어 노인, 다문화가정 이주민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 만큼 양로원 등에서 연주 봉사도 하고 싶고, 저만의 전문성을 살려 한국 불교 건축양식을 연구하여 책으로 출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백자종합건설(주) 성백형 대표의 향후 계획은 이처럼 무궁무진했다. 여전히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 행복함에 잠겨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말하는 성백형 대표. 그의 새로운 인생조각이 모여 어떤 퍼즐이 완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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