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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 마케팅의 귀재 ‘같지만 다르게’ 홈쇼핑 시장을 장악하다

올박스 조수영 대표 | 2016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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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보급과 유통채널의 다양화로 홈쇼핑시대가 도래했다. 홈쇼핑은 유통산업의 빅뱅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1995년 한국홈쇼핑(現 GS샵)과 39쇼핑(現 CJ오쇼핑)이 개국하며 시작된 홈쇼핑 시장은 그 후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유통산업의 공룡으로 성장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채널의 범람 속에서도 홈쇼핑 시장의 크기는 지속적으로 커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추정한 올해 홈쇼핑 시장 규모는 약 12조에 달할 정도. 이렇듯 비약적으로 커진 홈쇼핑 시장의 소리 없는 강자가 있었으니, 효과적인 셀럽 마케팅(Celeb Marketing)으로 새로운 제품 브랜드를 창출한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기업 올박스(대표 조수영)가 그 주인공이다.

올박스는 업계 최초로 연예인을 브랜드로 한 제품을 기획 및 개발해 대형유통업체의 PB상품을 론칭하는 창의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새로움에 도전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고, 고객의 생활을 재창조하며, 역발상의 마케팅을 실천하는 크리에이티브 기업이 바로 올박스다. 올박스는 2009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김나운 더 키친’, ‘최준용의 씨푸드마켓’, ‘반기수라’ 등 차별화된 상품을 홈쇼핑 시장에 내놓았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올박스가 론칭한 홈쇼핑 브랜드 제품은 평균 1시간 남짓 진행되는 방송에서 최대 1만 개가량의 제품이 연달아 완판 되는 신화를 썼다. 이에 이미 올박스는 홈쇼핑 제품 제조 기업이 태생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는 ‘을’의 위치에서 벗어나, 업계의 숱한 러브콜은 물론 소비자의 사랑을 듬뿍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올박스표’ 셀럽 마케팅으로 차별화!  
올박스가 단순한 홈쇼핑 제품 제조 기업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기업의 정체성이 명확히 드러나는 지점이 바로 셀럽 마케팅이다. 올박스의 셀럽 마케팅은 기존의 것들과 완전히 다른 접근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연예인이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제품을 직접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타사에서 난무하는 단순 셀럽 마케팅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올박스는 셀럽 마케팅이라고 해서 연예인을 단순히 홍보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습니다. 올박스는 기획 단계부터 제품을 홍보하는 연예인과 함께 합니다. 즉, 연예인이 자신이 홍보해야 하는 상품을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죠. 저희와 함께 머리를 맞대며 상품 콘셉트도 만들어가고 자신의 브랜드와 시너지를 이끌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함으로써 올박스의 브랜드와 셀럽 마케팅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올박스의 셀럽 마케팅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해당 연예인과 함께 하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맛 테스트, 판매 및 사후관리까지 제품이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과정을 동행한다. 이를 통해 연예인은 ‘단순 판매자’ 개념이 아닌 직접 먹어보고 제품의 품질을 판단하는 또 다른 ‘소비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이는 소비자들의 연예인을 향한 ‘신뢰’와 절묘하게 시너지를 이뤄 올박스의 매출신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올박스는 작년 매출 총 115억 원을 기록해 업계의 큰 손으로 거듭났는데, 올해는 작년 대비 더 늘어 약 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같지만 다르게’ 
올박스 조수영 대표는 현재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하지만 조수영 대표의 지금과 같은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조수영 대표는 지난 13년간 사업을 이어오며 숱한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다고.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쳐 올박스를 설립해 제 궤도에 오른 만큼 올박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무궁무진하다. 이에 조수영 대표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큰 꿈을 품고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이제는 ‘같지만 다르게’ 나아가야 합니다. 현재 모든 상품들은 이미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전부 기존에 있는 제품들이라 봐도 무방하죠.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 달라야 결과물도 달라집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면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앞서가는 것에는 관심 없습니다. 같지만 다르게 올박스를 운영하여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가 자신 있고 잘하는 것들을 더욱 체계화하고 구체화시켜 타 상품과 우리 상품을 비교할 때 TV화면으로만 봐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우리는 바야흐로 홈쇼핑의 시대에 살고 있다. 무수한 제품들이 홈쇼핑이라는 유통망을 통해 불특정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소개된다. 여기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은 제품만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갖는다. 이처럼 경쟁력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올박스 조수영 대표는 지금껏 다른 방식을 고수해왔다. 그사이 수없이 많은 제품과 기업이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올박스는 지금도 소비자들에게 열렬한 환영의 인사를 받고 있다. 올박스 조수영 대표는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제품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며 고객과의 즐거운 교감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루 종일 고객과의 교감을 생각한다
취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수영 대표는 뜻밖에 ‘일’이라고 답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좋아하지 않으면서 하는 일은 힘들기 마련입니다. 하루 종일 고객과의 교감을 생각하는 것이 제게는 곧 취미생활이고 가장 재밌는 일이며 놀이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조 대표는 고객의 호응에 대한 보답의 차원을 넘어 국민을 위한 ‘봉사’의 차원에서 접근한다고 강조했다. 빠듯한 고물가 서민경제시대에, 남편이 벌어다주는 200만원으로 생활해야 하는 주부의 마음으로 헤아린다면 가격대비 품질에서 만족할 수 있는 홈쇼핑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  
“경영을 하면서 신뢰와 정직을 가장 강조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희 올박스는 한결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결같이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같지만 다르게’ 변화하는 올박스를 기대해 주십시오.” 
찰스 다윈은 마지막에 살아남는 존재는 가장 강한 종(種)도,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닌,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고 했다. 올박스는 아마도 ‘같으면서도 다른’ 변화를 통해 살아남는 글로벌기업이 되지 않을까. ‘올박스’, 기업명을 잘 기억하자. 열정과 전문성 그리고 치열한 고민과 즐기는 태도는 변화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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