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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기다려지는 학교 만들어야” 지·덕·체 겸비한 전인적 인재 육성

최홍석 호남삼육고등학교장 | 2016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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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삼육고등학교 축구리그 우승.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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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글로벌 교육의 요람, 호남삼육고등학교(이하 호남삼육고)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며 신실한 세계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남삼육고는 건전한 면학분위기 조성과 학교폭력 없는 학교로 위상을 높이며,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사학(名門私學)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2013년 9월 취임이래, 헌신적인 교육활동으로 학교발전에 공헌한 최홍석 교장은 “우리는 일류지향이라는 목표를 향해 질주하느라 과도한 경쟁체제 속에서 동행이라는 단어를 망각한지 오래다. 본교는 아름다운 동행(同行),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며 삼육교육의 독특한 수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주도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신앙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
1953년 개교하여 63년의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호남삼육고는 제7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의 학교법인 삼육학원이 경영하는 중등교육기관으로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인문계 고등학교다.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의 조화를 추구하며, 지(智), 덕(德), 체(體)의 균형적 발달을 도모하는 전인교육을 삼육교육의 근본으로 삼고 있다. 영성교육을 통한 그리스도인 인격 함양, 특성화를 통한 실력향상과 경쟁력 확보, 그리고 건강교육과 실천운동을 전개하여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 호남삼육고는 ‘서로 봉사하자’라는 교훈아래 총 9학급, 3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30여명의 교직원을 중심으로 신앙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에 주력한다. 모든 교사들은 열린 마음으로 학생·학부모와 소통하고 있으며, 최교장은 지성적 사랑이 넘치는 교실수업을 만들고자 교실 수업 개선에 모든 학교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의 아름다운 동행(同行), 행복한 학교 만들기  
최교장은 취임이후 명품학력을 통한 명품삼육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따라서 학생들이 도덕적이고 순결하며 품위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했다. 그는 첫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 많은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은 사회적, 도덕적 책임 또한 많아져야 하기 때문. “나눔과 베풂이야말로 궁극적으로는 내가 사는 길”이라고 말하는 최교장은 경쟁자가 아닌, 동료이자 협력자로서 함께 나아가는 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둘째,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모두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목표했다. 즐겁게 가르치고 신나게 배우는 것이 교육이요, 이것이 실현되는 곳이 학교다. 각자 자신의 흥미와 특기를 살려 즐겁게 공부하고 인류를 유익하게 하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 삼육교육이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육고가 진정한 ‘힐링캠프’라고 자신했다. 따돌림 없는 학교, 흡연자 없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 클린 캠퍼스 등 호남삼육에서 지성적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축구장을 만들어 교내 축구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스포츠정신과 협동적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명사초청 특강, 봉사활동 인증제 실시
호남삼육고는 청소년기 학생들이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정립하고, 바른 인격의 형성과 긍정적 자아실현을 도와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명사 초청 ‘가치관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아탐색 및 사회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창단, 오케스트라, 중창단 활동 등 음악 활동을 통한 인성 계발에도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호남삼육고는 체계화된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교내 ‘봉사활동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국내외 봉사단을 파견하고, 이웃사랑 실천운동으로 바자회를 실시한다. 더불어 연중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사랑의 연탄 나누기, 독거노인 방문, 불우시설 돕기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귀감이 된다.
특히 교내 특색사항으로 ‘세족예식’을 주목할 수 있다. 매년 교사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예식을 통해 베풂과 섬김의 정신을 모본으로 보여준다. 또한, 매주 수요일마다 등굣길 학생 맞이 활동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등교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듯 다양한 특색 활동으로 사-제간 존경과 사랑의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즐겁고 행복한 학교분위기를 조성한다. 학생들은 학업에 흥미를 느끼고 자아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며, 삶의 목표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정신을 키우게 된다. 아울러 사제동행프로그램과 패밀리제도 등을 통해 사제 간,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심어주며, 학교 부적응아들도 애교심을 갖도록 한다. 교장 스스로도 격이 없게 학생들을 대하기에, 학생들은 고민상담 등을 하러 최교장을 자주 찾곤 한다.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이 나누는 편지들도 인상적이다.   

명품학교로 도약하는 호남삼육고 
최홍석 교장에게 삼육고는 남다른 애착을 가진 곳이다. 그를 사랑으로 인도해준 은사님이 계셨던 모교이자, 교직 초임지였고, 이제 관리자로서 학교의 발전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벽돌 한 장, 나무 한 그루 그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로, 애정이 담뿍 담긴 교정은 그의 땀과 노력 그리고 소중한 추억이 살아있다. 현재 호남삼육고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호남의 탑을 지키는 호남중학교와 더불어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이 행복한,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 조성이 목표입니다.” 
특히, 최장은 학교 부적응 아이들을 위해서도 물심양면으로 애쓴다. 학창시절 방황의 시절을 보냈던 그이기에 누구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졸업할 때까지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애쓴다.  
최교장은 학창시절 작가를 꿈꾸며 성장했다. 대학시절 국문학을 전공하면서 시인 곽재구 등과 교우하면서 시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암흑의 시대상황 속 현실 참여적이고, 민중 계몽적 작업이 주를 이루면서, 문학적 회의감을 느꼈고 이후 신앙과 문학의 길에서 갈등하다가 교직을 선택했다. 교사가 된 이후에도 온기 넘치는 교육현장을 그리며 습작을 이어왔고, 그간 작업해온 수필들을 모아 지난 2005년 책을 출간했다. 이후에도 자아성찰의 메시지, 생활 속의 좋은 글귀 등 교육의 발자취를 글로써 남기며 지속적으로 글쓰기에 전념해 향후 2권의 책이 출간될 것이라 전했다.   
인터뷰 말미, 현 교육현실에 대해 ‘방향을 잃어버린 잘못된 교육’이라고 일침을 놓는 최홍석 교장. 그는 향후 획일화된 입시교육에서 벗어나, 세계 속 경쟁력 있는 교육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자기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핀란드, 스웨덴 등의 선진 교육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하며, 우리 학생들이 대학에만 몰리지 않고, 재능 있는 분야에 당당히 도전하여 경쟁력을 갖추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랐다. 
“초심을 지키자는 좌우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열정이 사라지는 순간, 교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태하지 않고, 더 나은 교육 실현을 위해 매순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에게 내 자식처럼 학생들을 사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언제나 따뜻한 교육을 강조하는 최홍석 교장. 미래를 내다보는 선진화된 교육을 추구하며 꿈을 키우는 학교, 사랑으로 지도하는 교육현장을 만들어가는 그는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이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30여 년간 교육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중등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통해 특색 있는 경영방침과 교육목표를 토대로 나날이 성장해 나가는 호남삼육고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다. 교육의 정상화를 추구하는 최홍석 교장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호남삼육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  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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