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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은총 받고 태어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외로운 삶을 추적한다

뮤지컬 <아마데우스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2016년 03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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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아마데우스_Le Chanson De L_aubergiste (여인숙 주인의 노래).jpg

03 아마데우스_Bim Bam Boom (빔밤붐).jpg

2012년 한국어 라이선스 초연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록>이 <아마데우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아시아 최초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갖는다.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2016년 3월 12일부터 4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 성대한 막을 올린다.
4,500석 규모의 파리 최대 극장인 ‘팔레 드 스포르 드 파리(Palais des Sports de Paris)’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한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당시 파리 공연에서만 110만 관객을 동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럽 투어를 통해 최단기간 누적관객 150만 명 이상을 동원해 그 해 독보적인 화제작으로 전 유럽을 강타했다. 또한, 프리미어 전 발매된 싱글 음반 ‘Tatoue moi’와 ‘L’assassymphonie’는 발매와 동시에 프랑스 차트 내 1위를 차지, 그 후 차트에 5주간 머무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모차르트’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던 ‘지기스문트’의 서거 후 취임한 ‘콜로레도’ 대주교는 음악적 취향이 다른 ‘모차르트’를 무시했고, 잘츠부르크에서의 삶을 견딜 수 없게 된 ‘모차르트’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찾아 어머니와 함께 떠난다. 그러던 중 ‘알로이지아’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기쁨도 잠시 아버지의 종용으로 성공을 위해 파리로 떠난다. 하지만 파리에서의 음악활동은 그를 절망에 빠뜨리고 사랑하는 어머니마저 잃게 한다.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모차르트’는 ‘콜로레도’의 끊임없는 괴롭힘으로 결국 사의를 표하고 비엔나로 건너가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의 총애를 받으며 많은 명곡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하는 ‘살리에리’와 ‘로젠베르크’ 백작은 그를 끊임없이 모함에 빠뜨린다. 비엔나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모차르트’는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건강마저 악화돼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는 오로지 음악작업에만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검은 옷을 입은 익명의 사내에게서 죽은 이를 위한 장엄 미사곡 ‘레퀴엠’ 작곡을 의뢰 받고는 그 음악이 자신의 죽음의 순간에 쓰일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를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새로운 후원자 콜로레도 대주교의 억압을 견디지 못하고 모차르트가 음악여행을 떠나는 시점부터 시작해 사랑, 절망, 성공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를 그렸다. 50여 명의 배우, 가수, 댄서가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프로젝트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400여벌의 의상, 현대무용부터 발레를 아우르는 파격적인 안무, 세련된 영상과 조명 그리고 압도적인 무대 디자인을 통해 화려한 18세기 유럽의 로코코 양식을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현하였다. 
또한, 이 작품의 넘버들은 클래식과 록 음악의 완벽한 조화로 지금까지 재해석된 모차르트의 음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 세계 정상의 뮤지션들이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세계적 권위의 ‘NRJ Music Awards’에서 ‘2010 올해의 음악’으로 선정될 만큼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추었다. 뮤지컬 <십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태양왕>, <1789-바스티유의 연인들>을 만들어낸 ‘알베르 코헨’과 ‘도브 아띠아’는 현재 프랑스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독보적인 제작자들이다.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이들 거장의 손에서 태어난 메가 히트작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전 유럽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는 현대 사람들에게 ‘희대의 천재 음악가’로 기억된다.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레퀴엠’부터 ‘마술피리’, ‘돈 지오반니’, ‘피가로의 결혼’ 등 주옥같은 곡들을 쏟아냈다. 음악사적 획을 그을 만한 굵직한 작품들을 썼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음악적 수명은 짧았다. 35살이라는 짧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 모차르트의 음악은 알고 있지만 모차르트의 삶에 대해서 기억하는 사람들이 드문 이유다.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그간 보지 못했던 모차르트의 삶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작품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사랑, 절망, 성공, 좌절 등을 담아냈다. 특히 천재 작곡가로서 사랑만 받은 것이 아니라 창작의 고통 등을 겪어야 했던 예술가의 또 다른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아마데우스>의 두 주역이 홍보 차 한국을 미리 찾아 팬들을 만나 화제를 모았다. 모차르트 역을 맡은 미켈란젤로 로콩테와 살리에리 역을 맡은 로랑 방은 팬 미팅을 위해 지난 1월 19일 대구 팬들과의 첫 미팅을 시작으로 1월 20일 그레벵 뮤지엄에서 서울 팬들과 조우했다. 이들은 팬 미팅 외에도 KBS ‘문화빅뱅 더콘서트’, MBC 라디오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 SBS 파워FM ‘정엽의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에 출연해 그동안 갈고 닦은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렇듯 아시아 최초로 내한하는 뮤지컬 <아마데우스 프렌치 오리지널 공연>은 오는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첫 항해를 시작해 3월 3일부터 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그리고 3월 11일부터 4월 24일까지 대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리지널 공연의 진면목을 보여주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신의 은총을 받고 태어난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도 처절하리만큼 외로웠던 그의 생이 다시 한 번 재생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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