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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협력 기반한 ‘글로벌 교육혁신 도시’ 서울 구현

박원순 서울시장 | 2016년 03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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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8일 교육청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최초로 물꼬를 튼 20개 교육협력사업의 결실을 거둔데 이어 2년차를 맞는 올해 사업의 폭을 자치구까지 넓히고, 사업을 27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예산 874억 원이 투입될 것이며, 10개 신규사업과 기존 사업 중 성과와 만족도가 우수한 17개 계획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학교컬러컨설팅, 학교와 함께 하는 에너지 협력, 서울학생 꽃과 친구가 되다, 우리학교 역사의 벽 만들기, 글로벌 문화학교, 자전거로 만드는 푸른 서울, 인권친화도시 서울, 학교를 평생학습 공유공간으로 확대, 공공개발 연계 교육체험 공간 확대, 학교 신개축시 마을 결합형 학교 추진 등이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의 교육혁신을 위해 서울시와 교육청이 상생과 협력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육정책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21세기 미래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대학 531개 확충, 성인 공교육 시대 열어 
박 시장이 평생학습 일상화와 민주화를 위한 평생학습 종합계획을 추진, 2019년까지 시민 누구나 대학 수준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민대학을 531개로 확충할 것이라 밝혔다. 핵심은 시민청과 은평학습장, 대학 등 지난해 17곳이었던 ‘서울시민대학’을 본부 1곳과 분교 5곳, 대학·기관·단체 525곳 등 531곳의 네트워크형 시민대학인 ‘서울자유시민대학(가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연간 1만2000여명이 수강할 수 있는 4000여개 강좌가 운영된다. 박 시장은 “유럽과 미국 등에선 대학 스스로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해 교수진과 강의를 개방하고 있다”며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시가 주도해 대학과 학습 전문기관들이 지닌 자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시민대학은 몇 년간 운영되고 있지만, 서울시가 직접 모든 강좌를 만들었다기보다 공간과 일정한 비용을 지원하면서 각 대학이 맡아서 했다. 대학과 관련기관 단체들이 함께 네트워킹한 사업이 서울자유시민대학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고,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대학이 스스로 지역사회와 지역 주민을 위해서 대학 안에 갇혀 있는 교수와 강의 등 자원들을 개방한다. 지금까지는 그런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서울시 주도로 대학 또는 학습 전문기관들이 개방하는 방향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시장은 “그 나라의 경제든 안보든 결국 국민의 수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지적 수준을 ‘시민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고, 목표를 설정해 이를 평가하는 기준을 정확히 만들겠다. 진리와 지혜는 현장교육이나 토론을 통해 배우는 게 많다. 토론그룹 등을 강화하는 것이 시민력을 증진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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