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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공백기를 깨고 브라운관 복귀! ‘사임당’으로 아시아를 다시 빛낸다

배우 이영애 | 2015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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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와 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2006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간 총 70개국에서 1,777편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지난 9월 10일 서울 상암문화광장에서 제10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배우 이영애가 영예의 한류공로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무대에 올랐다.
이영애는 아시아 전역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공로대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그동안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다가 ‘사임당’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다시 배우로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는 것을 여러분, 또 아시아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 “대장금을 10년 넘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있다. 많은 사극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는 이병훈 PD님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더불어 대장금을 함께 해주셨던 스태프와 연기자들 모두 안녕하신지 인사도 드리고 싶었다. 또 이 자리를 통해 더는 인사드릴 수 없는 고인이 되신 김영철 촬영감독님, 고 여운계 선생님에게도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덧붙였다.
이영애는 올해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0월 24일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사극을 빛낸 스타 시상식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 지난 10월 3일부터 진행된 한국민속촌 ‘사극드라마 축제’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이번 시상식은 사극 발전과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배우 이영애가 수상자로 가장 적합하여 만창일치로 결정되었다는 후문. 한국민속촌 김은정 마케팅 팀장은 “오랜 기간 사극촬영의 메카로 사극 발전의 토양이 되어 온 한국민속촌이 ‘사극드라마 축제’를 맞아 사극스타의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을 준비했다”며, “이영애는 사극드라마 ‘대장금’, ‘사임당, 더 히스토리’ 촬영을 통해 한국민속촌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극을 대표하는 한류스타이기에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애가 수상자로 등장해 관람객과의 만남을 가진 가운데 사극스타 1호로 선정된 바 있는 배우 송일국이 시상자로 참여하여 함께 자리를 빛내 시상식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배우 이영애가 10년의 공백기를 깨고 드디어 컴백을 알렸다. 그녀는 2003년 ‘대장금’,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작품 활동을 접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몰랐기 때문. 그런 그녀가 내년 상반기 SBS 방영 예정인 ‘사임당, 더 히스토리’를 통해 그간 학수고대하던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영애가 컴백하는 ‘사임당, 더 히스토리’는 조선시대 서화가이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였던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드라마다. 그녀는 과거와 현재의 1인 2역을 맡아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릴 예정. 또한 ‘사임당, 더 히스토리’는 이영애와 파트너 송승헌의 캐스팅으로 이미 기획 단계부터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에 역대 최고가 판권 선판매가 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이영애 파워’를 다시금 입증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 엠퍼러그룹으로부터 무려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도 한다. 이처럼 ‘사임당, 더 히스토리’로 화려하게 복귀 신고를 한 이영애는 ‘대장금2’를 통해 컴백을 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잦았던 게 사실이다. 그녀는 “‘대장금2’ 제안을 받고 고민했던 건 사실이다. 워낙 큰 프로젝트였으니까. 대장금은 드라마로 구현하기 어려운 것을 캐릭터로 살려내고 살을 붙여 나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런 기쁨을 다시 누려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기왕이면 옛날의 영광에 기대기보단 처음부터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었고, 그럴 때 ‘사임당’이 다가왔다.”면서 “신사임당을 떠올리면 고리타분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을 하시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다. 500년 전 커리어 우먼이었던 여성의 일대기와 오늘을 사는 여자 이야기가 겹쳐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 특히 매료됐다.”고 차기작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영애는 2009년 재미사업가 정호영과 결혼 후 2011년 초 이란성 쌍둥이 아들, 딸을 출산했다. 그녀는 자녀들을 위해 서울 한남동에서 경기 양평군의 문호리로 거주지를 옮겨 엄마와 주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영애는 사전제작의 이점을 살려 일찍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빨리 복귀, 완벽한 ‘워킹맘’으로 변신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저희가 살고 있는 양평 문호리에 가을이 찾아왔다. 아이들은 밤나무와 잣나무가 많은 집 주변에서 다람쥐와 청솔모도 구경하고, 밤과 도토리를 줍기도 한다. 자연과 즐겁게 소통하는 아이들을 보며 시골에 둥지 트기를 잘했구나 생각한다”면서 “또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내 시간이 시속 0km이길 바란다. 그 시간이 좋아서 아예 멈춰버렸으면 싶다. 하지만 배우로 드라마 촬영을 할 때는 내 시간이 시속 200km쯤 되었으면 한다. 하루 빨리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마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말했다.
배우와 엄마 그리고 아내로서 흠잡을 곳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는 기부와 선행 활동에도 타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DMZ 지뢰 도발로 큰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것은 물론 전방에서 고생하는 부사관들을 위한 공연에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한 것. 이렇듯 외모만큼이나 행실도 아름다운 그녀를 그동안 TV에서 보기 힘들어 아쉬워 했던 수많은 팬들에게 이번 드라마 컴백은 그간 쌓여있던 그리움을 날려줄 것으로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시청자와 떨어져 있던 10년 사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터라 이영애가 만들어갈 ‘신사임당’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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