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예로부터 떡은 제례음식에서부터 절기마다 먹는 절식으로 각종 공동체 의식과 행사에서 높은 지위를 뽐내던 음식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떡의 용도는 크게 줄어들어 제사나 돌잔치에 구색 맞추기로 쓰이는 실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신 떡을 즐겨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떡 관련 시장이 다시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 2,600억 원이었던 떡 종류 식품 매출은 2011년 4,200억 원으로 비약적 증가를 이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렇듯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는 떡을 100% 국내산 무농약 쌀로 40여년간 만들어온 집안이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담떡마실(대표 정매환, www.미담떡마실.com)은 방부제나 화학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에 자연발효법을 가미하여 전통 기정떡을 제조하는 떡의 명가로 불리고 있다.
미담떡마실 정매환 대표는 ‘음식이 곧 약이 되게 하라’는 신념으로 지난 1977년 어머니가 개업한 새마을방앗간에서 전통 기정떡 제조법을 전수받아 지금까지 계승 발전하고 있다. 미담떡마실은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해 있다. 기정떡은 막걸리를 혼합해 만든 발효떡으로 쉽게 상하지 않아 주로 여름철에 즐겨먹는다. 기정떡은 ‘증편’의 전남 방언으로 술떡, 기주떡, 기지떡, 벙거지떡이라고도 불린다. 미담떡마실의 정 대표는 복분자 가래떡, 블루베리 설기, 떡 케익 등 다양한 떡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천 번의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어머니에게서 배운 전통 기법과 자연발효 기법이 가미된 쫀득한 고유의 기정떡 참맛을 구현한 조리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를 표준화하여 특허(제10-1339786호) 등록도 마쳤다. 이를 인정 받아 지난 6월 19일에 ‘2015 대한민국 의정대상 & 대한민국 창조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전통음식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전통 기정떡, 40년 전통 노하우로 빚는다
“미담떡마실은 1977년 새마을방앗간에서 처음 떡을 만들었으며, 40여년의 전통 노하우로 미담만의 기정떡 제조법을 특허로 인정 받았습니다. 100% 국내산(담양 무농약 친환경 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담만의 특별한 발효기법으로 만든 쌀 고유의 쫄깃함이 강하며, 어떠한 방부제나 화학재료를 첨가하지 않은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입니다.”
미담떡마실의 대표 상품은 담양 죽향기정떡이다. 담양 죽향기정떡은 쌀을 곡주(막걸리)로 발효(10시간 이상)시켜 만든 우리의 전통 발효떡이다. 발효떡으로 여름철에 쉽게 상하지 않으며, 칼로리가 낮고 소화력이 우수해 바쁜 아침식사대용이나 어린이 간식으로 좋다. 더불어 친환경 무농약 쌀 100% 사용하여 쌀 고유의 쫄깃한 맛을 그대로 유지시켜 식감이 더욱 좋아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웰빙 먹거리로 정평이 나 있다.
“기정떡을 만들기 위해 먼저 호남전통주협의회 회장이자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전통주 관련 강의를 역임하는 국내 막걸리 생산 관련 최고 전문가 최기성 교수님에게 6개월에 걸쳐 직접 막걸리 만드는 법을 전수 받았습니다.”
정 대표는 기정떡만으로는 계절적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른 메뉴 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하여 흑미블루베리영양떡이 탄생했다. 담양은 블루베리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며 블루베리 자체가 ‘슈퍼푸드’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정 대표는 이런 지역적 생태계와 상품성을 고려해 차별화 된 떡을 개발한 것이다. 담양대잎기정떡의 관심도 뜨겁다. 담양대잎기정떡은 담양에서 봄에 자라나는 죽순의 어린잎인 대잎차를 이용해 만든 건강식이다. 이뿐만 아니다. 미담떡마실 정 대표의 부인 ‘떡 공예 전문가’ 최가영씨가 개발한 신제품 ‘앙금 플라워 케이크’는 출시되자마자 큰 호응을 얻으며 어느새 미담떡마실의 주력 메뉴가 되었다. 미담떡마실의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스며든 이러한 떡들이 미담떡마실의 인기메뉴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역 농산물 애용, 담양과 함께 성장한다
미담떡마실은 담양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을 취급한다. 이는 담양과 상생 관계를 이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한편 신선한 재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연결이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 미담떡마실은 작년기준, 친환경 담양쌀을 30t 이상, 블루베리를 600kg 소비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담양 창평농협의 찹쌀, 고서농협의 복분자, 봉산농협 딸기작목반의 딸기, 함평농협의 단호박 등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공급 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떡 가격은 일반 떡에 비해 30% 정도 비싸다. 또한 까다로운 수작업을 거치는 전통 방식에 따라 떡을 생산하고 있어 대량 생산이 어렵다. 그래서 주문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생기기도 하지만 맛과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신뢰로 이어지면서 매달 4,000만원 이상의 안정적인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쌀과 지역 농산물을 고집하는 것이 경영효율적으로 비경제적일 수 있지만 지역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이 가장 맛이 좋고 신선해 떡 맛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고 소비자도 금세 그 차이를 알아차립니다. 지난 40여년간 신뢰로 형성한 소비자와의 두터운 관계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바른 먹거리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잊을 수 없는 맛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미담떡마실 정매환 대표의 부인 최가영 씨는 떡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떡강습으로 떡 보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더 나아가 정 대표는 지역 내 농림부 식품 관계자와 함께 밀접하게 협렵하여 중국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정매환 대표 부부는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떡을 국내외에 알리고 보급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명인의 정성으로 탄생하는 떡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순간이 멀지 않았다. 미담떡마실로 상징되는 ‘떡의 한류화’가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