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꽃 축제 시즌이다. 인생에서 가장 푸르고 아름다운 시절을 ‘청춘’이라 칭하듯 봄은 사계절 중에서 단연 향기롭고 낭만적이다. 화창한 하늘과 따뜻한 온도 그리고 살랑거리는 바람은 우리로 하여금 봄의 매력에 매료되게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허전하다. 봄을 표현하는데 있어 절대 빠져선 안 되는 ‘봄의 주인공’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꽃이다. 계절의 여왕 오월은 봄의 끝자락에서 꽃을 지속적으로 잉태한다. 그리고 고혹적이고도 화려한 자태를 세상에 당당하게 드러낸다. 꽃은 세상과 마주하고 꽃에 이끌린 사람이 모인 지역은 봄꽃 축제의 장소로 변모한다. 지난달엔 창원 진해에서 ‘진해군항제’(4월1일~4월10일)가 열렸고, 이어 ‘태안 튤립 축제’(4월17일~5월10일), ‘합천 황매산철쭉제’(5월1일~5월17일)등이 열린다. 그중에서도 해를 거듭할수록 나들이인파를 흡수하고 있는 축제가 있어 소개할까한다.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는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 해로 5회째를 맞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봄이 돌아오듯 어김없이 우리의 곁에 돌아왔다. 향기(Scent), 사랑(Love), 꿈(Dream)을 주제로 하고 ‘수천만송이 세계명품장미, 그 동화나라 속으로’를 부제로 하여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을 수놓는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지역대표축제는 물론이거니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여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내에 4만㎡ 규모로 조성되어 있는 1004장미공원을 중심으로 하여 국내 최다품종인 1004종의 장미를 소재로 개최되고 있다. 1004 장미공원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004종의 세계 우수 장미가 식재 되어있는 국내 최다 종을 보유한 장미공원으로 5월 만개하는 장미 수천만 송이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장관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또한 축제는 더욱 즐겁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개최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더 많은 방문객들의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역의 경제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곡성섬진강기차마을과 주변 관내 관광지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될 것이다. 방문객으로 끊이지 않을 축제장은 크게 향기광장과 꿈의 광장, 사랑광장으로 나뉘고 각기 다른 주제로 운영되는 각 광장마다 여러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간단히 열거하자면 향기광장(코스프레 이벤트, 버스킹, 사랑의 커플 선발대회 등), 꿈의 광장(장미퍼레이드, 미션 이벤트, 장미 사랑등 달기 등), 사랑광장(사랑의 룰렛 게임, 사랑 큐피트 사랑고백, 4D영상관, 미니기차 등)인데 이곳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는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방문객의만족을 자신하고 있다. 이렇듯,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축제기간동안 ‘말뿐인 축제’가 아닌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속이 꽉 찬 콘텐츠로 방문객의 여가를 책임지려 한다. 아름다운 장미의 유혹과 미소를 꽃 피울 수 있는 콘텐츠로 중무장한 제5회 곡성세계장미축제로 기억에 남는 봄날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오시는 길

자가용

•광주에서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에 곡성IC로 나와 곡성읍 방향으로 10km정도 위치 / 35분소요

•서대전IC → 전주IC → 남원IC → 20km정도에 위치 / 2시간소요

기차 서울(용산역) → 곡성 / 4시간소요 / 곡성역 바로 옆에 축제장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