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의 ‘참표 오(五)림’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일에 대한 열정으로 흥분되는 ‘떨림’△매력으로 똘똘 뭉쳐진 ‘끌림’△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상대방과 대화하는 ‘어울림’△관광객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감동의 ‘울림’△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로 뛰며 도전하는 몸부림이 그것이다. 독일인이었다가 한국인으로 귀화해 이한우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었던 그는 참된 한국인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이름도 ‘이참’으로 개명했다.
2009년 사장 취임과 동시에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에게 부탁한 참표오림은 사회 구성원들에게 저마다의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는 ‘오림’으로 자리잡히고 있다. 기존에 행해지던 ‘경례에 이은 훈시’라는 딱딱한 조회 형식의 틀을 깨고 샌드위치와 차를 마시는 리셉션 형식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식 조회를 진행했던 이참 사장은 참표오림의 발상 근거가 음향오행 중 ‘금(金), 수(水), 목(木), 화(火), 토(土)’의 오행이라 알린 바 있다. 나무의 떨림과 활활 타오르는 불의 끌림, 파도치는 물의 몸부림 등을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가치에 접목시킨 개념이 참표오림이다. 이처럼 과거의 경직된 관행을 탈피한 이참 사장의 리더십은 해외에서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KOREA DAY’(한국의 날) 행사가 대표적이다. 이참 사장은 LA다저스 야구장을 방문해 7월 25일부터 28일(LA현지시간 기준)까지 ‘Korea Week’ 프로모션을 개최해 한국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올해의 로스앤젤레스 ‘Korea Day’는 규모와 내용에서 지난 해와 전혀 달랐다. 우선 행사 기간을 대한민국 출신 메이저리거 류현진, 추신수 선수가 소속된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 기간에 맞췄다. 여기에 K-Pop 열풍의 주역인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써니)가 한국관광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함으로써 미국 현지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극대화했으며 경기 전 시구를 이참 사장이 직접 맡아 눈길을 끌었다. LA다저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국기원 대표단의 태권도 시범을 펼쳤으며 소녀시대가 애국가를 제창하고, 경기장 전광판에는 가수 싸이가 출연한 한국 관광 해외 광고인 ‘PSY’s WIKI KOREA’ 가 상영되었다. 아울러 경기 종료 후에는 다저스 회견장에서는 류현진 선수와 소녀시대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는 행사도 별도로 개최해 ‘Korea Day’의 흥겨움을 더했다. 관광공사 강옥희 로스앤젤레스 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를 보기 위하여 구장을 찾을 5만여 관중은 물론 소녀시대 등 K-Pop 한류팬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으며 글로벌 관광 한국의 기치를 드높이고 있는 이참 사장이야말로 참표오림의 살아있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본보기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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