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에게는 ‘사람주의자’라는 수식이 붙는다. 그의 친구들은 ‘사람을 좋아하는 낭만주의자’로 부르기도 한다. 그가 ‘인간의 관계’ 보다는 ‘사람 자체를 좋아한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지난 6월 펴낸 자서전 <제주人 여의도에서 이어도를 꿈꾸다>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강 의원은 “‘사람주의자’라는 말에는 생명주의, 시민주의, 평화주의가 깃들어 있다. 홀로선 주체, 그게 바로 인간이며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사회가 사람주의의 핵심이다”라며 사람주의에 대한 소신을 내비쳤다. 강 의원의 롤모델은 천관우 선생이라고 한다. 천관우 선생은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전개했던 대표적 언론인이자, 민족주의 계열의 역사학자로서, 강 의원에게 투철한 역사의식을 심어준 인물이었음을 밝혔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꿈꾸다
강창일 의원은 2004년 국회에 입성한 인물이다. 제 17, 18대를 거쳐 현 19대 국회의원으로서 3선 의원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며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일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 의원은 제주 오현고 재학시절, 박정희 정권의 독재타도를 외치며, 학생운동을 주도한 청년 운동가였다. 서울대 문리대학 국사학과 진학 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더욱 깊어졌다. 이후 강 의원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뒤 옥살이를 하다가 1975년 형집행정지로 풀려났고, 1979년 12월, 사면·복권됐다. 이어 2010년에는 서울지법에서 무죄가 확정, 올해 3월에는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에서 승소한 바 있다. 이 판결과 관련 강 의원은 “우리사회에 인권과 민주주의가 지구적 가치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왜곡됐던 민주주의 운동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고, 과거사 청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 동경대학에서 유학을 마친 후, 대학에 몸담아 후학을 양성하다가 학생운동시절 인연을 맺었던 정치권 지인들로부터 끊임없이 제의를 받았다. 강 의원은 수차례 고사하다가, 고심 끝에 13년간의 교수생활을 접고,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 정치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현재 그는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가슴 속에 새기고, 초당적인 정치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소통과 화합, 실천하는 정치인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한 강창일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우선시하는 뚜렷한 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참된 정치, 사람에 의한 소통 정치, 민생을 살피는 바른 정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제주시의 발전, 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행동하는 강한 실천의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라며 다부지게 포부를 밝히는 그에게서 진중함과 묵직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 말미, 강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우수한 민족입니다. 지난 100년간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해냈지요.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급진적 발전입니다. 우리 국회의원들도 이러한 저력을 갖춘 대한민국 국민 앞에 고개 숙이고, 항상 섬기는 자세로 정치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끔은 소신을 위해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져도 이는 모두 국민들의 밝은 내일을 위한 투신이라는 점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부디 정치권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거두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정치인들을 사랑하고 아껴주길 소망합니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이어 강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너그러운 정치, 소수에 대한 배려,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열린 정치를 추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심의 대변자로서, 지역민들의 애환을 듣고 지역현안을 두루 살피며 궂은일을 자처하는 강창일 국회의원. 그는 국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에, ‘실천형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으로 발전적 국가를 지향하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통해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서 신뢰받을 것이라 확신했다. 지금껏 명분과 실리를 균형 있게 추구해온 그의 공명정대한 의정활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국가의 안녕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이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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