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북면에 있는 유영농원나무시장은 고품질 우량 묘목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나무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민들의 사랑방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약 3,000평이라는 드넓은 부지에 200여 종류의 나무 30만 그루의 묘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홍단풍, 목련, 회양목, 영산홍 등 조경수 40여 종은 물론 호두, 매실, 대추, 감, 자두, 복숭아 등 유실수 40여 종, 소나무, 참나무, 잣나무, 자작나무 등 산림수종 10여 종, 옻나무, 산수유, 두릅나무, 엄나무, 오갈피나무 등 약용수 40여 종, 철쭉, 개나리, 사철, 맥문동 등 관목 및 초화류 50여 종 등을 만날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취재하는 동안에도 나무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전화 문의 및 방문이 계속되는 등 유영농원나무시장은 2017년 3월 개장한 이래 약 10여 년째 올바른 나무 심기 문화를 조성하는 중심축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렇듯 올해로 유영농원나무시장 설립 10년째를 맞이한 유병기 대표는 “한 장소에서 3,000평이라는 넓은 농장을 일구고 가꿔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낍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향후 조금 더 내실을 다지고 고품질의 다양한 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영농원나무시장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블루베리 체험장 인기… 개장 전임에도 신청 쇄도
“블루베리 체험장의 인기가 굉장합니다. 매년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블루베리 체험장이 개장하는데, 지난해에도 약 1,000여 명이 다녀왔고 올해는 아직 개장 전임에도 600여 명이 신청한 상태입니다. 특히 블루베리를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까닭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저희 역시 아이들이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블루베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쉼터 조성도 마무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유영농원나무시장이 천안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블루베리 체험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규모 확장 및 투자‧관리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본격적인 블루베리 체험 시즌을 앞둔 유영농원나무시장에는 현재 약 3,000주의 블루베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16mm 이상 대과부터 20mm급 특대과가 주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모든 채비를 마쳤다. 실제로 이곳의 블루베리는 일반 품종보다 훨씬 큰 대과와 높은 당도를 갖춰 전국 각지 농가 및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유병기 대표는 유영농원나무시장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충남농업마이스터대학 블루베리 과정에 재학하며 블루베리의 전문적 재배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블루베리 삽목도 13,000주가량 진행했다는 그는 이를 토대로 향후 블루베리 전문 농장으로 유영농원나무시장을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차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저리 융자 지원 절실
“사업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자금 문제에 직면하기 마련입니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농신보 대출 등이 있긴 하지만 시중 은행 이자와 큰 차이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저희와 같은 소상공인을 위한 저리 융자 제도가 보편화되면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지금은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니 농장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이에 1차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정부 차원에서 저리 융자로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리 융자 등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 품질 및 디테일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유영농원나무시장의 양적‧질적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싶다고 밝힌 유병기 대표. 이를 통해 유영농원나무시장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품질 좋은 나무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을 넘어 그 자체로 힐링을 주는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