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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역사가 되다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 2025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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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선사고대관을 2월 15일부터 공개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선사고대관, 구석기실~고구려실은 2023년부터 2025년에 걸쳐 진행한 선사고대관 개편 사업의 성과물이다.

선사고대관 전시를 개편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 1층 상설 전시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명제로 ‘삶의 흔적, 역사가 되다’를 설정하였다. 이는 인류를 인류답게 만들어주는 환경 적응, 생존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는 생각하는 법, 말하는 법, 기록하는 법에 따라, 인류가 서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이를 수 있었다는 의미를 담아내려 한 것이다.

개편 전시실은 효율적인 동선 설계에 따라 구성되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공간은 선사고대관 도입부이다. 우리 역사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중앙의 대형 벽면에 도입 영상을 마련하였다. 지구의 역사 46억 년에서 인류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인류가 남긴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역사가 된다는 것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이 영상에서는 지구 탄생부터 고인류의 등장, 불과 도구의 사용, 협동 사냥과 생존에 이르는 과정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다음은 즐거운 고민에 빠질 수 있는 지점이다. 기존의 시대순 강제 동선과 다르게, 관람객이 자신의 관심사와 전시 경험 등에 따라 선사 영역 전시(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와 고대 영역 전시(고조선˙부여˙삼한, 고구려, 백제, 신라)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입부 대형 벽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선사 영역으로, 왼쪽은 고대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다. 개편된 선사고대관을 처음 찾는 관람객이라면 시대 흐름에 따라 오른쪽 선사 영역부터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사 영역 전시는 구석기실부터 시작한다. 구석기시대는 수십만 년 전부터 일만 년 전까지에 해당하는 긴 기간이며, 빙하기와 간빙기가 번갈아 찾아오던 때이다. 그런데, 주된 전시품은 돌을 깨어 만든 뗀석기이다 보니 당시 삶이 어떠했는지 상상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개편에서는 다양한 영상 자료를 활용하여 전시품 구성의 한계를 극복하려 하였다. 시기별 뗀석기를 만드는 재현 영상이나, 당시 생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그림 설명이 더해진 진열장에서 구석기시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신석기실에서는 빙하기가 끝나고 따뜻해진 환경에서 적응하며 다양해지는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빙하가 녹으며 바닷물이 차오르고, 해양˙식물 자원을 보다 쉽게 얻으면서 이동 생활 대신 정착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또, 도구 중에서 혁신이라 평가받는 불에 구운 토기를 고안해냈고, 뗀석기보다 더욱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간석기도 사용하였다. 이처럼 변화하는 삶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신석기 움집의 삼차원 재현 연출, 동삼동 패총 투사 영상, 가덕도 무덤 연출 등이 마련되었다.

청동기실에서는 최초의 금속인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마을과 집단이 커져가는 사회적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거대한 규모의 고인돌이나 껴묻거리가 풍성한 돌널무덤 등에서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의 존재도 그려볼 수 있다. 청동기의 제작 및 농경문 청동기 관련 영상, 숲과 동물을 표현한 삼차원 재현 연출, 부여 송국리 무덤 진열장 등이 청동기시대 사회 모습이 어떠했을지 잘 보여준다.

고대 영역 전시는 고조선˙부여˙삼한실부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청동기시대 사회 변화를 바탕으로 국가가 출현하며 나라별 문화가 더욱 다양해지는 역동성이 돋보이는 때이다. 특히,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강조하여 비파형 동검 문화부터 세형 동검 문화에 이르는 정교하고 세밀한 청동 전시품이 집중 전시되었다. 고조선 멸망 전후 등장한 여러 나라에 해당하는 부여, 옥저, 동예와 낙랑 문화를 소개하고, 삼한(마한˙진한˙변한)이 고대 국가로 발전하여 가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아울러 철기의 제작과 창원 다호리 통나무 목관의 설치 과정에 대한 영상도 마련하였다. 

개편 전시는 고구려실에서 마무리된다. 우리 고대사에서 갖는 위상에 비하면 기존 고구려실은 다소 아쉬운 공간이었다. 앞선 전시실들을 효과적으로 설계, 배치하면서 면적을 확보하고 전략적으로 고구려실을 확대하였다. 기존보다 1.7배 커진 공간에서 고구려의 역사 흐름에 따른 전시 구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고구려 자료를 적극 정리, 활용하고 서울대학교박물관 등 외부 기관 소장품도 전시하여 신규 전시품을 대폭 늘렸다. 처음 전시되는 고구려 장수의 갑옷은 고구려 남진의 요새였던 경기도 연천 무등리 보루에서 출토된 것으로 삼국 간의 전쟁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이다. 또한, 핵심 전시품이라 할 수 있는 무덤 벽화 모사도는 특화 전시 공간에서 선보이며 디지털 실감 영상관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2024년 1월 처음 선보인 광개토대왕릉비 탁본(디지털 복원본)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마련하여 5세기 초 강성했던 고구려의 위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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