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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살아 있다: 새 밀레니엄을 연 미술가들/3월의 마치오래된 어둠과 하우스의 빛/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윤난지 지음/정한아 지음/김연덕 지음/최대호 지음 | 2025년 03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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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살아 있다: 새 밀레니엄을 연 미술가들

윤난지 지음 / 한길사 / 35,000원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계는 마르셀 뒤샹의 〈샘〉으로 대표되는 서구 포스트모던 미술을 수용해 구체화했다. 근대부터 이어진 모던 미술이 기존의 규칙을 버리고 작가의 개성과 독창성을 강조했다면, 포스트모던 미술은 차용과 혼성을 받아들이면서 작업의 출발점인 ‘작가’마저 내던졌다. 이런 미술 현장의 모습은 문학가 롤랑 바르트가 외친 ‘저자의 죽음’을 떠오르게 한다. 문학이든 미술이든, 작가가 설 자리는 사라지고 오로지 모호한 작품과 해석하는 관람자만 남는 것이다. 하지만 윤난지는 ‘작가는 죽었다’는 바르트의 말을 ‘작가는 살아 있다’며 되받는다. 윤난지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미술 현장을 지켜보며 그 변화를 글로 옮겨왔다. 『작가는 살아 있다』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20명의 작업을 시대순으로 해설하면서 변화하는 양상과 역사적 의미를 드러내고, ‘작가의 죽음’을 말하는 포스트모던 작품 뒤에서 ‘살아 있는 작가’를 발견한다.


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16,800원

『친밀한 이방인』이 수지ㆍ정은채 주연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드라마화되며 차기작에 이목이 쏠린 지금, 정한아가 8년 만의 신작 장편 『3월의 마치』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한 인간이 자기 자신과 화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지만 불가능한 방법을 실행에 옮긴다. 바로 과거의 나와 직접 대면하는 것. 이를 위해 정한아는 성공한 노년의 여성 배우 ‘이마치’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삶이라는 바다에서 무수한 파도를 넘으며 살아남은 ‘생존자’이기도 한 그녀는 세월이 남긴 깊고 묵직한 상처를 지니고 있다. 그런 이마치에게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마지막 파도로 들이닥치고, 그녀는 과거의 시공간을 복원한 가상현실을 누비며 유실된 기억을 되찾고자 한다. 과연 이마치는 수많은 예전의 자신과 재회하며 삶의 강렬했던 순간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3월의 마치』는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가상의 무대 위로 우리를 초대한 뒤, 행복과 불행에 대한 갖가지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도록 유도한다.


오래된 어둠과 하우스의 빛

김연덕 지음 / 현대문학 / 13,000원

고요하게 타오르는 사랑의 시인 김연덕, 그의 시는 언제나 사랑으로 빚어져 있다. 첫 번째 시집『재와 사랑의 미래』에서 투명하고 깨질 듯한 사랑의 얼굴을 예리하게 조각하고, 두 번째 시집『폭포 열기』에서는 수치심을 딛고 나아가는 사랑의 열기를 뿜어냈다면 『오래된 어둠과 하우스의 빛』에서는 ‘집’이라는 형태의 사랑을 건축하여 자신이 만든 문을 열고 직접 그 안으로 들어간다.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아 오래 “공실이었던” 옛집. 시인은 불을 켜고, “산 전체에 난방을” 틀고 “기억의 감각 속에서 온기가 희미한 있음으로 존재”(정기석)하는 것을 느끼며 그 온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모든 사라짐”을, “집요하고 구체적인 사랑을 기록”해야 하는 것만이 시인의 숙명인 것처럼. 그리하여 유년의 옛집은 “사랑을 이야기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 된다. 김연덕의『오래된 어둠과 하우스의 빛』은 비어 있던 집의 오랜 적막 속에 들어오는 “실금만 한 빛”에 대한 복원이자 ‘눈부신 사랑의 기록’이다.


좋은 것만, 오직 좋은 것만

최대호 지음 / 포레스트북스 / 16,800원

이 책은 그렇게 조용히 숨어 있는 행복의 기척을 알아채는 방법에 관해 일러준다. 그 어떤 소용돌이에 휘몰아치는 날이라고 해도, 양치질하는 시간만큼의 평온, 스치듯 건네받은 따뜻한 말 한마디로 우리는 하루 전체를 그럭저럭 잘 보낼 수 있게 된다. 이 잠깐의 반짝임을 찰나로 지나치느냐, 슬로 모션처럼 느릿하게 상영해 오래도록 간직해 행복한 하루를 즐기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16만 명의 팔로워들은 저자가 새로이 일러주는 삶의 진실에 관해 일찍이 찬사를 보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렵지 않은 행복 찾기”, “아무 일 없는 하루가 아무 일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등 진심 어린 공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비싼 항공권을 끊지 않아도 괜찮다. 그동안 닿고자 했던 안온한 하루가 이렇게 헐렁한 방법으로도 가능한지 의심이 들어도 상관없다. 저자가 안내하는 행복의 단순하고 투명한 진실을 따라가보자. 돌아볼 필요 없이 지금 바로 눈앞에 펼쳐진 적당한 기쁨과 만족을 움켜쥘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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