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소기업, 알리바바 플랫폼 타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 확장
신세계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G마켓과 거래하고 있는 60여만 셀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우수 상품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확대될 수 있어서다. G마켓 셀러가 판매하는 국내 강소기업의 우수 상품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태워지면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소개될 수 있는 새로운 판로가 생기기 때문이다.
주요 지역으로는 중국을 포함, 미국,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의 한국 상품과 문화에 대한 인기를 타고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G마켓 셀러의 상품 경쟁력과 동반 성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G마켓은 기존 셀러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보다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예를 들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원하는 G마켓 셀러는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 기존에 G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바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중 셀러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앞으로 프로세스를 더욱 간소화하거나 대금 정산 등에서 기존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운영해오고 있던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에 비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플랫폼 진출을 원하는 국내 셀러가 직접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에 상품을 등록하는 대신, G마켓을 통해 바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G마켓은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셀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시너지를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고 수준 IT 기술 G마켓 접목… 소비자 쇼핑 편의성 증대
IT 기술 협력 역시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그간 쌓아온 UX(USER EXPERIENCE)와 UI(USER INTERFACE) 기술은 물론, 다양한 분석 능력 등 고도의 IT 인프라를 G마켓에 접목함으로써 G마켓의 IT 역량을 일거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의 쇼핑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러 역시 IT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은 물론, 판매 및 마케팅 분석 등 다양한 툴을 통해 보다 세밀한 상품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IT 기술 이외에도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성공 사례 역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마켓이 그간 쌓아온 품질관리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선도적 기술이 더해지면 고객 경험 혁신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 사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과 쇼핑 경험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IT 등 기술 투자는 물론, 상품과 가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한국 소비자들이 이커머스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 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G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 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