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10월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조사와 전문가 현장 심사를 통하여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 정원 30선’을 선정했다. ‘민간 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가꾼 정원이면서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하는 곳으로 전국에 약 150여 개소가 운영하고 있다. 이중 전문심사단 현장평가와 국민 1만 3,356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최종 30개소가 선정됐는데, 경남 김해시에 있는 카사벨라(대표 정미순)가 ‘쉼이 있는 정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본지에서는 이렇듯 멋진 풍경과 맛있는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김해 대표 명소인 카사벨라의 매력을 취재했다.
김해 율하의 신도시 도심 속, 초원과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펼쳐진 레스토랑이 있다.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아름다운 집’이라는 의미를 지닌 카사벨라다. 이름에서도 쉬이 유추할 수 있듯 아름다운 자연의 향기와 멋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지난 2012년에 오픈하여 항상 고객들에게 최상의 맛과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선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심의 팍팍한 삶과 매연으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와 숲속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카사벨라는 이러한 까닭에 지난 2022년 경남 26호 민간 정원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산림청으로부터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 정원 30선’에 뽑히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곳은 국립수목원이 발간한 ‘가보고 싶은 정원 100’에도 소개됐을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 매년 약 3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고 있다. 또한, 카사벨라는 이토록 아름다운 공간에서 식사를 나눌 수 있는 특권을 고객에게 선물하며 연말연시 모임 장소는 물론 돌잔치, 회갑‧칠순 잔치 등으로 인기가 많다.
맛과 멋이 공존하는 레스토랑 ‘카사벨라’
“카사벨라 레스토랑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아름다운 정원과 조경입니다. 오늘날 하루하루 바삐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카사벨라는 평온한 여유와 자연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넓게 펼쳐진 자연의 풍경 위로 지어진 카사벨라 레스토랑은 여유와 추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면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교육할 수 있는 멋진 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과 멋을 지닌 카사벨라에서 맛있는 식사와 멋진 풍경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카사벨라는 최상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맛있는 식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곳은 호텔 주방장이 직접 조리하여 멋과 맛을 지닌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 주방장이 조리하여 더욱 깊은 맛과 멋이 있는 카사벨라는 안심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이며, 이외에도 피자, 파스타, 샐러드와 코스 요리가 준비돼 남녀노소 모두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카사벨라는 최상급의 원두를 사용한 맛있는 커피와 다양한 차도 준비되어 있다. 이에 이곳은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즐기는 티타임 명소로도 인지도를 쌓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카사벨라는 맛있는 식사 외에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멋진 정원과 인테리어를 지니고 있다. 특히 꽃과 나무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은 무료로 상시 개방하여 민간 정원에 대한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이다. 정미순 대표는 카사벨라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메뉴 전환을 통하여 항상 새로운 레스토랑이 될 것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대표 신발 부자재 혁신 기업 ‘신진텍스’
주말에는 7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이미 김해지역의 ‘맛집’이자 ‘멋집’으로 소문난 카사벨라는 정미순 대표와 그의 남편인 신진텍스(주) 김용국 대표의 합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김용국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분재에 관심을 지녀 약 30여 년 이상 독학으로 나무를 가꾸고 있는데, 카사벨라 역시 김 대표가 손수 정원을 만들고 가꿨다는 게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김용국 대표는 “제가 카사벨라 정원을 일군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제 고향인 김해 장유 주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소사나무, 뜰보리수, 팽나무, 모과나무, 다양한 야생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물들로 가득한 카사벨라 정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현재 카사벨라 운영을 맡는 제 아내의 헌신이 더해지면서 이곳이 김해를 넘어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는 사실에 굉장한 뿌듯함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카사벨라 정원을 만든 장본인인 김용국 대표는 글로벌 신발 부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신진텍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1983년 설립된 이 회사를 2011년 인수하여 무려 40배 이상 성장시킬 정도로 기업 경영에도 일가견이 있다. 김 대표는 신진텍스를 인수하자마자 기존의 영업방식을 바꾸는 한편 해외로 눈을 돌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착공하고 현지 생산에 몰두했다. 이뿐만 아니라 철저한 검수 과정을 철칙으로 하여 불량률 제로에 도전함으로써 신진텍스의 제품은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사에 각인시켰다. 이 때문일까. 라벨, 신발 끈, 케이블 와이어, 탄력 고어, 웨빙 테이프, 2D 원단, 진공 전사 등 이곳의 제품들은 현재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등 굴지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납품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용국 대표는 회사 매출의 약 10%를 R&D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 운영 및 디지털 ERP 서비스 시스템 구축, 탄소 저감을 위한 태양열 공장 설치 운영 등을 통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김해형 강소기업 인증과 1,000만 불 수출탑 수상, 1,400만 불 수출탑 수상 등을 기록한 김 대표는 내년 6,0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전심전력하여 신진텍스를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목표를 말했다.
나눔 활동에도 최선
카사벨라 정미순 대표와 신진텍스 김용국 대표는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선 카사벨라 정미순 대표는 한부모가정을 위해 반찬을 기부하고 있으며, 김용국 대표 역시 수십 년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후원금을 내놓는 것은 물론 물품을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카사벨라 정원 역시 민간 정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누구나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게 상시 무료 개방 중인데, 이 역시 지역주민들을 위한 재능 기부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가진 사람이 사회를 위해 베풀어야 한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뜻을 밝힌 카사벨라 정미순 대표. 앞으로도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있고, 자연이 내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정원이 딸린 카사벨라에서 더욱 많은 이들이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즐기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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