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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를 한국 테니스의 메카로! “테니스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터”

배형택 재연기업(주) 대표이사/성남시테니스연합회 회장 | 2014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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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5일, 성남시 분당구 만강홍에서 열린 성남시테니스연합회 이·취임식에서 배형택 재연기업(주) 대표이사가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남시의원을 비롯해 성남시테니스연합회 임원 및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중책을 맡은 배형택 회장은 취임식에서 “지난 2년간 연합회를 이끌어온 9대 가영순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부단한 노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남시테니스연합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테니스시설 개선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 밝히며 “20면 이상의 대형 테니스코트 구축 위해 동호인 모두 합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지는 한국 테니스의 메카 ‘성남시’를 꿈꾸며, 테니스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는 배 회장을 만나 테니스철학이 담긴 지역사랑의 비전을 들어봤다. 


삶의 활력을 주는 테니스의 매력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편 코트를 향한 선수들의 힘찬 서브가 시작된다. 날아오는 공을 받아치기 위해 코트를 종횡 무진하는 발 빠른 움직임이 활기가 넘친다. 스피드와 파워, 그리고 기술력이 돋보이는 테니스는 성남시민들에게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테니스는 바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고, 삶의 활력을 샘솟게 합니다. 성남시 테니스동호인들이 테니스의 룰과 매너를 지키는 아름답고 즐거운 테니스 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3월, 양지동 시립테니스코트에서 제24회 성남시장배 생활체육테니스대회가 열렸다. 배형택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권석필 교육문화환경국장, 백재기 성남시생활체육회장, 이종훈 분당 갑 국회의원 등과 성남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성남시테니스연합회는 회원 수가 많고, 동호인들의 활동이 우수한 지역 최고의 테니스단체로서 배 회장 취임 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이·취임식 행사에서 모인 찬조금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기금을 마련해 당촌초등학교와 정자중학교, 그리고 성남직장운동부에 전달했다. 배 회장은 전달식에서 선수들로 하여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성남시의 명예를 드높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진 테니스 환경조성에 주력할 터
현재 성남시 테니스 인구는 약 4천명이다. 1989년 분당 신도시 개발을 기점으로 형성됐다. 이후 1999년 분당에 약 10만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때, 500세대마다 2~3면의 테니스 코트가 조성됐고, 아파트에서 접근성 좋은 테니스시설로 인해 동호회 단체들이 늘어났으며, 각 모임은 활성화됐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아파트 단지 내 코트는 성남시 테니스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성남시는 110여개의 코트가 구축돼 있지만 이 코트는 남한산성의 12면 코트, 수내동의 6면 코트 등을 제외하면 주로 2~3면 규모의 단지 내 코트다. 이렇듯 협소한 환경으로 시장배, 연합회장배 한 번 치르려면 동호인들이 3~4번씩 코트를 옮겨 다니면서 나눠진 코트를 활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4천명에 달하는 테니스 동호인들이 성남시에 구성돼 있지만, 지금껏 지역 내 경기도지사기대회 한 번 유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배 회장은 “취임 후 한 곳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20면 이상의 국제 규격 코트 구축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형코트가 마련되면 성남 테니스 인구 저변 확대뿐 아니라, 전국대회도 치르고 나아가 세계적인 대회를 열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테니스대회를 통해 스포츠 붐이 일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도 효과적이며, 국가 이미지도 격상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배 회장은 미국, 영국, 호주 등과 같이 국내 선진 테니스 환경을 조성해 국민 건강증진은 물론 테니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 통해 상호협력의 장 마련
배형택 회장은 “성남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테니스에 대한 열정, 테니스를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 저변문화의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남시 100여개 단지클럽 및 동호인 클럽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전국 최고이죠. 이에 부흥하기 위해 제10대 성남시테니스연합회는 역대 회장 및 동호인들과의 소통의 문을 활짝 열고, 보다 나은 테니스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통해 교류의 장이 마련되고, 삶의 지혜와 공감이 형성되는 아름다운 장이 될 수 있도록 연합회를 주축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배 회장은 2014년 연합회 운영기조로 대회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는 20면 이상의 대형코트 확충과 더불어 수내동에 4면(코트) 증면, 연령대별 복식과 혼·복식 정착, 연합회 홈페이지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당촌초등학교와 정자중학교뿐 아니라 성남시내 유소년 테니스부를 적극 지원해 미래 꿈나무 육성을 도모할 것이다. 더불어 성남시 소속 테니스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후원에 동참할 계획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성남시 테니스클럽 구성원들이 고령화되는 현 시점에서 10~20대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PC게임 등으로 운동을 멀리하는 젊은이들이 테니스코트를 찾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연합회 임원 및 회원들이 모여 합리적인 방안을 세우겠다는 뜻을 펼쳤다. 

소통에 기반한 테니스에 매료되다
배형택 회장은 전남 광주 출생으로 학창시절부터 탁월한 운동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배구와 야구, 그리고 핸드볼 등 다양한 구기 종목을 섭렵했으며 중학교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정구선수 활동을 시작하면서 라켓과의 인연을 맺게 된다. 중학교 2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촉망받는 선수로 활약했던 그이지만, 좀 더 안정적인 진로를 선택하길 바랐던 부친의 반대로 운동선수의 길을 접고, 학업에 매진했다.
고교졸업 후 배형택 회장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 진학해 금속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시절 학업에 정진하면서도 틈틈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테니스 라켓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테니스는 상대와 호흡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와 주고받는 공속에서의 짜릿한 희열을 느끼게 하지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동감 있는 삶으로 변화시키는 테니스의 매력을 전달하는 그는 테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었다. 배 회장은 대학졸업 후 5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후, 30대 중반에 재연기업(주)을 설립해 26년간 무역사업을 펼쳤다. 그는 16년 전 성남시 분당에 정착해 사업을 안정화시키면서 생활체육에 관심을 갖고, 테니스 동호회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배 회장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2010년대 초 분당구연합회장(현 고문), 경기도생활체육테니스연합회 부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을 조화롭게 지닌 지도자
“막중한 책임감으로 환경개선에 앞장서며, 성남시테니스연합회 발전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하는 배형택 회장의 눈빛에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매사 신의를 지키고 진솔하며, 책임감 있게 임하는 그는 회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성남시테니스연합회 고수호 사무장은 한 인터뷰에서 “배형택 회장님은 위트와 부드러운 심성으로 사람을 편하게 하며, 조용한 리더십으로 회원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분입니다”라고 존경심을 표하며, 새로운 리더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또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더원은 “손자병법의 손무(孫武)는 장수를 용장(勇將), 지장(智將), 그리고 덕장(德將)의 세 부류로 나누었는데, 배 회장님은 용장과 지장은 물론 뛰어난 덕성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덕장의 리더십을 갖춘 최고의 지도자로 꼽을 수 있습니다”라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함과 더불어 절대적인 신뢰를 표했다. 배형택 회장의 좌우명은 ‘The Show must go on’이다. 연극은 계속되어야 한다, 즉 욕심 부리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는 것이 그의 인생철학이라고. 이러한 배 회장의 마인드가 26년간 이어온 기업경영에도 근간이 됐음을 알 수 있었다.
“가까운 이웃이 형제보다 낫다고 합니다. 좋은 일 생기면 같이 축하해주고, 슬픈 일 있으면 함께 아파해 주는 이웃사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건강증진을 도모할 뿐 아니라,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끈끈한 고리역할을 해주는 생활체육은 전국적으로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선진국가 수준의 테니스 시설을 확충해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며, 엘리트 꿈나무 발굴·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 소신을 밝히는 배형택 회장. 그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통해 성남시테니스연합회의 발전을 확신하며, 한국 테니스의 메카로 비상하는 성남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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