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은 '독립운동가'로서 독립군에 보낼 군자금을 구하기 위해 직접 철도 부설 자금을 탈취하는 적극성과 그 과정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오롯이 동지들을 위해 움직이는 희신의 강인한 마음을 담백하게 보여줬다. 도적단의 리더 이윤(김남길)과의 장면에서는 함께 시련을 헤쳐가며 그들 사이에 피어오르는 애절한 멜로 연기가 '독립운동가' 희신의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도적: 칼의 소리' 안에서 다양한 면모를 보이며 '남희신'이라는 캐릭터를 유연하게 그려낸 서현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함과 동시에 호평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1920년이라는 시대 배경을 구현하고 소화한 서현의 스타일링과 눈빛, 말투에 "그 시절에 사는 사람 같았다", "캐릭터도, 스타일링도 너무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이 이어져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시대극에 도전한 서현의 노력이 빛나고 있다.
시대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묵묵히 '독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희신처럼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잠연히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낸 서현. '다름'을 '특별함'으로 그려냈던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에 이어, '도적: 칼의 소리'에서 역시 많은 메시지를 남기며 '도전의 가치'를 증명해낸 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서현과 팬들의 즐거운 비밀 파티 'SHe is SHhh'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배우 서현이 지난 7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023 서현 아시아 팬미팅 투어 <SHe is SHhh> In Seoul (2023 서현 아시아 팬미팅 투어 <쉬 이즈 쉿> 인 서울)'을 개최해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5년 만에 열린 국내 팬미팅인 만큼 그동안 전하지 못한 안부를 건네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토크로 진한 교감을 나눴다.
이날 공연의 오프닝은 서현의 첫 솔로곡인 'Don't Say No (돈 세이 노)'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서현은 '우리들만의 비밀 파티'라는 공연 콘셉트에 맞게 팬들과 함께 듣고 싶은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WHY I AM (와이 아이 엠)' 코너부터 서현에 대한 모든 것을 탐구하는 덕력 평가와 시크릿 고민 상담 코너 '색다른 SH TALK (색다른 서현 토크)', 배우 서현으로서 밟아온 발자취들을 함께 회상하는 'ACTOR SH TALK (액터 서현 토크)'까지 알찬 구성의 코너들을 유쾌하게 이끌어갔다.
이번 팬미팅에서는 가수 서현의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서현은 그의 수많은 명곡 중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Forever)'와 소녀시대-태티서의 'Twinkle(트윙클)', '아드레날린(Adrenaline)' 무대로 팬들에게 벅찬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다. 또한 직접 가창에 참여한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의 OST 'Milky Way(밀키웨이)'를 더불어, 오직 팬미팅을 위해 준비한 샤이니의 'HARD(하드)', 블랙핑크의 'Pink Venom(핑크 베놈)' 커버 무대까지 그의 열정 가득한 무대는 공연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 밖에도 서현은 데뷔 때부터 모아온 팬 레터들을 소개하며 항상 그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팬들에 대한 애정과 감사함을 보냈다. 팬들도 이에 화답하듯 '영원히 서현이와 꿈꾸고 싶다'라고 적힌 슬로건 이벤트로 감동의 물결을 이뤘다.
이렇듯 팬들과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서현은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게요. 매일매일 말하지만 너무 사랑하고요. 건강 조심하고, 또 우리가 만나는 그날까지 각자 행복하고 즐겁게 자기 삶에서 좋은 의미를 찾으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라고 감사한 마음과 따듯한 응원을 전했다. 또한 "가수 서현이, 배우 서현이, 인간 서주현 많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앞으로도 우리 좋은 추억 만들어요!"라고 미래를 기약하며 소중한 시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