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대표 여름 축제인 <2023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세계적인 작가 백희나의 그림책 <달 샤베트>를 원작으로 한 음악극을 시작으로,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연극 <어딘가, 반짝> 등 총 세 편의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통해 25번째 작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는 예술의전당은 어린이 가족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청소년들이 성장하면서 계속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내·외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하여 매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공연들은 평소에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어린이들의 새롭고 즐거운 예술 체험이 되어줄 것이다.
올해는 해외 공연을 비롯하여 국내 초연 및 우수 공연 세 작품을 선정하여 차례로 선보인다. 첫 번째로 7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선보이는 음악극 <달 샤베트>는 세계적인 작가 백희나의 그림책 「달 샤베트」를 원작으로 한 음악극이다. 뮤지컬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이상한 엄마>에 이어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백희나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이번 예술의전당 <2023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이다.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희나 그림책전>과 연계해서 그림책의 주인공들을 미리 만나보고,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어, 그림책 <달 샤베트>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두 번째 작품으로는 캐나다에서 건너온 디나모 테아트르의 아트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Life-Cycle)>가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2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자전거를 사용하여 서커스 예술가 기욤 도앙의 자전적 이야기를 곡예와 같은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전달한다. 수준 높은 다양한 아크로바틱과 보이지 않는 마술사의 놀라운 마술들은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주인공이 가족을 찾아가는 기억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두 바퀴 자전거>는 어린이들에게는 예술적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정서적 공감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공연하는 비영역공작단의 연극 <어딘가, 반짝>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공통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으며, 사회와 매체에서 다루는 정형화 된 미(美)가 아닌 자신의 몸 자체가 가지는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공연이다. 연극적 상상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풀어낸 마법 같은 이야기는 몸에 대한 생각과 고민의 빈도수가 늘어나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 몸에 깃든 소소한 기억을 찾아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티켓 가격은 전석 4만 원이며, 어린이와 보호자의 동반 관람을 권장하는 의미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성인 관객 본인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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