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 동부로에 있는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는 심리적 치유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곳이다. 창원대학교 인문대학 역사교육학 석사인 백 대표는 원래 여고에서 교사로 활동하면서 상담 업무도 병행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어려움이 그저 단순한 어려움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고, 특히 2000년을 기점으로 학교 폭력이 만연해지면서 역사 교사에서 상담 교사로 전직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창원대학교 특수교육학 석·박사를 마치며 상담에 더욱 매진했다. 백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특히 청년들을 대상으로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자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이렇듯 의학적 결손 및 심리적 불안 증상에 관한 보살핌, 치료, 마음 성형을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백미림 대표는 2019년 하람연구소를 개소한 데 이어 이듬해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를 설립했으며, 교육부 역사 1급 정교사를 비롯해 교육부 전문상담교사, 교육부 특수교사,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증진 상담사(자살 예방사) 1급 등 심리상담과 관련한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경상남도 여성 정책 전문인력위원은 물론 경상남도 도민공약 평가단 위원, 호영장학재단 감사 등을 맡고 있으며, 교육부 장관상, 교육총연합회신문사 전국 교단 수기 공모 상담 부문 동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성장진단 코칭 등 특화 프로그램 눈길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는 상담을 진행할 때 우선 생활 문제 구조화와 치료 방향을 함께 계획하고 심리 검사를 통해 내담자의 내면을 파악한다. 그 후 심리적 안정과 성장을 위한 구체적 상담 기법과 프로그램을 제시하여 최적화된 심리 치료를 진행한다.
“저희는 발달장애와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하는 성장진단 코칭을 비롯해 가족·부부·연인 대상 심층 상담, 학생 대상 진로 코칭, 다문화 가족 심리상담 지원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자폐 스펙트럼에 관한 관심이 많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의사소통과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에 저하를 일으키는 신경발달 장애입니다. 사회성과 소통의 결핍 등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중심 증상에 관한 치료와 중심 증상에 동반돼 나타나는 정서, 행동, 발달 문제들에 관한 치료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 발견과 중재이며, 장기간에 걸쳐 생애 주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목표는 결핍영역 기능의 개선과 동반 증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사용 가능한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행동 치료, 특수교육, 부모교육 등이 있습니다.”
또한,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 배경 대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즉, 다문화 가족이 한국에서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언어 및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체험 가능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다문화 가족이 가정 및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여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과학적 측정 도구 사용이나 상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심리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있다. 이렇듯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는 쾌적하고 안락한 상담 환경 속에서 치료사가 내담자와 라포를 형성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면서 병리학적으로 접근하는 1:1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한다. 여기에 더해 백미림 대표는 뛰어난 통찰력과 정확한 분석으로 언어, 놀이, 음악, 미술, 재활 치료 등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내담자와 가족, 멘토가 어우러진 문화 체험 기법을 동원하여 내담자가 심리적 갈등을 풀어 마음을 치유하고 난관을 극복하는 의지를 갖게 한다. 앞으로 백미림 대표는 성장지원 프로그램, 외톨이 탈출 프로그램, 가족화합 프로그램, 퇴직 적응 프로그램 등 프로그램을 더욱 특화하여 부적응 학생 및 청년부터 중·장년층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과 지원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설 치료센터 설립 계획
“요즘은 그야말로 정보의 시대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 등을 활용하여 손쉽게 마음진단, 셀프 진단 등 성격 검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도 아파서 하는 게 아닙니다. 많은 분이 자신의 성격이나 마음 상태를 스스로 확인해봄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몰랐거나 외면했던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가기를 소망해봅니다.”
상담 대상자 중 사회적으로 미성숙된 정서와 행동으로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 백미림 대표. 이를 위해 부설 치료센터 설립도 계획 중인 그녀가 많은 이들에게 ‘당신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란 사실을 일깨워 그들의 행복한 삶을 견인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