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K-콘텐츠 전성시대다. 특히 근년에 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것을 기점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우리나라 제작사가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듯 K-콘텐츠가 전 세계를 호령하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기업 솔롱앤룻(주)(Solong&Ruth, 대표 박솔)이 2D 애니메이션의 한류를 선도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아트웍으로 선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2D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인 솔롱앤룻 박솔 대표를 인터뷰했다.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솔롱앤룻은 2018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많은 달란트를 지닌 인재들이 모여 끝없는 노력과 몰입으로 즐겁게 애니메이션 제작에 임하고 있다. 특히 3D 애니메이션에서는 좀체 느낄 수 없는 2D 애니메이션만의 감성과 예술성을 담은 작품을 주로 제작 중인 솔롱앤룻은 그림이 지닌 파워를 극대화하여 오직 그림 하나로 승부수를 보고 있다. 실제로 이곳은 오랜 노하우와 창조적 아이디어로 야심 있게 준비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 ‘달 사냥꾼’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한 애니메이션 ‘달 사냥꾼-장편’ 본편 제작지원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으로 작품 제작에 돌입한 솔롱앤룻은 액팅팀, 배경팀, 합성팀, 피디팀이 의기투합하여 드디어 작품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솔롱앤룻은 수개월 내 ‘달 사냥꾼’에 관한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대망의 개봉을 계획 중이며, 벌써 예술적 감각의 세련된 아트웍과 신비롭고 재밌는 스토리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듯 2D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과 예술성이 녹아든 작품을 제작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솔롱앤룻은 ‘달 사냥꾼’ 이외에도 ‘도서관 속의 빨간 문’, ‘WOW-WOW’ 등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 2022 스포츠서울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되며 국내 문화콘텐츠 분야 혁신 리더로 공인받았다.
한 장면 한 장면 장인정신으로 그려내
“저는 선한 메시지를 무엇보다 중요시합니다. 요즘은 매체의 발달로 영상물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음이 피폐해지는 영상들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반면 어떤 영상을 보면 힘이 나고 힐링이 되는 것처럼 저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도 너무 힘든데, 작품에서조차 그렇게 표현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더불어 저는 예술적 부분도 간과하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도 결국 예술의 영역이기에 시청자분들이 한 장면 한 장면 감상하실 수 있도록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장면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작품을 완성할 것이며, 캐릭터와 아트웍에 관한 높은 퀄리티로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솔롱앤룻 박솔 대표는 어렸을 적부터 2D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왔다. 그런데 박솔 대표는 3D 애니메이션에서는 2D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느낄 수 없었다. 그 특유의 느낌을 살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자신과 같은 이들의 예술적 갈증을 해소하고자 부단히 노력한 끝에 그는 가족용 장편 2D 애니메이션 ‘달 사냥꾼’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달 사냥꾼에게 잡혀간 언니 ‘설비’를 구하러 가는 동생 ‘토란’의 이야기이자 성장 스토리로, 이야기의 스케일이 크고 판타지와 모험, 액션, 러브라인 등이 어우러져 재미 요소를 두루 확보했다. 또한, 타사 2D 콘텐츠 대비 퀄리티와 이미지 연출 수준이 월등한 것은 물론 배경 아트웍의 모든 컷이 아름답게 묘사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달 사냥꾼’은 케이팝 음악을 접목하여 작품 경쟁력을 더욱 높였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회사로 성장할 것
솔롱앤룻 박솔 대표는 그간 숱한 어려움을 겪고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그는 어떤 것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 일을 해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박솔 대표는 아무리 어렵고 고난이 닥쳐도 끝까지 인내하고 견디면 더 큰 성공이 올 것이라는 확신 아래 더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저도 솔롱앤룻을 설립하기 전에는 한 회사의 회사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유로운 영혼이라 그런지 회사 특유의 각박한 환경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솔롱앤룻은 서로 사랑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부득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게 있으면 상처받지 않게 원만히 일을 풀어나감으로써 서로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신뢰와 의리를 강조합니다. 서로 신뢰해야만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의리를 지킬 때 회사가 견고해져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롱앤룻 박솔 대표는 올해 안에 ‘달 사냥꾼’을 국내외적으로 성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후로는 그가 기획 중인 10여 개의 작품을 하나씩 차근차근 성공적으로 제작하면서 솔롱앤룻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뛰어난 애니메이션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월트 디즈니처럼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영화, 굿즈 등 세계적인 지식 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을 보유한 기업으로 솔롱앤룻을 발전시키겠다는 박솔 대표. 앞으로도 솔롱앤룻이 매력적인 문화콘텐츠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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